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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선도농가를 찾아서 / 이천 설성면 ‘와우목장’

가족농 경쟁력 기반 대 잇는 열혈 낙농인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10년 FMD로 전두수 매몰 역경 극복
젖소 개량·친환경 낙농 구현 매진
두 아들에 유우군·체험목장 대물림

 

젖소개량과 친환경낙농 구현에 앞장서온 낙농가가 축산대학을 졸업한 두 아들에게 대물림을 하고 있어 화제다.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금당리 278-1번지 와우목장(대표 위철연·73세·사진)이 바로 그곳이다. 건국대 임학과를 졸업한 위철연 대표는 1972년 3월 화성시 봉담읍 와우리에서 시작한 낙농목장을 1979년 금당리로 이전했다. 현재 목장부지는 9만평.
특히 위철연 대표는 1983년 한국종축개량협회에 종신회원으로 가입하고, 등록과 심사·검정사업에 적극 참여하여 능력과 체형이 우수한 개체는 한국홀스타인품평회에 출품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또 1997년에는 240평 규모 유가공장을 갖추었다. 1층에는 살균실과 숙성실·유제품 제조실이 있다. 2층에는 견학실을, 3층에는 유제품 실습실과 카페·판매장을 갖추었다. 
그러나 2010년 12월 FMD(구제역)여파로 가족 같은 젖소 314두를 모두 매몰했다. 이에 굴하지 않은 그는 큰아들(위준성·44세)에게 친환경목장을, 작은아들(위준민·39세)에게는 목장체험 프로그램 대물림에 박차를 가했다.
텅 비었던 우사에는 2011년 9월부터 혈통과 체형이 우수한 젖소를 능력별·연령별로 구입하여 빈칸을 차례대로 채웠다. 11월 현재 젖소는 경산우 175두를 포함 모두 335두다. 착유우 150두가 생산하는 원유는 하루에 4톤650kg. 체세포수 14만·단백질 3.5%. 파스퇴르유업으로 내는데 수취가격은 kg당 1천160원.
2008년 낙농진흥회로부터 낙농체험목장 인증을 받았다. 무항생제친환경농산물 HACCP지정서도 받았다. 이처럼 와우목장은 항생제를 사용하지도 않는다.
또 다른 장점은 가족노동이다. 전 직원의 90%가 가족인 관계로 주인의식이 강하고 책임감 또한 강하다.
와우목장 체험 프로그램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서 한번 방문한 소비자는 또 다시 찾는다. 예를 들면 어미 젖소의 따뜻하고 말캉한 젖을 만져보고 우유를 직접 짜보는 체험을 비롯해 어미젖을 담아 송아지에게 먹여보고, 건초를 주면서 젖소를 사랑한다던지 젖소모형 차를 타고 목장을 돌아보면서 추억을 쌓는다. 아울러 아이스크림·스트링치즈·자연치즈 피자 등을 직접 만들고 시식도 한다.
목장체험인원은 지난해 1만3천명이었는데 올해는 세월호 사건 여파로 전반기에 예약취소 인원만도 1만명이다. 다행히 최근 예약인원이 늘어 올 연말까지 체험인원은 1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위준민 팀장은 “율면 ‘돼지박물관’과 ‘물댄동산’, 감곡면 ‘자연 따라 흙 돼지’등 8개 체험농가와 12월 화더마더협동조합을 출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철연 대표는 “두 아들이 모두 축산대학을 졸업하고, 대물림을 희망해 가르치고 있는데 열심히 따라와 주어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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