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가축분뇨 유기질비료의 대량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 대한한돈협회 영천시지부와 대한산란계협회 경북도지회를 중심으로 한 ‘경북 축분뇨비료 수출개척단’ (이하 수출개척단)은 지난 10월14~18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적극적인 수출상담회를 전개, 모두 220만불(약 29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달성군 강소농연합회와 ㈜무계바이오도 참여하고 있는 수출개척단은 또 캄보디아 캄퐁참주 밧티에이(Bat Tey) 쌀연합회 및 캐슈넛연합회와 유기질비료 공급 및 기술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사진>도 맺었다. 캄보디아 농업국(GDA, General Directorate of Agriculture)과 함께 경북 축분 유기질비료의 수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KOTRA 프놈펜무역관과의 면담을 통해 현지 시장 진출 및 확대 방안도 모색했다. 그동안 경상북도는 관내 축산농가에 밀폐형 축분고속건조발효기를 보급하고, 생산자단체인 한돈협회 영천시지부, 산란계협회 대구경북도지회와 수출업체간 업무협약을 지원하는 등 고품질의 축분 수출 기반을 조성해 왔다. 수출개척단의 김봉기 한돈협회 영천시지부장은 “이번 수출개척단 활동을 통해 경북 축분비료 의 해외수출
생산성 하락 문제 심각…가격 흐름 변화 ‘촉각’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산란계 사육마릿수가 처음으로 8천만 마리를 넘어섰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8천54만5천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441만8천마리(5.8%), 전분기 대비 232만마리 (3.0%) 각각 증가했다. 통계청 발표 기준 산란계 사육마릿수가 8천만 마리를 넘어선 것은 가축동향조사 발표 이래 처음 있는 일. 2010년대 들어 6천만 마리 대를 유지하다 2015년 처음으로 7천만 마리를 넘어섰고 9년 뒤인 올해 8천만 마리를 넘어선 것이다. 사육 마릿수가 크게 늘었음에도 계란 가격이 적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그만큼 소비가 늘었다는 분석도 가능하지만 현장에서는 생산성 저하가 심각한 것 아니냐는 추론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산란율 저하가 심각했고 호흡기 질병 등이 번진 것도 같은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이번달 계란 생산량을 하루 평균 4천900만개, 다음달은 4천951만개로 많아질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소비가 어느 정도 받쳐주느냐가 계란 가격을 유지할 수 있을지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강원 동해시 소재 산란계 농장서, H5형 AI 항원 확인 올해 동절기 가금농가에 처음으로 AI가 발생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지난 29일 강원 동해시 소재 산란계 농장(산란계 700여수, 오리 80여수 사육)에서 H5형 AI 항원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현재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 중에 있다. 지난 10월 2일 전북 군산 만경강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이후, 가금농장에서는 이번 동절기 처음으로 H5형 AI 항원이 확인된 것. 중수본은 H5형 AI 항원 검출 시 고병원성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AI 방역실시요령’ 및 ‘AI SOP’에 따라 선제적으로 해당 농장에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전국 가금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차량에 대해 오늘(10월 30일) 00시부터 24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철새도래지 등 출입을 삼가고, 농장 출입 차량 2단계 소독(고정식소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농촌공간 정비사업 과정에서 축산농가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마련한 안전 장치 마저 그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농촌공간 정비사업을 진행하거나, 검토중인 지자체가 급증하고 있는 현실에서 축산농가들이 무방비 상태로 노출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공간재구조화법 제정과 함께 최근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계획 수립지침’(이하 기본계획 수립지침) 고시를 통해 축사 이전 시 부지알선 및 이전, 철거 비용 등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농촌공간 정비사업이 전국적인 ‘축산 퇴출’의 배경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축산농가의 생존권과 재산권을 지킬 수 있는 법률적 근거와 함께 불합리한 강제 이전이나 철거를 막아야 한다는 축산업계의 요구를 일부 반영한 것이다. 하지만 기본계획 수립지침에 ‘축산시설의 이전, 집단화 계획 수립’을 전제로 재정적 보상과 이전 부지 확보 계획을 요구하고 있는 부분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집단화 계획이 없는 지자체는 축산농가와 관련한 후속 대책을 마련치 않아도 된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정부의 ‘농촌공간 정비사업 지침’에는 이전지구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충남·강원 이어 경북·충북까지…올들어 16건 발생 지역을 가리지 않고 럼피스킨이 잇따라 발생해 방역 당국과 농가들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그간 럼피스킨이 발병하지 않았던 지역서도 확진 사례가 나와 우려가 크다. 럼피스킨 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0월 28일 강원 원주시와 10월 27일 충북 충주시, 10월 26일 경북 문경의 한 한우농가에서 피부 결절 등 의심증상 신고에 따른 정밀검사 결과 럼피스킨 양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선 10월 25일에는 강원도 원주의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이 확인됐고, 10월 24일에는 강원도 인제와 충남 당진의 농가에서도 각각 럼피스킨이 확인됐다. 특히 원주와 인제는 모두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한 번도 럼피스킨이 발생하지 않은 곳이고 당진의 경우 충남지역 첫 번째 사례다. 이로써 올해 국내 럼피스킨 발생은 지난 10월 29일 기준 총 16건으로 늘어났다. 대책본부는 해당 농장들에 초동방역팀 및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 외부인·차량의 농장 출입통제, 살처분,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를 취하는 한편, 전국 모든 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발생 상황을 전파하고 농장·소독 및 매개 곤충 방제 등 방역
[축산신문] 생산성 개선을 통한 수익 극대화의 성공의 길을 걷고 있는 우수농장이 있어 그 비결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지난 10월 22일 팜스코(대표이사 김남욱) 주최로 충남 홍성에서 열린 웅지농장이 그 주인공. 이날 우수농장의 날 주제는 ‘성공을 위한 웅장한 발걸음’으로 양돈인들의 뜨거운 관심속에 비가 오는 날임에도 성황을 이뤘다. 이날 나인주 양돈팀장은 현재 사상 최대의 돈육 수입과 PED, PRRS, ASF 등 질병의 위협에 직면한 양돈 산업의 현실을 분석하고, 이같은 시장 환경 속에서 돈육 소비 트렌드 변화와 수입돈육의 소비량 증가 원인을 설명하며, 정부, 한돈협회, 기업, 양돈농가들이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나 팀장은 국내 돼지 생산량과 향후 돈가에 대한 전망을 바탕으로 양돈환경을 둘러싼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결국 생산성 개선을 통한 수익 극대화가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웅지농장 성공 비결 이어 최현준 지역부장이 2022년 8월부터 2년간 팜스코와 협력한 웅지농장의 성과를 공개했다. 최 지역부장은 “모돈 360두를 운영하는 웅지농장은 팜스코와의 협력을 통해 MSY(모돈당 연간 출하두수) 3.6두 증가와 사료요구율(FC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세계화 무대 교두보 활용 울산축협(조합장 윤주보)이 자체 한우브랜드인 ‘울산축협한우’가 홍콩으로 수출돼 경제영토 확장을 본격화 했다. 지난 10일, 조합 육가공공장에서 진행된 울산축협한우 수출 기념식<사진>에는 이순걸 울주군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세계화의 물꼬가 될 홍콩으로의 수출을 축하했다. 이날 윤주보 조합장은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대통령상 3회 수상이라는 유일무이한 기록을 가진 울산축협한우가 수출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해외에서도 그 품질을 인정받게 될 기회를 얻었다”며 “그 시발점이 될 홍콩 수출을 통해 울산축협한우의 맛과 품질을 알리고, 지속적인 품질관리를 바탕으로 우리의 한우가 세계 속에서 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순걸 군수는 “울산한우가 대한민국 대표 한우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행정과 축협, 농가가 함께 이뤄낸 결실”이라고 치하하며, “한우의 세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울산축협한우를 수입하는 현지 거래처는 홍콩에서 3곳의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ALL LINK LIMITED사’로 울산축협 측은 지난 8월 9일과 9월 4일, 총
[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강원 횡성축협(조합장 엄경익)이 전 조합원에게 약 6천만원 상당의 축산기자재를 지원<사진>한다. 지원품목은 ‘매직랜치’와 ‘만능톱’으로 간단한 축사 수리 등 축산활동에 필요한 필수 기자재이다. 이번 지원은 사육원가 상승, 소값 하락 등으로 침체된 축산농가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돼 이달 31까지 횡성축협 본점, 사료판매소, TMR사료공장 등에서 지급된다. 엄경익 조합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사육활동을 하고 있는 조합원분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횡성축협은 조합원이 만족할 수 있는 각종 지원사업을 계속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오성균 축우PM “많은 농가가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 완료” 우성사료(대표이사 한재규)가 사랑목장(대표 이근장, 충남 서산)에 저메탄 인증사료 ‘감탄한우’를 공급하면서 바야흐로 ‘감탄한우’ 시대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우성사료는 지난 9월 국내 최초로 저메탄 인증사료인 ‘감탄한우’를 출시하면서 ‘감탄한우’ 시대를 예고했다. ‘감탄한우’와 첫 인연을 맺은 사랑목장은 지난 1월 31일 충청남도 최초로 저탄소 축산물 인증을 받은 인증농가이기도 하다. 사랑목장, 충남 최초 저탄소 축산물 인증 획득 사랑목장은 탄소를 감축시키기 위해 ▲조기 출하 ▲분뇨 처리 ▲에너지 절감 등 탄소배출 저감 기술을 보유, 저메탄인증 사료까지 공급받으면서 대한민국 그 어느 농가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시키는 모범농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랑목장 이근창 대표는 “축산농가의 자발적인 탄소 및 메탄저감 활동이 어떻게 보면 사소하게 생각 할 수도 있지만 국내 9만호에 육박한 모든 농가의 참여로 확대된다면 그 효과는 굉장히 클 것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저메탄인증사료 ‘감탄한우’ 공급 만전 오성균 축우PM은 “우성사료는 ESG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국내 최초 저메탄인증사료인 ‘감탄한우’의 국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유제품 활용 색다른 수제식품·디저트 선보여 조옥향 회장, 가축 소재 민화 그려 작품활동도 낙농지도자가 10년 전 부터 틈틈이 그려온 젖소와 한우.돼지.닭.염소 등 가축을 소재로 한 민화가 최근 축산관계자로부터 이목을 모으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텍스타일 물감을 이용하여 천에 그리는 그림이 수준작이라는 평이다.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 금당5길 139. 은아목장 조옥향 회장(72세)은 배우자 김상덕씨(76세)와 1983년 초지 9.3ha를 조성하고 한우를 입식했으나 이듬해 경인목장 초임우 3두를 입식하면서 낙농으로 전환,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95년 PMO 우유합격에 이어 1997년 제1회 은아목장 후보축 경매를 실시하고, 2006년 낙농진흥회 목장 인증을 받았다. 2009년에는 자연을 닮은 은아목장 및 10개 상표를 특허청에 등록하고 2009년 은아치즈 유가공업 허가와 식품제조업 허가를 모두 취득했다. 2010년에는 목장 HACCP 인증과 농림부 우수식생활 공간을 취득하고 2012년에는 홈페이지 인터넷 쇼핑몰 개설 및 전자상거래를 실시했다. 2014년에는 여성가족부 청소년 수련인증과 2016년 친환경 인증, 유가공 HACCP 인증을
[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한우 29개월령 출품 2천776만원에 낙찰 ‘2024년 충남 고급육 경진대회'에서 세종공주축협(조합장 이은승) 조합원이며 토바우 농가인 편용범 씨가 29개월령 한우 출하로 영예의 대상<사진>을 차지했다. 농협 충남세종지역본부(본부장 백남성)과 충청남도는 지난 15일 대전충남양돈농협(조합장 이제만) 포크빌 축산물 공판장에서 ‘2024년 충남 고급육 경진대회’를 열어 부문별 수상자를 확정했다. ‘2024년 충남 고급육 경진대회’에는 충남 관내 지역축협 조합원이 생산 관리한 거세우 28마리가 출품됐으며, 축산물품질평가원 대전충남지원이 심사·평가한 결과 편용범 농가의 29개월령 한우가 대상에 선정됐다. 2년 전 충남고급육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바 있는 편용범 농가는 이번에 또 대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편용범 농가는 “한우개량과 토바우가 제공하는 TMR과 사양관리 프로그램에 따라 사양단계별 사양관리로 고급육을 생산했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한 최우수상에 천안축협(조합장 김종만) 최한수 조합원, 우수상에 홍성축협(조합장 이대영) 노윤자 조합원, 장려상에 당진축협(조합장 김길만) 성준용 조합원이 각각 차지했다. 편용범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121명 조합원 참여…열띤 경쟁률 기록 김해축협이 한우개량연구소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올해도 우량 암소 분양사업을 이어 갔다. 경남 김해축협(조합장 송태영)은 지난 15일 혈통경매시장에서 우량 암소 분양행사<사진>를 갖고 한우개량연구소에서 생산된 10두의 우량 암소를 조합원 농가에게 각각 분양했다. 이번에 출품된 개체는 수정란 이식 및 계획교배를 통해 생산된 7~13개월령 암소로, 한우개량연구소에서 생산된 개체 중 최상의 암소를 선발해 농가들에게 분양하고 있는 만큼 올해 우량 암소 분양행사에는 우량 번식 기반을 확보하고자 하는 121명의 조합원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보였다. 특히, 농가의 경쟁력이 우량암소의 확보 유무로 가늠 될 만큼 우량 암소에 대한 농가들의 기대치는 남달라, KPN 1416의 혈통을 이어 받은 11개월령의 암소(002194513109)의 경우 63: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내기도 했다. 송태영 조합장은 이날 “조합원들의 수익 창출에 있어 조합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하며 “그 일환으로 시작한 우량암소 분양사업과 비육용 정액 생산·보급사업, 드론을 활용한 조사료 파종 사업 등이 현장에서 빛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