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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추가축 초기성장이 전체 비육성적 좌우

<기고>한우 초기성장의 중요성(上)


김두현 박사(팜스코 축산과학연구소)

한우의 개량 목표<표 1>를 보면 각 개월령별 체중 및 근내지방 점수에 대한 개량목표를 세워 매년 개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정부 차원에서의 개량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한우 농가의 사육규모가 커지고 개량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번식우에 대한 혈통등록이 확대되고 있고, 번식우의 능력에 적합한 정액을 농가에서 직접 선정하여 송아지를 생산하는 농장이 많아지고 있다. 이렇게 농가 단위로 개량이 진행되면서 개량 속도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한편 FTA 확대 추진 등으로 수입산 쇠고기와 정면 승부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지금까지 만들어온 한우의 ‘고급육’이라는 차별화뿐만 아니라 이제는 고비용 생산체계의 개선을 통해 생산비를 낮춰야만 쇠고기 자급율 50%이상을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최근에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는 2차(2011년, 2013년)에 걸쳐 육량등급 기준을 강화하였는데 세부 내용은 1차 개정에서 C등급 기준을 62.0에서 62.7이하로 강화하고, 2차 개정에서 C등급은 62.7에서 63.3이하로 강화하고, A등급은 67.5에서 67.2이상으로 조정하였다. 이러한 육량등급 개정은 생산비를 절감하는 방향으로 유도하여 국제 경쟁력을 갖춰나가고자 하는 것이 그 주된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지속 가능한 한우 산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개량된 한우의 유전능력을 최대로 발현시키면서 비육기간 단축 즉, 생산비를 절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농축산부에서 고시한 2015년도 24개월령 목표 체중 및 도체중은 각각 656kg, 393kg이며 24개월령 체중은 매년 2.9kg씩 증가시키는 개량 목표를 가지고 있다<표 1>(농축산부, 2007). 이처럼 개량된 한우의 전체 비육기간 동안 유전능력을 100% 발휘시키기 위해서는 체형이 커진 한우의 성장단계별로 충분한 영양소를 공급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반추가축의 특성상 초기성장(송아지 및 육성우 단계)이 전체 비육성적을 크게 좌우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생시체중이 크면 이유체중도 좋고, 이후의 발육이 전반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초기성장이 좋은 소들이 전체 기간동안의 비육성적이 우수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따라서 소화기관의 기능이 단위동물에 가까운 어린 송아지 단계에서부터 소화생리에 적합한 사료를 공급하여 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우시장에서 약 6~7개월령 송아지를 구입하여 입식하는 농가의 경우에는 입식 1개월 동안의 초기 사양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시기에는 수송스트레스로 인해 탈수 및 전해질 불균형으로 사료를 제대로 먹지 못하고, 설사로 인해 체중 감소로 이어지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폐사하는 실패를 맛보기도 한다. 이에 입식 후 1개월 동안은 스트레스를 빠르게 완화시키고, 새로운 우군 및 사료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급여 관리가 필요하다.
육성우 구간에 접어드는 6~7개월령에서 부터는 체형의 성장과 더불어 소화기관 특히 반추위의 성장이 최대로 이루어지는 기간이다.
그러므로 이 기간 동안에는 양질의 조사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하여 반추위 용적을 최대로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더불어 충분한 영양소를 섭취하여 체형을 크게 성장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 기간 동안 반추위가 충분히 발달되었다면 비육후기에는 큰 어려움 없이 성적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반추위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게 되면 비육후기 섭취량 감소 및 증체 저하 문제로 인해 전체 비육성적이 저조할 수 밖에 없게 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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