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코트라와 협력, 구매 상담회 추진…수정란 이식 시연회도 펼쳐 농촌진흥청이 낙농기술과 유전자원, 사료, 동물약품 등 국내 후방산업을 결합한 ‘한국형 낙농기술’ 수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 낙농 산업 수출기업들의 신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 학술회의를 지난 9월 27일 우즈베키스탄 축산연구소에서 개최했다. 우즈베키스탄은 대표적인 목축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낙농 기술이 미흡해 젖소의 하루 산유량이 한국의 1/4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낙농 분야 수출기업 4개사와 중앙아시아 5개국 축산관계관, 현지 농업인과 구매상(바이어)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농촌진흥청은 ▲국제협력 사업을 통해 보급한 한국형 낙농 기술과 성과 ▲우량 유전자원(정액·수정란)을 활용한 번식·육종 기술 ▲젖소 생애 전 주기 질병 관리 기술 ▲스마트 낙농 기술 및 수출 사업 계획 등을 발표했다. 아울러 젖소 우유생산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한국형 낙농기술과 연계해 국내 기업이 보유한 수출 유망 기자재를 현지인들에게 소개해 이목을 끌었다. 이날 소개된 주요 기자재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R&D·개량·유대산정체계 등 전방위적 정책 뒷받침 요구 저지종 산업화의 연착륙을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요구됐다. 국립축산과학원(원장 임기순)과 한국저지종연구회(회장 이학교)는 지난 9월 25일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젖소 저지종 산업 활성화를 위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선 외국 저지종 산업동향, 국내 저지종 젖소 관련 정책 방향, 그리고 현재 저지종을 직접 사육하고 선도해 나아가고 있는 사례를 공유하고 업계, 학계, 기관, 정부 관계자와 함께 저지종 산업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낙농업을 실현하기 위한 실마리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에선 국내 저지종 확산을 위한 토론회가 진행됐는데, 개량, R&D, 유대,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저지종 산업화의 연착륙을 위한 의견이 개진됐다. 국립축산과학원 최태정 연구관은 “수정란 보급 사업 시 개량을 위한 준비도 함께 이뤄질 필요가 있다. 저지종 근친도를 계산해보니 5.5%가 넘어섰으며 매년 0.2%씩 증가하는데 축군 확대도 중요하지만 유전자원이 얼마나 다양하게 도입되느냐도 중요한 문제”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입 유전자원을 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는 방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신기술 습득 부단한 노력으로 성공열매 ‘주렁주렁’ 서울우유협동조합에서 35년 3개월을 근무하고 퇴직 후 당도 높은 포도를 생산하는 농군으로 제2인생을 걷는 사람이 있다.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금마리 821번지. 별빛포도농원 이기정 대표(66세)가 바로 그 인물. 이기정 대표는 1984년 9월 서울우유협동조합에 입사하여 2019년 12월까지 35년 3개월 동안 주로 영업부서에서 근무했다. 퇴직을 앞둔 직장인의 고민이 모두 그렇듯 이 대표도 퇴직 전인 2015년 설날연휴에 처갓집을 들렀다. 잡목이 우거진 야산 1천200평이 나와서 3월에 1억원을 주고 구입했다. 그 이유를 이기정 대표는 “포도농사를 잘하는 뒤뜰농장 장세흥씨를 만나 1박2일을 함께하면서 듣다보니 포도농사에 매료됐다”고 말하고 “영월지역은 석회암 지질에다 기온차가 심하여 당도가 높은 과일생산의 적격지로 판단, 휴일이면 옻나무 등으로 우거진 야산개발과 영월농업기술센터를 찾아서 포도농사에 필요한 신기술 터득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이듬해 당도가 14∼16 브릭스에 이르는 캠벨어리 품종 400주와 청향 품종 100주를 각각 심고, 2년 후인 2018년부터 수확하기 시작했다. 그는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수의장교가 전역 후에도 군에서 인연을 맺은 주민들과 4반 세기가 다 되도록 교감하면서 호흡을 함께하는 인간미 풍부한 수의사가 있다.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현창로 70에서 현리동물병원을 운영하는 이호선 원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90년대 의무대서 복무…배움 위해 주말 동물병원 인턴 할동 전역 후에도 축산농가들과의 교감 잊지 못해 동물병원 인수 20년 넘게 서울우유 지정수의사 역할로 지역낙농 발전 선도 1973년 경북 의성군 점곡면 명고리에서 출생한 이호선 원장은 고향에서 중학교까지 마치고 포항제철고를 거쳐 서울대학교 수의학과를 졸업하던 1996년 2월 수의장교로 임관(ROTC 34기)하여 가평소재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의무대 방역반장으로 1998년 6월 30일까지 근무했다. 이호선 원장은 “방역반장의 업무는 군장병에게 보급되는 육류와 달걀, 유제품의 안전성검사와 당시는 상수도가 없고 우물물을 이용했던 관계로 수질검사가주였다”고 말하고 “모기와 파리 등이 본격적으로 출현하는 하절기에는 부사관 1명, 계원 2명과 함께 해충방제에 적극 나섰다”고 강조했다. 이호선 원장은 군복무를 하던 90년대 후반 가평군 조종면(前 하면)과 상면 지역은 축산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임실엔치즈‧낙농지구가 전북자치도 농생명산업선도지구로 지정됐다.임실군은 지난 5월 임실엔치즈‧낙농농생명산업지구에 대한 신청을 마치고, 8월경 1차 발표 심사, 2차 현장평가를 거쳐 전북특별자치도 농생명산업지구 위원회심의를 거쳐 최종선정됐다.전북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른 농생명산업지구는 농생명자원의 생산, 가공, 유통, 연구개발(R&D) 등 연관산업을 집적화하고 전후방 산업간 연계성장을 도모해 국가적으로 핵심 거점화를 목적으로 두고 있다. 임실치즈는 한국치즈의 발원지이자 상징이고, 11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 선정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와 유가공 및 치즈산업기반의 발전잠재력과 추진역량이 확보되어 선도지구에 선정됐다. 군은 해당 지구내 2029년까지 348억원을 투입해 혁신체계 및 네트워킹(운영), 생산‧가공기반구축(유가공관련), 산업화‧마케팅, 체험관광 활성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특히 저지종을 본격 도입해 고부가가치 유가공 제품 생산으로 낙농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입개방에 대응한 국내 치즈산업을 임실군이 갖고 있는 인프라를 기반으로 개량, 미래농생명산업의 전천후 기지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세부내용으로는 저지종의 보급사업과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축산경제 젖소개량사업소(소장 최완용)는 제57차 한국형 보증씨수소 타우러스(H-842), 밀크(H-850), 제니스(H-853), 레드불(H-865)의 정액을 신규 출시했다. 한국형 보증씨수소는 국내 환경에서 유전능력을 검증받아 선발된 개체로, 신규 정액은 농협축산경제 가축개량원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농협젖소개량사업소는 ‘타우러스(H-842)’의 경우 국내 평가 기준 종합성적(+2천937), 유량(818kg), 체형종합지수(+1.09)가 모두 탁월하며 비유기대일수를 의미하는 경제수명(+433일)과 유대수익지수(+33만1천원) 또한 뛰어나다고 했다. 더불어 낙농가가 선호하는 A2A2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어 많은 인기를 끌 것이라고 했다. ‘밀크(H-850)’는 국내 평가 기준 종합성적(+2,851), 경제수명(406일), 발굽과 다리(+1.81)가 두루 우수하며 특히 유량(+876kg)이 뛰어나 유량 증대를 원하는 낙농가에 도움을 줄 수 있고, A2A2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제니스(H-853)’는 국내 평가 기준 종합성적(+2천854), 유량(+752kg), 유단백량(+39kg) 등에서 우수한 유전능력을 보유하고, 국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사료 효율, 단백질 이용, 반추작용에도 긍정적 영향 감자 가공 부산물이 젖소의 생산성을 늘리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낙농전문매체 Diary Reprot는 이란 연구진이 발표한 전통적인 보리곡물 사료를 가열식 감자 슬라이스 폐기물 및 감자 튀김 폐기물과 같은 감자 가공 부산물로 대체했을 때 젖소의 원유생산성이 개선된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젖소 24두를 3그룹으로 나눠 보리곡물사료(대조군)와 감자 가공 부산물을 급여한 결과 대조군의 원유생산량이 일평균 40.6kg인데 비해 감자 가공 부산물 그룹이 42.9~43.9kg으로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된 것. 연구진은 감자 가공 부산물을 급여한 그룹에서 사료효율도 향상됐으며, 원유 속 요소, 질소 수치가 낮아지는 것고 관측했는데, 이는 젖소가 식이 단백질을 더 효과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다른 유의미한 결과로는 감자 가공 부산물은 섬유질 함량이 높아 젖소의 소화와 반추작용을 촉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중성세제섬유(peNDF)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착유우의 영양공급에 있어 감자 가공 부산물이 유망한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수 있는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대사체계 유지·간기능 강화 위한 사양관리 필요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이등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이등유는 목장에서 집유 전 신선도 측정을 위해 실시하는 알콜검사서 응고되거나 양성반응이 나타나는 원유를 말한다. 이등유는 유제품 생산에 적합하지 않아 농가에서 자체적으로 전량 폐기하고, 치료와 함께 개별 착유를 실시해야 하기 때문에 경제적 손실로 이어진다. 일반적으로 이등유는 기온이 급변하는 환절기나 장마철에 주로 발생한다. 젖소는 환경적 변화에 충분히 적응할 능력이 있지만 갑작스러운 사료 교체, 영양소 불균형, 저질 조사료 급여, 질병 및 대사장애 등으로 인한 2차적인 스트레스를 받을 시 이등유를 분비하게 되는 것. 올 여름은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로 고온다습한 기후에 취약한 젖소(홀스타인)는 더위 스트레스가 누적됐다. 이러한 가운데 아침저녁으로 기온차가 크게 벌어지는 환절기가 시작되면서 체온유지를 위한 에너지 소비까지 늘어나자 농가들 사이에선 이등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을은 젖소의 산유량 증가, 번식률 향상 등 농가소득을 올리기에 적합한 계절인 만큼 환절기 이등유 예방을 위한 사양관리가 필요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생산량 확대 시 가격 낮아질 전망…과학적 기반 공격적 홍보 필요 A2우유 가격에 대한 당위성 입증이 중요해졌다. 영유아수 감소, 소비 트렌드 변화, 우유 대체음료 시장 확대에 따라 시유 소비가 감소하는 가운데, 유업체들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프리미엄 우유로 소비 부진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이나 연세우유가 출시한 A2우유 역시 소화장애 유발물질인 BCM-7 성분이 적어 소화 불편감을 줄여준다고 알려져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소비자시민주권회의가 지난 12일 A2우유 마케팅 중단해야한다는 성명을 내 논란이 불거졌다. 소비자시민주권회의는 A2 단백질 단일 요소 구성 외에 이미 시중에 나와 있는 ‘소화를 편하게 해주는’ 우유와 차별점을 찾기 쉽지 않다며 A2우유를 단백질 단일 성분만으로 마치 프리미엄 우유인 것처럼 마케팅하는 것은 소비자를 호도하는 것에 불과하며 A2우유 가격을 낮추는 것이 우선이라는 논리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의 근거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견해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현재 A2우유는 일부 전용목장에서 분리·집유되어 소규모로 가공되고 있다. 생산기반 확대를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섭취가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에 이로운 효과를 준다는 의견이다. 온라인 학습 플랫폼 ‘Mom junction’은 임신 중에 우유 섭취가 임산부의 영양 보충은 물론 태아의 발육 지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건강한 아이의 성장과 출산을 위해 임신 중에는 평소보다 더 많은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임신 중에는 발육 중인 태아의 골격을 지지하기 위해 1일 칼슘 권장섭취량이 1천mg인데 평소보다 300mg 많은 수준으로, 하루에 3~4컵 정도의 우유를 섭취한다면 충분하다는 것. 우유 한 잔에는 약 200mg의 칼슘이 포함되어 있는데 우유는 칼슘 함유량뿐만 아니라 생체이용률이 35%로 굉장히 높아 좋은 칼슘 급원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또 임신 중에는 면역력이 약해지고 피로해지기 쉬운데, 이때도 우유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우유 속 단백질이 면역 체계의 기능을 유지하고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임신 기간에는 하루에 단백질을 70~80g 정도 섭취해야 하는데, 임신 중 적절한 단백질 섭취는 태아와 태반 형성, 혈액 공급, 아기의 성장 발달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대구시 ‘남구복지박람회’에서 육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조재성)는 지난 7일 대구 남구 고산골 공룡곤원 일원에서 개최된 ‘제14회 남구복지박람회’에서 육우 시식회<사진>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장에서는 어린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이 육우를 맛보기 위해 줄을 섰다. 육우를 시식한 시민들은 “정말 부드럽고 맛있다”며 감탄사를 연발했으며 “어디에서 구매할 수 있냐”는 질문도 이어졌다. 특히 어린이들은 육우의 부드러운 식감에 만족하며 여러 번 시식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조재성 위원장은 “지역 주민들이 사회복지 서비스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자리에 저지방 고단백의 육우를 소개할 수 있어 기뻤다.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 덕분에 시식 행사가 더욱 활기를 띄었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남원시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낙농의 기반 유지와 발전에 나섰다. 남원시는 올해 총 6억4천만원을 지원해 현업 농가 수 유지와 생산성 향상, 노동력 절감을 도모하고 있다. 남원시 낙농업 종사자 평균 연령 61세로 이중 65세 이상이 57%이며, 20년 이상 종사하는 농가가 대부분이다 보니 노후화된 시설과 매일 2회 착유하는 작업으로 고된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농가수는 계속 줄어 2015년 41농가서 2024년 35농가로 감소했다. 남원시는 이를 유지·극복하고자 농가 및 협회와 주기적 대화를 통해 필요사업 발굴(젖소 개량, 낙농 헬퍼 지원, 육성우 위탁사육) 지원을 지원해 우유 생산 기반이 더 이상 줄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최소한의 노동력으로 젖소를 사육할 수 있는 자동화 장비와 고품질의 우유를 생산할 수 있는 자동 착유 시설에 지속적인 지원을 할 것이며, 2세대 낙농인 우선지원 및 낙농업 관련 교육을 통하여 낙농산업이 유지되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