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원유 항생제 잔류물질 검출 검사를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기술이 농림식품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노수현)은 지난 7월 16일 2024년 상반기에 총 9건의 기술에 대해 농림식품신기술(NET)로 인증했다. ‘농림식품신기술(NET) 인증제도’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하거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개량한 우수 기술을 대상으로 기술성, 경제성, 경영성을 종합 평가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신기술로 인증하는 제도이다. 이번에 신규로 인증된 ‘원유 항생제 잔류물질 원-스톱 검출 기술((주)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대표 박희경))’는 국가잔류물질검사프로그램(NRP) 기준의 58종 항생물질 이외 17종 잔류물질 검사가 추가로 가능한 기술로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좀 더 안전한 유제품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분석 방법 간소화 및 분석 시간 축소(기존 대비 30% 단축)를 통해 분석 비용을 절감했으며, 검출 키트 및 장비를 모두 국내 자체 생산함으로써 향후 수출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2024년 집유장 스마트 해썹(HACCP) 현장구축을 위한 사업대상자를 공모한다. 2016년부터 집유장 HACCP 적용이 의무화됨에 따라 원유의 보관 온도, 항생물질검사 등의 해썹관리자료는 수기로 작성·보관되어 왔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2024년부터 ‘집유장 스마트 HACCP 시스템’을 구축해 관련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저장할 수 있도록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의 실시간 모니터링 관리 강화, 데이터 신뢰 향상 및 관리 용이성 증가로 보다 안전한 원유 생산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사업은 ‘집유장 스마트 HACCP 시스템’을 개별 집유장에 제공해주는 맞춤형 커스터마이징 사업으로 총사업비의 40%를 국비(지방비 30%, 자부담 30%)로 지원한다. 전국 55개 집유장과 관할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자(2개소)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며, 사업을 신청할 지자체는 제반서류를 오는 13일까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에 제출해야 하고, 최종선정은 오는 26일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해외선 씨수소 활용방식 다양…국내 젖소 종축시장 활성화 필요 품평회 챔피언 수상축이 최고의 씨수소를 생산한 사례가 있다. 국가별로 다양한 형태의 젖소개량 체계를 구축해 각자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수단 중에 하나는 인공수정용 씨수소의 선발과 수정란 생산일 것이다. 한국홀스타인품평회 그랜드 챔피언들 중엔 유일하게 씨수소 (신선봉, 208HO10205) 생산에 이용된 소가 있다. 바로 2004 한국홀스타인품평회 그랜드챔피언이었던 경기 화성 대원목장(대표 박홍섭)의 ‘대원 맨디맨 웨이드 89호(EX-91점, 3E)’이다. 이 젖소는 수정란을 널리 활용해 가장 많은 후대축(딸소 10두, 씨수소 1두)을 생산했으며, 우리나라 최초로 3차례 엑셀런트(90점 이상) 심사점수를 획득한 개체이다. 대원목장 89호는 5산까지 2천789일간 원유생산량 8만2천674kg을 기록했고, 최고 305일 유량은 4산 때 1만2천890kg, 매 산차 1만kg을 초과해 5산 동안 305일 평균 산유량은 1만1천729kg에 달했다. 이와 관련 한국종축개량협회 유우개량부 박상출 부장은 “여러 나라에서는 인공수정용 씨수소를 매입, 임대, 렌탈 방식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친환경·동물복지·스마트 축산·품종 다변화·소비확대 역점 경기도가 위기에 처한 도내 낙농·육우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계획을 추진한다. 경기도 젖소사육 규모는 지난해 기준 농가 2천139호(15만5천두)로 전체의 40%를 차지하며, 육우도 2천337호(5만두)로 35%에 이르는 전국 1위 낙농·육우산업 규모를 자랑한다. 하지만 인구구조 변화, 동물복지, 기후문제, 고령화 및 후계자 부족 등으로 낙농산업은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있으며, 2026년 우유 및 유제품에 대한 관세철폐도 예고된 상황이다. 특히, 도내 70% 이상 낙농가가 중소규모에 속해 치솟는 생산비로 인한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위기에 공감, 경기도는 도내 낙농·육우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근거를 마련하고자 2020년 ‘경기도 낙농·육우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정책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7월 18일 낙농·육우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종합계획(2024~2028) 발표를 통해 ‘K-낙농·육우 산업 선도’를 목표로 장·단기 세부 계획을 수립했다. 5년간 1천654억원의 예산이 투자되는 이번 종합계획의 핵심과제는 ▲똑똑한 사육환경 조성 및 농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불투명한 산업 전망속 대부분 관망세 생산환경의 악화로 낙농가간 쿼터거래가 실종됐다. 최근 쿼터시장에서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쿼터는 65만원 수준에서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낙농진흥회의 경우 35만원선에서 보합세를 유지 중이다. 하지만 낙농가들은 이마저도 가격만 있을 뿐 최근 거래가 성사됐다는 소식은 거의 듣지 못하고 있다며 꽁꽁 얼어붙은 쿼터시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2021년 한때 서울우유 쿼터가 100만원, 낙농진흥회 쿼터가 70만원까지 고공행진하며 수요가 급증했던 양상과는 전혀 다르다. 2021년엔 원유수급불균형으로 인한 원유감산정책이 시행되고, 미허가축사 적법화와 퇴비부숙도 의무검사화 등의 환경규제로 부채가 늘어난 때다. 생산비 상승도 이어지던 시기다. 그럼에도 생산규모를 늘리고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등 농가들의 쿼터구매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쿼터 가격이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악화일로를 거듭하는 생산여건 속에서 낙농가들은 결국 생산의지가 꺾였고 투자도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천안의 한 낙농가는 “나이드신 분들은 이제 규모를 늘릴 생각을 안한다. 또, 옛날엔 낙농 2세들을 중심으로 규모화를 하면서 쿼터수요가 있었지만, 지금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소비자가격 인상 없을 것 음용유용 물량은 9천톤 축소 낙농산업 중장기 발전 대책 추진으로 경쟁력 제고 나설 것 올해 진행된 용도별 원유기본가격 협상 결과 음용유용 원유기본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용도별 원유기본가격 조정을 위한 소위원회가 6월 11일부터 7월 30일까지 14차례의 협상을 벌인 결과 물가 상황을 고려해 음용유용 원유기본가격은 동결, 가공용 원유기본가격은 리터당 5원 인하키로 합의했다. 올해 협상은 우유 소비감소, 멸균유 수입 증가, 사료비 상승 등에 따른 농가 부채 증가 및 폐업 농가 증가 등 이해 주체 모두가 직면한 상황이 악화함에 따라 생산자는 협상 최대치인 리터당 26원 인상을, 유업계는 동결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고물가 상황에서 원유의 가격을 재차 올리기는 어렵다는 정부의 중재가 작용하면서, 생산자와 유업계는 음용유 소비 감소 등 산업 여건을 고려해 상생하는 차원에서 음용유 가격을 동결하는 데 합의한 것. 이로써 올해 8월부터 음용유용 원유기본가격은 리터당 1천84원, 가공용 원유기본가격은 882원이 적용됐다. 정부는 원유기본가격이 동결됨에 따라 유업체도 흰우유 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새로운 도전에 뛰어들어 제2막을 여는데 성공한 목장이 있다. 바로 충남 논산에 위치한 논산목장(대표 김영남, 후계자 김대현)이다. 논산목장은 착유방식을 로봇착유로 바꾸고, 사료급여를 공장TMR에서 자가배합 TMR로 전환하면서 우군의 생산성을 크게 높였을 뿐만 아니라 소가 건강한 목장을 만들어냈다. 역경이 닥칠수록 열정이 불타오른다는 김대현 후계자를 만나 미래가 기대되는 목장으로 거듭나게 된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2세 농가 홀로서기 위한 새로운 도전 평균유량 20% 이상 ↑…강건성도 향상 “개량 통한 산차비율 높여 경쟁력 제고” ▲대이은 목장, 미래 동력 창출 아버지 김영남 대표(대전충남우유농협 조합장)의 뒤를 이어 10년 째 목장을 경영하고 있는 김대현 후계자는 올해 2월 렐리사의 로봇착유기 2대 운영을 시작했다. 목장일을 도와주시던 어머니의 건강악화로 혼자서는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었다. 로봇착유기 설치에 앞서 지난해 12월 말부터는 공장TMR을 자가TMR로 바꿔 직접 배합해 사료를 급여하고 있다. 김 후계자는 “로봇착유기를 사용하게 되면 착유횟수나 사료섭취량 등에서 여러 가지 변화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지난해 원유생산량은 낙농업이 급격하게 발달하고 있는 국가의 성장세에 힘입어 증가한 반면, 올해 주요 낙농선진국의 원유 생산량은 소폭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유제품 수출량의 경우 수요 증가에 의해 치즈 수출량은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버터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 같은 내용을 미국농무부(USDA)가 발표한 ‘Dairy: World Markets and Trade’ 통해 살펴보았다. 치즈·전지분유 수출량 증가…버터 감소 ▲2023년 세계 유제품 시장 동향 미국농무부(USDA)에 따르면 2023년 세계 원유 생산량은 인도, 중국, 브라질의 생산량 증가로 전년대비 0.9% 증가한 5억4천968만톤으로 추정된다. 원유 생산량은 EU가 1억4천480만톤으로 가장 많았으며, 단일 국가로는 미국이 1억292만톤으로 가장 많았다. 2023년 치즈 생산량은 전년 대비 0.7% 증가한 2천215만톤이었으며, 버터 생산량은 전년대비 2.7% 증가한 1천171만톤으로 인도가 675만톤으로 가장 많았다. 분유는 주요 생산국인 EU, 중국 등의 생산량 증가로 전년대비 0.4% 증가했는데. EU가 1천39만 톤으로 가장 많았다. 2023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충남 예산군이 낙농가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대체인력을 지원한다. 군은 올해 3천6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축산농가 도우미(헬퍼)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젖소 사육농가 도우미(헬퍼) 지원사업’은 하루 2회 이상 착유해야 하는 젖소의 특성 때문에 연중 단 하루도 쉴 수 없는 낙농가에 명절, 경조사, 질병 및 불의의 사고 등 도움이 필요한 때 대체 인력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낙농가에 대체 인력으로 투입되는 도우미(헬퍼)는 축·낙협, 집유 및 전문업체 등에 소속된 낙농 전문교육을 이수했거나 낙농업 종사경력이 있는 등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로 구성돼 있으며, 착유, 사료 급여, 우사 청소 등 다양한 지원을 하게 된다. 사업 희망 농가는 도우미(헬퍼)가 필요할 때 예산축협을 통해 신청하면 자부담 50%를 부담하고 인력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시행된 해당 사업은 노동 공백이 발생하기 쉬운 중소 규모 농가와 고령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찜질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주목받고 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Yahoo News’에 게재된 기사를 통해 일광화상을 입은 피부를 진정시키기 위해 물이나 얼음찜질, 알로에 등을 사용하지만 이때 우유를 이용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뉴욕의 피부과 의사이자 피부병리학자인 머드길 박사에 따르면 차가운 우유 찜질이 실제로 화상의 치유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충분한 양의 우유를 깨끗하고 부드러운 헝겊에 담근 다음 헝겊을 화상 부위에 부드럽게 마사지하고 약 20분간 놓아둔 다음 찬물로 씻어내면 된다는 것인데, 우유는 수분이 많아 즉각적으로 피부를 냉각시켜 열을 흡수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 또, 우유는 여름철 자외선에 약해진 피부 장벽을 보호해 주고 피부재생을 도울 수도 있다. 우유에는 단백질인 카세인과 유청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는데, 이 단백질은 피부 세포 간의 결합은 물론 각질층을 강화하여 피부 장벽 기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우유의 젖산은 햇볕에 탄 피부의 재생을 돕는다. 피부의 각질층을 부드럽게 제거하고, 피부의 PH 수준을 낮추어 세균 증식 억제와 염증 반응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단체 후원을 통해 사회 환원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조재성)는 대구 상암고(야구부)와 마산 구암고(태권도부)에 이어 포항제철고등학교 축구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후원 활동을 진행<사진>했다. 이번 후원 행사에서는 저지방 고단백의 풍부한 단백질 공급원인 국내산 육우와 함께 축구용품을 제공했다. 조재성 위원장은 “한국 유소년 축구의 중심지인 포항제철고 축구부 선수들에게 우수한 단백질 공급원인 저지방 고단백 육우를 소개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 활동량이 많은 축구 선수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우리 육우를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향후에도 육우자조금은 육우에 대한 인식 개선과 소비촉진 도모하고 선수들이 육우를 맛있게 먹는 모습을 통해 농가에서도 더욱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소년 스포츠 단체 후원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3년 새 2만두 감소…생산기반 위축 가속화 ‘적신호’ 국내 젖소 사육두수가 38만두선이 붕괴됐다. 통계청 2/4분기 가축사육동향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젖소 사육두수는 37만8천두로 전년동기대비 1.1% 감소하며 최저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젖소 사육두수는 2021년 2분기 기준 39만6천두로 40만두선이 무너진 이후 빠른 속도로 사육두수가 줄어들고 있다. 바로 1년 뒤인 2022년 2분기 사육두수는 38만7천두로 39만두 밑으로 떨어졌으며, 2년만에 또 다시 38만두선이 붕괴된 것이다. 고령화, 후계가 부족 등 낙농현장의 고질적인 문제로 폐업농가수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생산비 급증, 환경규제 강화, 낙농제도개편 등의 변화로 인한 경영악화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신규진입에 대한 높은 장벽 탓에 폐업농가의 생산규모를 미처 다 흡수하지 못한 것이 이 같은 사태를 초래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소이력제 기준 젖소 사육농가수는 6월 기준 5천505호로 전분기, 전년동기 대비 각각 0.3%(14호), 3.6%(208호)가 줄어들었다. 최근 1년 동안 감소한 농가수가 지난 2020~2022년간 농가 감소수인 213호와 맞먹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