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양봉협회 충북도지회(지회장 반화병)는 지난 2월 27일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간담회를 갖고, 최근 월동 꿀벌소멸 피해로 고통을 받는 지역 양봉농가를 대표해 어려움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꿀벌응애(기생충)’로 인한 피해 관련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양봉농가 경영안정 및 양봉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또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와 관련하여 도내 유휴지에 메밀, 유채 등의 밀원 식물을 심고, 산림지역에 아까시나무와 헛개나무 등 꿀샘식물을 식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지사는 ‘꿀벌 실종’으로 피해를 본 양봉농가를 돕기 위해 “양봉농가를 하루빨리 만나 보아야겠다. 그리고 꿀샘식물을 공급하는 일을 즉각 시작한다”라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바 있다.
도에 따르면 봄철을 앞두고 도내 양봉농가 2천573곳 중 44곳의 벌통 7천777통을 표본조사를 한 결과, 23곳 1천301통에서 꿀벌 실종 집단 폐사 피해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농가 기준 52.3%, 벌통으로는 16.7%에서 피해를 봤다.
정찬우 도 축수산과장은 “이번 월동 피해와 관련해 2월까지 피해 조사를 시행하고, 3월 중 피해 상황 분석과 대응계획을 추가로 수립할 계획이며, 도와 시·군에 편성된 양봉 관련 지원사업 34건 53억원을 신속히 집행해 양봉산업 정상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