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김용래 한국양봉농협 조합장이 4선(보궐포함)에 성공했다. 한국양봉농협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 본점 대강당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한국양봉농협 조합장 선거를 진행했다. 이날 선거는 기호 1번으로 출마한 김용래 후보와 기호 2번 성낙진 후보가 열띤 경합을 벌인 가운데 65명의 대의원이 투표 결과 13 표차로 따돌리고, 김용래 후보가 제23대 양봉농협 조합장에 당선됐다. 임기는 이달 21일부터 4년간이다. 당선 소감을 통해 김 조합장은 “지난 10년여간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조합의 발전과 양봉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조합원의 목소리에 경청하고 조합원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여러 사업과 정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특히 최근 꿀벌 집단폐사로 인해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조합원들을 위해 농협중앙회와 함께 꿀벌 손실에 따른 대안을 찾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양봉농협 2023년도 사업계획은 세계 경제 성장률 고려해 2022년 대비 3.88% 성장한 3조6천289억원으로 확정했다. 신용사업은 전년 대비 3.72% 증가한 3조5천419억원, 경제사업은 12.10% 증가한 727억원, 보험사업은 4.31% 증가한 14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전국 양봉인들이 정부를 향해 분노를 폭발했다. 꿀벌집단 폐사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턱없이 미흡하다며 울분을 터뜨린 것이다. 한국양봉협회(회장 윤화현)는 지난 9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정문 앞에서 전국 양봉인 5천여 명이 집결한 가운데, 최근 꿀벌집단 폐사와 관련 미온적인 대처로 일관만 하는 농식품부에 꿀벌 피해 대책을 촉구하는 ‘전국 양봉인 생존권 사수 총궐기대회’<사진>를 개최했다. 최근 꿀벌집단 폐사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는 양봉 농가들은 꿀벌이 화분매개 활동으로 자연생태계 유지·보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우리 인간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꿀벌을 반드시 지켜내야 함은 양봉농가의 책임만이 아니라면서 정부도 적극적인 대책 마련과 함께 생존권을 위해서라도 지원을 신속히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윤화현 회장은 대회사에서 “현재 꿀벌 집단폐사 현상에 대해 농가관리 부실로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현 농식품부의 태도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정확한 원인과 피해 현황조차도 파악하지 않고 농가 탓만 일삼고 있는 농식품부는 과연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부처인지 개탄스러울 뿐이다. 피해 원인 파악 및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한국양봉협회(회장 윤화현)는 지난 2월 28일 대전 선샤인호텔<사진>에서 전국 사무국장들이 참여한 가운데 양봉산업 발전과 협회 현안 등에 대해 심층 논의했다. 이날 논의된 주요 안건으로는 꿀벌집단 폐사 대책 관련 법령개정 방향과 2023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설명, 일반 행정업무, 아울러 정부 규탄 집회와 관련된 세부 지침을 공유했다. 윤화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국 지자체는 우리 양봉농가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중앙정부는 농가들이 이해할 수 없는 대책만 내놓아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며 “이번 정부 규탄 집회에 많은 인원이 참석해 우리의 단합된 힘을 과시해 우리가 원하는 요구 사항을 끌어낼 수 있도록 협조와 아낌없는 지지를 당부드린다”고 독려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법 개정을 위한 100만 서명운동’과 ‘회원 자격 상실 위기에 놓인 회원구제 방법 모색’,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 서류 양식 일원화’ 등을 지도부에 건의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는 ‘기상이변 대응 새로운 밀원수종 개발로 꿀벌 보호 및 생태계 보전 다부처 공동 연구사업’의 원활한 운영과 상호협력을 위해 지난 2일 국립농업과학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국립산림과학원, 국립기상과학원과 업무협약<사진>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최근 꿀벌 대량폐사 문제가 양봉산업뿐만 아니라 꿀벌의 수분매개를 통한 농작물생산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이에 대한 꿀벌 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5개 부처가 양봉산업과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꿀벌 생태계서비스 효율제고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검역본부는 꿀벌 보호를 위해 꿀벌 질병 진단과 제어 기술, 꿀벌 스트레스 지표 발굴 및 관리 기술을 개발하는 등 꿀벌 강건성 관리를 위한 연구를 수행한다. 또한 국립농업과학원은 꿀벌 강건성 연구를 위한 꿀벌 스마트관리 기술, 꿀벌의 최적 영양 분석, 꿀벌 해충의 관리, 벌꿀 생산 최적 모형(모델) 개발, 밀원별 양봉산물 특성과 가치 평가 등을 수행하게 된다. 환경산업기술원은 화분매개 생태계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 화분매개 인벤토리를 구축하고 생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전남 화순군은 양봉농가에 큰 문제가 되는 말벌과 응애 피해에 대해 집중적 관리를 당부했다. 등검은말벌은 3~5월 봄철 본격적으로 무리를 형성하기 전, 여왕벌이 단독으로 활동하는 특성이 있는데 이 시기에 양봉장 근처에 출현하는 여왕벌을 포획하면 가을철 수천 마리의 말벌을 제거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봄철 여왕 말벌 퇴치를 위해서는 유인트랩을 유인액과 함께 서식지가 있는 인근 야산이나 양봉장에서 먼 변두리에 설치해 포획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주변 양봉농가들이 동시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 꿀벌응애는 주로 6월 초기 증식해 9월에는 피해 수준까지 증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8월 안에 적극적으로 방제해 밀도를 낮춰 관리해야 한다. 꿀벌응애 방제를 위해서는 친환경 방제와 화학적 방제를 병행해서 사용해야 한다. 꿀벌응애 화학적 방제에는 대부분 동물의약품인 스트립(플루바리네이트)제와 액제(아미트라즈)를 주로 활용한다. 스트립제는 벌집 사이에 끼워 사용하며, 액제는 벌집과 꿀벌에 분무한다. 친환경 방제제인 개미산은 30ml(60% 농도)를 기화기에 넣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화순군농업기술센터는 말벌 퇴치를 돕기 위해 상반기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한국양봉협회 충북도지회(지회장 반화병)는 지난 2월 27일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간담회를 갖고, 최근 월동 꿀벌소멸 피해로 고통을 받는 지역 양봉농가를 대표해 어려움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꿀벌응애(기생충)’로 인한 피해 관련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양봉농가 경영안정 및 양봉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또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와 관련하여 도내 유휴지에 메밀, 유채 등의 밀원 식물을 심고, 산림지역에 아까시나무와 헛개나무 등 꿀샘식물을 식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지사는 ‘꿀벌 실종’으로 피해를 본 양봉농가를 돕기 위해 “양봉농가를 하루빨리 만나 보아야겠다. 그리고 꿀샘식물을 공급하는 일을 즉각 시작한다”라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바 있다. 도에 따르면 봄철을 앞두고 도내 양봉농가 2천573곳 중 44곳의 벌통 7천777통을 표본조사를 한 결과, 23곳 1천301통에서 꿀벌 실종 집단 폐사 피해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농가 기준 52.3%, 벌통으로는 16.7%에서 피해를 봤다. 정찬우 도 축수산과장은 “이번 월동 피해와 관련해 2월까지 피해 조사를 시행하고, 3월 중 피해 상황 분석과 대응계획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한국양봉협회 경남도지회(지회장 정현조)는 지난 2월 24일 산청군 금서면에 소재한 춘산식당에서 지부장·사무장 연석회의<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논의된 주요 안건으로는 최근 경상남도 동물위생시험소가 내놓은 경남도 꿀벌 질병 검사 결과다. 시험 결과 전체 26호 중 피해 농가 18곳, 피해가 없는 농가 8곳을 대상으로 질병 검출 비율이 대상별로 큰 차이가 없었으나, 흑색여왕벌바이러스증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이스라엘급성마비증, 날개불구병, 부저병, 노제마, 맥묵병, 만성꿀벌바이러스증 및 낭충봉아부패병, 석고병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도 꿀벌 개체수 감소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현장 방역 지도 계획, 경남도 축산과에서 진행 중인 꿀벌 피해 사육 기반 안정화를 위한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회의를 마치고 인근 산청문화예술회관에서 조윤상 농림축산검역본부 수의연구관이 진행한 ‘꿀벌 질병 예방 및 관리교육’에도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는 이승화 산청군수를 비롯해 조균환 군의회 의원, 윤화현 한국양봉협회장, 정현조 경남도지회장 등 지역 양봉농가 300여 명이 참석했다. 윤화현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근대 양봉 역사상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북 성주군농업기술센터와 산림축산과 주관으로 지난 2월 23일 성주군 양봉농가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꿀벌 병해충 관리 및 예방 교육’<사진>을 실시했다. 앞서 성주군은 관내 꿀벌의 폐사 증가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고자 지난 2022년 12월 말부터 한 달여간 피해 많은 양봉농가 50호에 대해 꿀벌 병성감정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 날개불구바이러스 및 검은여왕벌바이러스 등의 질병이 발병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산림축산과 축산방역팀은 이에 따른 질병 방지대책으로 꿀벌 구제 약품 및 양봉농가 전용 소독약을 긴급 구매해 농가에 조기에 배부를 완료한 바 있다. 이날 교육에는 한국양봉농협 허주행 수의사를 초청, 꿀벌 질병의 특징, 응애류·세균·바이러스·원충성·진균성 등에 기인하는 질병 등의 교육 및 방제 방법 등을 교육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전북 정읍시가 꿀샘식물(밀원수) 감소와 기후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양봉농가를 위해 경관형 꿀샘식물 조림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전국적으로 꿀벌 실종 사태가 잇따르는 가운데 양봉농가의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양봉 사양 도모를 위해 옹동면 상산리 일원에 8ha 규모의 꿀샘식물 숲을 조성한다. 총사업비 1억 4천만 원을 투입해 3월까지 주요 벌꿀 생산 수종 나무 1만여 본을 식재할 계획이다. 꿀샘식물은 꿀벌의 먹이를 제공하는 나무로 꿀벌 실종 사태 해결책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아까시나무와 백합나무, 헛개나무, 쉬나무, 밤나무 등이 대표적인 꿀샘식물이다. 시는 계절별 꽃과 향기가 있는 꿀샘식물 조림지를 확보함으로써 꿀벌의 생육환경 조성을 통한 양봉농가의 소득증대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자연환경 보전과 경관 유지 등 경관자원으로의 활용과 지속 가능한 임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정읍시에 등록된 양봉농가는 2월 현재 183곳 농가다. 시는 옹동면 상산리 꿀샘식물 숲 외에도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총 10억원을 투입해 경관형 꿀샘식물 50ha를 추가 조성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양봉 역사상 유례없는 꿀벌집단 소멸 및 폐사로 인해 양봉농가가 줄도산 위기 놓여 있는데도 정부는 농가를 위한 대책 마련보다는 피해 현황을 축소하거나 피해 원인을 기후변화가 아닌 농가들의 병해충 관리부실로 규정했다며 양봉농가들이 분개하고 있다. 게다가 농식품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양봉산업 유지는 물론 시설과채류 농가의 ‘화분매개용’ 꿀벌 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양봉업계에서 제기하는 꿀벌 피해 원인으로 기후변화에 대해서도 이번 꿀벌 피해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혀 양봉농가들이 분노하고 있다. 이런 내용의 정부 대책 발표에 앞서 한국양봉협회 대정부투쟁위원회는 꿀벌집단 폐사 문제를 정부와 갈등보다는 소통으로 원만하게 풀어나가려고 했었다. 그러나 이번 정부의 대책안에 실망을 금치 못한다며 그동안 보류했던 정부 규탄 집회(1만여명 참여)를 오는 9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정문 앞에서 개최키로 했다. 양봉업계는 꿀벌소멸 피해를 이상기후, 농약 살포, 응애류 약품 내성, 등검은말벌 등에 의한 피해가 주된 원인으로 규정하면서 이는 정부 당국의 약품 관리 부실에 의한 피해인데도 모든 것을 농가의 잘못으로 인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충청남도의회가 최근 꿀벌집단 소멸 및 폐사로 고통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의 보상 지원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충남도의회는 지난달 21일 제34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선태(더불어민주당, 천안10) 의원이 대표 발의한 ‘양봉농가 피해 지원을 위한 촉구 건의안’<사진>을 채택했다. 지난해 70억 마리 이상의 꿀벌집단 폐사에 이어 올겨울에도 피해가 반복 발생했으며, 충남은 지난해 12월 기준. 총 2천646곳 농가의 25만1천404 벌무리(봉군) 중 46.5%에 해당하는 11만 6천925 벌무리가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김선태 의원은 “전문가와 양봉농가는 꿀벌집단 소멸 및 폐사의 주요 원인을 기후변화와 꿀벌응애로 진단하고 있다”라면서 “환경변화에 따라 발생한 양봉농가의 전체적인 위기를 개인의 농가가 대응해 나가기는 매우 힘든 일이라, 정부는 꿀벌집단 폐사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고통받는 양봉농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양봉농가 전체의 정확한 피해 파악과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라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선태 의원은 ▲꿀벌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충청북도가 꿀벌 집단소멸에 따른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자 이달 28일까지 월동 꿀벌 피해 일제 조사를 시행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은 도내에서 양봉을 사육하는 모든 농가로, 조사 방법은 꿀벌을 사육하는 양봉장을 직접 방문해 조사할 계획이다. 주요 조사항목은 꿀벌 실종 및 폐사 원인으로 예상되는 꿀벌응애류 방제 내용, 겨울나기 전 꿀벌 사육현황 및 꿀벌 피해(폐사, 실종) 현황 조사 등이다. 한편, 이번 월동 꿀벌 피해와 관련해 농촌진흥청에서는 겨울나기(월동) 시작 시기인 11월이 평년 대비 따뜻한 날씨로 인해 일벌이 먹이를 찾아 외부 활동을 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벌통으로 돌아오지 못하거나, 수명이 단축돼 피해가 큰 걸로 추정하고 있다. 충북도에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분석해 3월 중 한국양봉협회 충북도지회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피해 재발 방지와 양봉산업의 정상화를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도에서는 꿀벌 피해 재발 우려를 위하여 지난해 12월부터 시군 기술센터(신고접수), 도 농업기술원(원인 파악 및 기술지원), 동물위생시험소(질병 진단)와 협력해 피해대책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양봉산업을 육성하기 위하여 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