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미래 생명 산업의 밑거름이 될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12일 연세대에서 ‘미생물유전체전략연구사업단’ 출범식을 갖고 미생물유전체 사업에 본격 돌입했다.
이 사업은 생물소재인 미생물을 활용하여 국부를 창출하고 우리나라 생명공학기술과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농진청 등이 참여하여 기획되었으며, 올해부터 2021년까지 8년간 정부출연금 약 383억 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농축산부는 그동안 관계전문가 회의 등을 통해 기획하고 이를 주도적으로 추진할 조직인 ‘농림축산식품 미생물유전체전략연구사업단(이하 사업단)’을 구성하고 김지현 교수(연세대)를 사업단장으로 선정했다.
올해는 25억원을 투자하여 ▲가축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항균 활성을 보유한 사료첨가용 생균제 개발 ▲전통 누룩 유래 미생물 자원을 활용한 주류 개발 ▲김치 유산균의 유전체 분석 및 발효용 균주의 산업화기술 개발 ▲작물별 맞춤형 생물 비료 개발 ▲공기로 전염하는 식물 병원성 곰팡이의 기능 연구 등 9개 과제를 추진한다.
중앙대, 충북대, 서울대, 경희대 등 15개 대학과 한국식품연구원은 유전체 분야의 실용화 기술을 개발하고 천랩, 테라젠이텍스, 대상FNF, 국순당, 농업과 기술, 씨티씨바이오,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 등 7개 기업은 개발된 기술의 사업화 부분을 담당할 계획이다.
농축산부 김남수 소비과학정책관은 “미국 등 선진국은 유전체 기술을 이용한 바이오산업을 21세기 유망산업으로 판단하여 집중 투자하고 있다”며, “미생물 유전체 전략연구사업은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