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악취와의 전쟁 해답을 찾다
후적없이 초미립 살포…원스톱 자동화 시스템
악취 저감·폐사율 감소·하절기 쿨링 효과까지
축산 현장에서 발생하는 악취가 심해지는 하절기로 접어들면서 축산농가들은 혹시나 냄새로 인한 민원이 제기되지 않을까 하는 고민거리가 되고 있는 가운데 악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이 보급되어 축산농가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천연물질과 미생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친환경개선제를 생산하고 있는 ㈜메이지바이오가 개발한 ‘바이오마잘 안개분무시스템’이 바로 그것으로 이 시스템이 축산농가에 본격 보급되고 있는데 시스템 설치농장에 악취 감소는 물론 가축의 폐사율을 대폭 줄이는 효과까지 있어 각광을 받고 있다.
바이오마잘 안개분무시스템을 설치해 사용하고 있는 농가들은 악취 감소와 폐사율이 현저하게 낮아져 농장 환경이 쾌적하고 생산성도 크게 향상됐다는 반응이다.
전남 순천시 서면에서 돼지 6천두 규모의 분홍돼지 영농조합법인을 관리하고 있는 유인호 농장장은 “2개월전에 비육돈사에 바이오마잘 안개분무시스템을 설치해 가동하고 있는데 냄새가 현저하게 줄어들고 돼지 폐사율도 절반으로 감소했다”며 “효과가 좋아 앞으로 모돈사에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순천시 낙안면에서 오리를 사육하고 있는 염석현씨는 “7천여마리의 오리를 입식하여 사육해 출하하기까지 120여마리 정도가 폐사했는데 지난해 말에 설치한 이후 폐사가 10여마리에 불과하다”며 “폐사가 거의 없고 냄새도 사라져 인근의 많은 오리농가들도 설치해 사용하고 있다”며 바이오마잘 안개분무시스템에 대해 매우 좋은 평가를 내렸다.
해남군 현산면에 소재한 남촌영농조합법인 미래창조농장 김원중 농장장은 “육계는 안개분무를 잘못하면 안개분무 후 흘러내리는 후적(낙수)으로 인해 피해를 입을 수 있는데 이 안개분무시스템은 후적이 없고 계사 내부의 온도를 섭씨 4도까지 낮춰주는 쿨링효과까지 있어 매우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주시 다시면 엘림흑염소농장 박주섭 대표는 “흑염소농장은 흑염소 특유의 냄새가 발생해 냄새를 줄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이 시스템을 설치한지 2주가 되면서 바로 효과가 나타났고 이제 냄새 고민을 해결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 시스템을 직접 개발해 보급하고 있는 메이지바이오 강충현 고문은 “많은 축산농가들이 악취를 줄이기 위해 생균제나 미생물제를 사용하고 있으나 사용빈도가 들쭉날쭉해 효과를 제대로 얻지 못하고 있다”며 “적정량을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을 하다 완전자동화 된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 고문은 또 “바이오마잘 안개분무시스템이 축산농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보여 전남지역은 물론 경남 김해·창원·마산지역의 많은 축산농가에 설치되어 있는데 효과가 좋아 입소문이 퍼져 현재 40여건의 주문신청이 밀려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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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마잘 안개분무시스템이란
사전설정 제어로 야간에도 가동 용이
악취 저감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바이오마잘을 안개분무를 통해 축사내부에 초미립자로 살포하며 가동시 사람이 콘트롤박스에 가서 스위치를 올리거나 버턴을 누르지 않아도 완전자동으로 살포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시스템을 제어하는 콘트롤박스에 살포 시간, 살포 간격을 농장 환경, 계절에 따라 적정하게 설정해 놓으면 한밤중에도 자동으로 가동이 되어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
또한 여름철 혹서기와 겨울철 혹한기를 감안해 콘트롤박스 옆에 온도조절장치를 장착해 무더운 여름철에는 살포액의 온도를 낮춰 저온으로 살포해 축사내부의 온도를 낮춰주는 쿨링효과를 얻고 차가운 겨울철에는 분무액의 온도를 높여 따뜻하게 살포해줌으로써 축사내부의 온도 하강을 방지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