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권동일 회장(한국양돈연구회)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세계의 양돈산업을 위협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가까운 중국에서 발생한 만큼, 국내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모든 가축 악성전염병이 그렇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 역시 초기 대응이 확산을 막을 관건이 된다. 그 첫번째 단추는 신고와 진단이다. 의심축이 발견될 경우 즉시 신고를 하고, 신속·정확하게 질병 발병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것이 자칫 늦어지게 되면, 속절없이 질병은 퍼져나가고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밖에 없다. 우리는 이미 구제역과 고병원성AI를 겪으면서, 그 중요성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농장주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임상 증상을 숙지하고, 돼지 건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방역당국에서는 진단능력을 충분히 갖춰놔야 한다.
권동일 회장(한국양돈연구회) 구제역, 고병원성AI 등 전파력이 높은 악성가축질병은 초기 대응이 확산을 막을 핵심무기가 된다. 잠깐만 늦어도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가는 것이 이들 질병이기 때문이다. 최대한 빨리 질병발생 여부를 확인하려면 진단키트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우선 진단키트를 이용한 검진 숫자를 늘려야 한다. 진단키트 사용할 수 있는 자격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될 필요성이 있다. 특히 진단키트 기능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민감도를 통해 1차적으로 양성을 판별하고, 그 후 정밀검사 과정에서 특이도를 이용해 음성을 걸러내는 방식이 꽤 유용하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