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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정상은의 돼지고기 시장 바로보기 ❷

불확실한 하반기 대책 중지모을 때

[축산신문 한돈자조금 사무국장 기자]

 

삼겹살 적체·수입육 저가공세 가속화 우려

 

먼저 국내 한돈시장의 최근 추세를 살펴보자.
여름철 휴가시즌 당시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실시된 가격 할인행사와 육가공업체의 작업량 축소 등으로 한돈 삼겹살 재고 적체 문제는 일부 해소됐다.
그러나 외식업체들의 수입육 전환과 저지방부위의 소비 증가 등으로 삼겹살 판매 부진 현상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돈 삼겹살의 매입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업체들의 경우 봄철부터 수입육으로 원료 전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
여기에 건강과 다이어트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기존 삼겹살에서 목심을 위주로 한 저지방부위로의 소비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러한 한돈 삼겹살 수요 감소현상은 재고적체의 반복과 판매가격 인상의 제한요소로 작용, 유통업체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으며 시간이 갈수록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그러다보니 일부 업체로부터 최근 돈가 기준으로 돼지 한 마리당 3만원에서 5만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는 하소연을 듣기도 했다.
한돈자조금 입장에서도 삼겹살 소비확대를 한돈 소비확대 전략에 반영한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수입육 유통시장도 심상치 않다. 최근 수급불안에 따라 한돈 뒷다리살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하긴 했지만 수입 앞다리살의 지속적인 공세와 저가 수입 목전지로 햄·소시지 원료육을 대체하려는 일부 유통업체의 움직임,하반기 한돈 뒷다리살 공급량 증가 등으로 인해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입 목전지의 경우 재고과잉으로 얼마 전까지 2천500원/kg까지 덤핑 판매됨으로써 한돈뒷다리살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수입오퍼가는 2.40~2.65 달러/kg (한화로 3천원~3천300원)로 앞으로도 지속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무엇보다 수입육 유통업체들은 극심한 판매부진과 수입결제 만기도래로 인한 자금경색 해소를 위해 소위 “울며 겨자 먹기”식의 추가 신규 수입현상이 반복되고 있으며 이러한 덤핑판매,수입증가의 악순환은 예년보다 더 심각하다는 게 중론이다.
이와 함께 최근 고환율로 인해 수입원가마저 상승, 이중부담을 안게 된 수입육 유통업체들은 설상가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하반기 돼지고기 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한돈 농가와 유통업체, 육가공업체가 모두 모여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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