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축산연합회(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등 27개 단체)는 지난 20일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 구내식당에서 경제 4단체(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간 ‘국산 농축산물 소비활성화 및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최근 우리 농축업계는 한중FTA 및 한-뉴질랜드FTA 타결 등 연이은 FTA로 인해 농축업시장개방이 확대되면서 많은 어려움에 처해있다.
이에 이번 상생협약식은 국산 농축산물의 소비활성화를 통해 우리 농업과 농촌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일환으로 진행됐다.
협약서의 주요내용은 국산 농축산물 소비 확대, 국산 농산물 수출 활성화, 농업 경쟁력 강화의 3대 분야 7대 실천사업이다.
‘국산 농축산물 소비 확대’분야는 ▲기업 구내식당 국산 농축산물 공급 확대 노력 ▲기업 국내 유통망 통한 국산 농축산물 판매 촉진 노력 ▲사내장터 개설, 명절 우리농축산물 구매캠페인 전개 등 다양한 국산 농축산물 수요확대 노력이다. ‘국산 농산물 수출 활성화’분야는 ▲기업 해외유통망을 활용한 국산 농산물 수출판로 지원 ▲경쟁력있는 수출 품목 육성을 위한 농업 기술개발 노력이다. ‘농업경쟁력 강화’분야는 ▲기업 경영정보, 지식, 노하우의 농업·농촌 이식(移植) 및 농민들의 ‘농업하려는 의지’제고 ▲농촌 소재 기업 시설의 지역주민 경영연수용 및 농산물 시험용 개방이다. 아울러, 협약내용의 구체적 실천 방안 마련을 위해 ‘Agro-Business 협의회’를 구성·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농축산연합회 김준봉 상임대표는 “농가소득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에서 농업계와 경제계 간의 협약식은 사회적 형평성을 제고함은 물론 우리농축산물의 소비활성화로 농가에 직접적인 실익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매우 높게 평가된다”며, “금번 협약식은 농업계와 경제계의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변화의 첫 단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