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6차산업화 아이디어 공모전
72개 팀서 30개 본선 진출팀 선정
농림축산식품부는 대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접목하여 다양한 농업 6차 산업화 모델을 발굴·확산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대학생 농업·농촌 6차산업화 창업아이디어 공모전’의 30개 본선 진출팀을 선정했다.
공모전 접수 결과, 총 72개팀의 아이디어가 접수되었는데 62개가 단일학교팀(34개 학교)이었고 학교연합팀이 10개였다. 대학교별 참여현황은 충남대 7팀, 단국대 6팀, 전북대·경북대 각 4팀, 서울대·전남대·한경대 각 3팀, 강원대·배재대·농수산대 각 2팀.
아이디어 공모전의 본선무대라고 할 수 있는 농촌 현장활동에 참여할 팀을 선정하기 위해 서면 및 인터뷰 심사를 실시, 30개팀(단일학교팀 26, 연합팀 4)을 선정했다. 대학별 본선 진출팀의 면면을 보면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농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만들겠다는 젊은이들의 포부와 개성이 잘 드러난다.
팀명이 ‘삽든 청년들’, ‘농촌의 아들’과 같은 농촌의 대표 청춘을 자처한 팀부터 ‘Supreme(수풀;림)’, ‘대추유(That's you)’, ‘감자합니다’처럼 팀명에 6차산업화 아이디어를 담아내기도 하고, ‘농촌의 역습’, ‘LTE-A’와 같이 농촌의 미래 경쟁력을 의미하는 팀명을 지은 경우도 많았다.
내용면에서는 학생들이 자주 접하는 모바일게임 등과 농촌체험·관광을 연계하거나, 최근 유행하는 캠핑을 농촌과 연계한 아이디어로 실제 사업화 가능한 농촌의 6차산업화를 기획한 팀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섬세한 여성의 손길로 농업·농촌의 6차산업화를 이루고자 팀원 전원이 여학생으로 구성된 ‘인연’이란 팀도 있다.
인터뷰 심사에 참여했던 학생들은 ‘농업’과 ‘창업’이 만난다는 것이 생소했지만 생소한 만큼 신선하고,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면서 농촌이라는 생동감 넘치는 공간과 농업이라는 가능성 있는 분야에 의미 있는 도전을 하게 되어 기대된다고 소감을 남겼다.
심사위원 또한 기성세대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아이디어와 학생들의 열의를 보며 어려울 것만 같았던 농업·농촌에 새로운 미래를 보았고, 학생들로부터 배우고 가는 의미있는 기회였다고 소감을 남겼다.
본선에 진출한 30개 팀은 본선심사(10월 중)전까지 두달간 농촌현장활동(8~9월)을 실시한다. 각 팀에서 정한 마을을 방문하여, 팀별 창업계획서에 따라 마을주민들과 함께 해당마을의 각종 자원을 활용하여 2, 3차산업과 연계하는 활동을 할 예정이다.
그에 앞서 8월 초에는 ‘농업·농촌 6차산업, 청년을 만나다!(가칭)’라는 주제로 농업·농촌 6차산업화의 명사(名士)를 만날 수 있는 워크숍을 개최하여 학생들이 농업과 농촌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장(場)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