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FMD 재발 방지 “기본에 충실하자”

농협축산경제, 파주 통일촌서 방역시연회 갖고 경각심 일깨워

[축산신문 신정훈·김영길 기자]

 

 

전업농 백신 접종 독려…지자체 협력 강화 강조

FMD 재발을 막기 위해 축산농가 스스로 경각심을 갖고 철저한 소독과 백신 100% 접종 등 기본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AI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FMD까지 재발하면 한국축산은 설 자리를 잃기 때문이다. 북한에선 올 들어 계속 FMD가 발생되고 있다. 축산현장에서 차단방역과 백신접종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이유다.
그러나 전업농가에 대한 올해 백신공급률은 지난달 28일 529만7천두로 4월말 계획 749만4천두와 비교해 70.7%에 그쳤다. 전업농가에서 백신접종이 생각만큼 안 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항체형성률도 저조하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시도별 조사 자료를 보면 올 들어 2월까지 항체형성률 평균은 소 91.1%, 돼지는 59.8%(번식돈 80% 비육돈 43.9%)에 불과했다. 지난해 말 소 97.4%, 돼지 44.8% 보다도 낮아진 것이다. 이에 따라 FMD 백신 전체 공급계획량 중 80%(1천770만두)를 차지하고 있는 3천호의 돼지 전업농가에 대한 공급이 미흡하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일부에선 백신필요성을 못 느끼는 농가까지, 방역의식이 저하돼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전체적으로 FMD 백신공급률과 항체형성률이 당초 계획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되면서 축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이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총회에서 ‘FMD 백신접종 청정국’ 지위 획득을 추진 중인 정부는 말할 것도 없다.
농협축산경제(대표 이기수)와 일선축협에도 FMD 비상이 걸렸다. 농협축산경제는 지난달 18일 강원 양구에서, 지난달 29일에는 개성공단 출입차량이 빈번한 파주 통일촌에서 소독시연회와 FMD 백신접종 시연회를 잇달아 가졌다. 축산농가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서다.
파주 통일촌 통이삼농장(대표 이치덕)에서 열린 방역시연회에서 이기수 농협축산경제 대표는 “2010년 FMD로 축산농가는 심한 고통을 겪었다. 재정도 3조2천억원이 투입됐다. 차단방역과 백신접종에 집중해 재발을 방지하자”고 강조했다.
이철호 파주연천축협장은 “다시 FMD가 발생되면 축산은 끝이다. 파주는 개성공단 관문으로 매일 수십 대의 차량이 북한을 드나든다. FMD는 축산인 스스로 철저하게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남명우 파주시 가축방역팀장은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와 파주시가 공동으로 단속을 강화하고 지도해 접종을 철저하게 하고 있다. 매일 순회 채혈을 하고 있다. 시청과 축협 방역차량을 동원해 접경지역 농장도 방역 중”이라며 재발방지 의지를 다졌다.
안병우 농협축산컨설팅부장은 “농협은 전국에 FMD 특별방역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자체 수의사 150여명과 105개 동물병원 시설과 장비를 활용해 현장방역 중이다. 400개 공동방제단과 축협 보유 방역차량도 총 동원해 소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에선 1월8일(2월19일, 이하 OIE보고일자) 평양과 황해북도(돼지 3천280두)에서 FMD가 발생됐다. 2011년 4월 이후 재발이다. 1월16일(3월24일)에도 평양(돼지 729두)에서, 3월14일(4월2일)에는 강원도 철원(소 52두 중 9두)에서 발생됐다. 우리나라에서 접종하는 백신은 O, A, Asia1형 3종 혼합백신으로 북한에서 발생한 O형에 방어효과를 갖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