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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PRRS 질병현황과 효율적 대처방안

백신접종 통해 바이러스 방어면역 유도

 
변이 빨라 피해 확산…완벽 차단 어려워
차상호 수의연구관 <농림축산검역본부 바이러스질병과 PRRS연구실>

PRRS는 1980~1990년대부터 북미,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 유행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 원인체인 PRRS 바이러스는 유전적으로 유럽형 (type I), 북미형 (type II)으로 나뉘어져 있다. 
1991년에 유럽형인 Lelystad와 북미형인 VR2332 바이러스주가 분리되었다. 
돼지에서의 주요 증상으로는 호흡기질환과 유산이고, 다른 전염성 질병에 대한 기회감염을 제공한다. 
병증의 정도를 보면 대체로 유럽형보다는 북미형의 병증이 심하게 나오고 있으며, 어린연령에 감염된 개체에서는 감염 후 200일 이상 존재하며 전파원(carrier)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주요 피해 돈군은 분만·포유자돈, 이유자돈 및 육성돈과 임신중기의 모돈이다. 
그러면, PRRS는 왜 제어하기가 어려운 질병일까? 그 이유로 첫째, 변이가 매우 빨라 다양한 유전적·항원적 변이주가 존재한다. 
둘째, 항원적 다양성 및 바이러스의 면역억제 특이성으로 인해 야외 바이러스의 감염을 완벽히 차단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백신이 없다. 
셋째, 공기나 설치류 혹은 곤충을 통해서도 전파가 가능하다. 넷째, 외부에 노출된 환경에서 안정적이다. 다섯째, 백신과 병원성 바이러스 감염을 구별할 수 있는 마커백신이 없다. 여섯째, 병원성 바이러스감염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없다 등을 들 수 있다.
국내에서는 1985년대부터 PRRS 바이러스가 유행했던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최초 바이러스분리는 북미형으로 1993년에 이루어졌고, 2000년대 초반까지도 주로 북미형 바이러스가 유행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유럽형바이러스는 2005년 처음 발견된 이후로 전염이 급격히 확산되었다. 국내의 지속적인 감염은 감염된 바이러스의 유전자 변이가 가속화됐다.
국내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는 바이러스간 유전자 다양성이 최고 유럽형은 81.7%, 북미형은 81.4%까지 차이가 나고 있어 큰 항원적 다양성을 추측할 수 있다. 
또한 유럽형의 바이러스감염이 급속히 확산(전체감염의 40~50%로 추산)되고 있고, 더욱이 유럽형과 북미형의 복합감염이 전체 감염농장의 20% 이상인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최근 유럽형 생 백신주의 사용이 본격화됨에 따라, 이러한 경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국내 농장에서의 PRRS 예방은 두 가지 유전형의 복합감염과 확산일로에 있는 항원적 다양성 등을 동시에 극복해야 하는 상황에 있다. 여러가지 정황을 볼 때 PRRS는 당분간은 꾸준히 전국적으로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되며, 그 원인체인 바이러스는 현명하게 그 피해를 줄이지 않는 방향으로 진화 중이다.
그러면, PRRS 피해를 막기 위해 농장 내에서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할 것인가? 아니면 안정화에서 머물 것인가? 이는 전문가에 따라 다소 의견이 다를 수 있겠다. 
왜냐하면, 질병의 피해를 제로로 만들려면 이상적인 것은 PRRS 바이러스를 농장내에서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겠지만, 국내의 양돈환경에서는 PRRS 음성돈군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든 PRRS의 발병을 억제하여야 하는데 가장 손쉽게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백신접종을 통한 방어면역유도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현재까지는 PRRS 백신이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다.
결국, PPRS의 피해 예방은 모돈에서의 PRRS 바이러스 음성화에서 시작된다. 그러므로, 생 백신은 PRRS에 의한 모돈 혹은 자돈 피해가 극심하고 전 돈군에 걸쳐 바이러스가 배출되고 있는 농장이나, 돈군폐쇄(herd closure), 순치(acclimatization) 및 돈군전환(herd rollover) 등의 방법으로 모돈에서의 PRRS 바이러스 음성화를 통해 PRRS 안정화나 PRRS 바이러스 음성 돈군을 꾀하는 농장의 모돈을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어떤 백신을 사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수의사와 함께 고민해야 할 사항이다. 국내에서 유행중인 야외 PRRS바이러스의 항원적 다양성을 생각한다면, 외국에서 분리된 생 백신주가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농장에 충분한 효과가 있을 것인지는 문제농장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의 분석을 통해 검토되어야 할 사항이다.
향후 10년 안에 백신을 이용하여 PRRS를 완전히 제어하는 방법을 찾기가 쉽지는 않아 보인다. 기존에 다른 질병에 성공적으로 적용되어지고 있는 제어기술이 PRRS에는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한 탓이다. 
그러나, 축산인의 질병관리 인식전환과 생산자 단체, 정부, 동물약품업계 등 축산 관련기관의 협치(governance)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고, 꾸준한 연구를 통한 PRRS의 질병 메카니즘 규명 및 새로운 예방적 실용기술개발이 시도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PRRS 질병의 피해예방 뿐 아니라, 질병 근절을 통한 축산업 발전증진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씨티씨바이오 ‘유니스트레인-PRRS’
 
국내 새 솔루션…증상 개선효과 탁월
 
유럽형·북미형·혼재형 등 다양한 환경서 효과 입증
높은 안전성·교차방어 확인…빠른 PRRS 컨트롤 수단
 
‘유니스트레인-PRRS'<사진>는 국내 첫 유럽형 PRRS 생독백신이다. 국내에는 올 1월 출시됐지만, 전세계적으로는 이미 17개국 양돈농가들이 사용하고 있다.
다국적기업 히프라(스페인)에서 제조하고, 국내 판매는 씨티씨바이오가 맡고 있다.
국내 시장의 경우 벌써 80만두분이 판매될 정도로 사용농가로부터 효능과 안전성에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국내 양돈장에서 유럽형 PRRS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유럽형과 북미형 PRRS 혼재 감염농장도 늘어나는 추세다”라며 ‘유니스트레인-PRRS'이 국내 양돈장 PRRS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씨티씨바이오가 이렇게 자신감을 내비치는 것은 ‘유니스트레인-PRRS'가 유럽형이든 북미형이든 가리지 않고 PRRS 피해를 줄일 수 있어서다.
류영수 건국대 수의과대학 교수가 실시한 야외 임상시험 결과 ‘유니스트레인-PRRS'는 유럽형 PRRS 감염농가, 북미형 PRRS 감염농가, 혼합 감염 농가 모두에서 탁월한 PRRS 증상 개선효과를 보였다.
모돈과 후보돈에서 부작용 없이 강한 중화항체를 형성했고, 임상증상 완화 효과를 얻었다.
모돈 생산성도 증가했고, 이유 두수는 평균 0.9두~1.7두 향상됐다. 이것은 결국 PSY 2.1~3.9두가 증가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씨티씨바이오측 설명.
자돈에서는 백신 접종 6주 후 체중이 대조군에 비해 평균 3.01kg이 높은 것으로 나와 백신을 통한 임상증상 완화가 증체 향상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접종 안전성 역시 ‘유니스트레인-PRRS'의 커다란 강점이다.
유럽형 PRRS 생독백신으로는 처음이다 보니 ‘유니스트레인-PRRS'는 출시 전 안전성 검사를 충분히 거쳤다.
‘유니스트레인-PRRS' 접종 후 자돈, 후보돈, 모돈에서 임상증상과 반응을 살펴본 결과, 접종 후 2시간 이내에 살펴보는 과민증상이 전혀 없었으며, 그 이후에도 심각한 임상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백신 접종부위의 부종, 발적, 염증 등 국소부위 부작용과 접종에 따른 유사산도 미발생했다.
씨티씨바이오에서는 “접종반응을 계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이사항이 아직 없다. ‘유니스트레인-PRRS'로 인한 접종 부작용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고 전했다.
특히 ‘유니스트레인-PRRS'는 백신 접종 32일 후에 VN07196과 HP-PRRS21을 공격접종하고 임상증상, 체온, 증체를 체크한 결과 고병원성 PRRS에 대한 방어 능력과 동시에 교차방어 능력을 입증했다.
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유니스트레인-PRRS'는 유럽형과 북미형 PRRS 모두에서 그 효능이 검증된 백신으로 어떠한 유형의 PRRS가 유입될지 모르는 국내 양돈 현장에서 유용한 대비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엠에스디동물약품 ‘포실리스 PRRS’
 
양돈장 안정화 무기…유럽판매 1위
 
복당 1두 이유 증가·자돈 10일 빠른 출하
수익창출, 혼재형서도 번식·육성성적 개선
 
‘포실리스 PRRS'<사진>는 유럽형 PRRS 생독백신이다. 유럽형 뿐 아니라 북미형 PRRS에도 우수한 방어효과를 가진다.
한국엠에스디동물약품 관계자는 “국내 PRRS 혈청형을 분석해 보면, 60% 이상에서 유럽형 PRRS 바이러스가 확인되고 있다. 그러한 면에서 ‘포실리스 PRRS’는 국내 양돈장 현실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실리스 PRRS'는 유럽 양돈장 등에서 15년 이상 쓰이면서 3억두 이상 돼지에 접종됐고, 양돈장의 PRRS 바이러스 안정화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 단연, 유럽판매 1위 PRRS백신이다.
‘포실리스 PRRS'는 번식돈의 PRRS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유사산을 줄여 복당 실산자수를 증가시키고, 번식에 관련된 질병을 감소, 재발율을 줄이고 분만율을 향상시키는 기능을 한다.
또한 더 건강하고 튼튼한 자돈을 생산해 이유 전 자돈 폐사를 줄이고 결국은 복당 이유자돈 두수를 증가하게끔 한다.
자돈에서는 PRRS 바이러스 때문에 유발되는 면역력을 저하시키지 않게 해 건강한 폐를 만든다.
아울러 복함감염과 2차 세균감염을 예방해 항생제 비용을 절감토록 한다. 특히 폐사율 감소, 사료효율과 일당증체량을 개선해 출하성적을 높이고, 이것이 농가 수익창출로 이어지게 한다.
국내 실험에서도 ‘포실리스 PRRS'의 이러한 능력은 여실히 입증됐다.
‘포실리스 PRRS'를 유럽형 PRRS 감염농장과 유럽형·북미형 혼합감염농장에 적용한 결과 모돈의 경우 복당 1두 이상 이유자돈 증가효과를 봤다.
자돈에서는 약 10일 빠른 출하성적을 냈다.
한국엠에스디동물약품은 백신접종을 통해 농가피해, 비용 손실 감소 뿐 아니라 향후 지속적으로 음성자돈을 생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바이러스혈증을 보이는 자돈을 감소시켜야 하며, 농장 내 바이러스 배출을 떨어뜨리고, 바이러스 순환과 순환기간 그리고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과 감염 전파율을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포실리스 PRRS’는 이러한 모든 조건을 충족시킨다. 또한 백신 접종 후 백신에 의한 돈군의 수평감염 0%를 자신한다.
회사 관계자는 “‘포실리스 PRRS’는 국내 양돈장의 번식성적 향상과 건강한 자돈으로 빠른 출하를 이루게 해 농가의 큰 수익을 가져다 준다”라며 국내 양돈장의 MSY 등 생산성 향상을 크게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인겔백 PRRS 생독(MLV)’
 
광범위 교차방어…이종 바이러스도 예방
 
면역 끌어올리고 순환바이러스 최소화
제주도 등 ARC에 적용 생산성 개선 ‘증명’

‘인겔백 PRRS 생독(MLV)'<사진>은 북미형 PRRS 생독백신으로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가장 널리 쓰이는 PRRS 백신이다.
광범위한 교차방어가 특징이다. 베링거 관계자는 “PRRS 바이러스는 특성상 변이가 아주 쉽다. 다양한 변이주에 대한 방어능력, 즉 교차방어가 백신 선택기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런 면에서 “‘인겔백 PRRS 생독(MLV)'이 북미형 변이주는 물론 유럽형 바이러스까지 막아내는 광범위한 교차방어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PRRS 최대방어를 위한 최적솔루션이 된다고 강조했다.
공격접종 실험결과 ‘인겔백 PRRS 생독(MLV)'은 폐병변 감소 등 이종 야외바이러스주를 충분히 방어해 냈다. 이러한 교차방어 능력은 발표된 수많은 논문과 문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은 이어 국내 양돈장에서는 여전히 북미형 PRRS 바이러스에 의한 손실이 크다고 밝히고, 유럽형보다는 북미형 백신이 더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인겔백 PRRS 생독(MLV)’은 게다가 최근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유행하고 있는 고병원성 PRRS(HP-PRRS)를 방어하는 효과도 탁월했다.
실험결과 고병원성 PRRS 발생시 분만율이 14%에 불과했지만 ‘인겔백 PRRS 생독(MLV)' 접종군은 85%로 껑충 뛰어올랐고, 생존산자 수와 이유자돈 육성률, 유산율 등도 크게 개선됐다.
모돈 폐사는 비접종군에서 18두 나온 반면, 백신접종군은 한마리도 없었다. 고열증상을 보인 정도와 기간도 현격히 줄었다. (출처 S.A. Kukushkin et al, Proceedings of 2009 International PRRS Symposium, Chicago, USA, p.111. Zuzhang Wei et al, Vaccine 31(2013), 2062-2066.)
‘인겔백 PRRS 생독(MLV)'은 국내 시장에 15년 이상 공급되며, PRRS 백신 시장의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특히 최근 수년 사이에는 PRRS 지역컨트롤(ARC)에 쓰이며 그 효과와 안전성을 뽐내고 있다.
‘인겔백 PRRS 생독(MLV)'은 2011~2012년 아시아 최초로 제주도 동부지역 양돈장을 대상으로 실시된 ARC에 적용됐고, 그 이후 내륙으로 확대된 합천과 안동, 창원, 마산, 포천 ARC에도 사용되고 있다.
ARC 사업 참여 대부분 농장에서 PRRS 안정화가 이뤄지면서 수태율과 분만율 증가, 비생산일 및 모돈도태율 감소, 산자수 증가 등 주요 생산지표의 개선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왔다.
베링거 관계자는 “백신 사용이 ARC 핵심수단이 된다”며 이때 백신은 돈군 전체 면역력을 끌어올리고, 순환바이러스를 최소화 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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