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분야별 전문가 초빙…2박3일 간 학구열 달궈 전국의 후계낙농인들이 전문적인 목장경영인이 되기 위해 학구열을 불태웠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9일~11일까지 3일간 대전 호텔선샤인에서 2024년 후계낙농인 목장경영전문화교육<사진>을 실시했다. 올해 실시한 목장경영전문화교육은 목장경영관리·사양관리·가축분뇨·스마트팜·질병관리 분야의 낙농전문가를 초빙해 진행한 만큼 전국에서 모인 후계낙농인들은 2박3일간 높은 학구열을 보이며 교육에 집중했다. 목장경영관리 전반에 대해 교육을 진행한 애그리텍이앤씨 나현채 대표는 교육생들에게 목장경영에 필요한 기초재무상태표와 포괄손익계산서를 실제 목장의 정보를 활용해 작성하도록 하는 등 교육이수 후에도 목장에서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실습위주의 수업을 구성했다. 아울러 한갑원 축산환경관리원 농장지원부장이 강의한 가축분뇨의 현황 및 퇴비부숙도 관리방법과 안경철 천하제일사료 낙농PM이 준비한 ‘카우 시그널’을 통해 교육생들은 낙농과 관련된 다양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스마트팜과 로봇착유기에 대해 교육을 진행한 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 함영화 이사(애그리로보텍 대표)는 “ICT장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용도별 유대 적용시기 지연 불가피…협상 연장 가능성도 용도별 원유기본가격과 물량 조정 협상 기한 종료 시점을 코앞에 두고 합의점에 도달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용도별 원유기본가격과 물량을 조정하기 위한 소위원회가 지난 6월 11일부터 개최된 이래 한달간의 기한을 연장하며 12차례의 협상(7월 23일 기준)이 진행됐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원유기본가격 협상 때마다 합의에 이르는데 진통을 겪어 왔으나 이번 협상은 특히 그 강도가 더하다. 올해 용도별 원유기본가격 뿐만 아니라 물량 조정도 함께 이뤄지는데다, 유지방 인센티브 개편도 논의해야 하는 만큼 복잡한 셈법 속에서 협상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생산자인 낙농가는 지난해 순수익 증가는 2022년 순수익 급감에 따른 기저효과일 뿐 생산비 증가에 따른 농가 경영악화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으로 원유기본가격 인상과 음용유용 원유량 감소폭 최소화가 필요하단 입장이다. 수요자인 유업체는 우유가격이 계속해서 오르면서 흰 우유 소비가 크게 줄고 있고, 이는 유업계의 수익성 악화로 나타나고 있다며 원유기본가격 동결 또는 최소화와 음용유용 원유량 감소폭을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ESG경영 실천 강화… 다양하고 실질적 활동 이어 나갈 것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지난 10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환경보호 캠페인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번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는 일상 속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자 시행된 범국민 캠페인이다. 참가자들은 실천의지를 공유하고 다음 참가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캠페인 확산을 독려한다. 서울우유협동조합 문진섭 조합장은 조합 임직원들과 함께 비닐봉투 대신 장바구니 활용하기, 물티슈 및 플라스틱 빨대 사용 줄이기, 배달 주문 시 플라스틱용기 거절하기 등을 강조하고 나섰다. 앞서 문진섭 조합장은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안병우 대표이사의 지목을 받았으며 다음 주자로 부산우유협동조합 강래수 조합장을 지목했다. 문진섭 조합장은 “서울우유는 조합 임직원들과 함께 깨끗한 환경을 지키고자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하고 “환경보호를 위한 작은 행동들이 모여 더 나은 지구의 미래를 그릴 수 있다. 앞으로도 서울우유는 ESG경영 실천을 위해 다양하고 실질적인 활동들을 꾸준히 이어 나갈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우유는 지난 5일 환경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국내 낙농산업을 리드하는 맏형격인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의 전신은 1934년 조직된 청량리농유조합이다. 1937년 7월 11일 경성우유동업조합으로 창립총회를 열고, 민족해방이 되던해 1945년 9월 2일 서울우유협동조합으로 개칭되어 오늘에 이른다. ‘우유로 세상을 건강하게’라는 경영이념 아래 올 사업계획목표 2조3천억원 달성을 위해 총 매진하고 있다. 제조일자 표기 시행·‘나100% 우유’ 성공 이어 새역사 창조 ‘A2+ 우유’ 시장 확장에 사활…저출산 위기·수입 공세 대응 혁신의 주체로 전사적 체질 개선…선제적 리스크 관리 총력도 지난 11일 상봉동 소재 본 조합 4층 대강에서는 전현직임원과 본부장급 직원, 간부조합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우유 창립 87주년 기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서울우유협동조합 문진섭 조합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은 우리 서울우유가 창립 87주년을 맞이하는 매우 뜻 깊은 날”이라고 전제하고 “항상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으로 응원해주는 조합원님과 고객 여러분께 큰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문진섭 조합장은 이어 “영업의 최 일선에서 그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계시는 고객센터 사장과 6천여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고온·다습한 여름철 부패·변질 우려가 증가하는 유가공품의 안전한 유통을 위해 유가공품 제조·판매업소 총 750개소를 대상으로 지난 15일부터 오는 8월 2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집중 점검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조제유류 제조업체 및 우유류 판매업체와 수거·검사 부적합 이력이 있는 업체 등을 대상으로, 주요 점검 내용은 ▲자가품질검사 규정 준수 ▲작업장 내 유가공품 위생적 취급 ▲유가공품 보관 및 유통기준 준수 ▲소비기한 경과 제품 사용·보관 여부 등이다. 또한, 점검 업체에서 판매하는 우유류, 발효유류 등 유가공품 500건을 수거하여 식중독균 오염 여부 등을 검사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매년 국민이 많이 소비하는 유가공품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여름철 대비 위생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위생점검을 통해 건강진단,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업체 등 5곳을 적발했다. 가공우유, 발효유 등 유통·판매 시 포장에 파손이 생기거나 잘못 취급하는 경우 미생물 증식의 우려가 있고 이취(나쁜 냄새)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업체에서는 생산설비의 철저한 세척·소독과 냉장·냉동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자조금이 전국 7개 대학과 함께한 ‘청춘락유 프로젝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주최하고 한양대 ERICA 광고홍보학과가 주관한 ‘청춘락유 프로젝트’ 성과발표회가 지난 6월 22일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 학생회관 소극장에서 제4기 ‘청춘락유 프로젝트’ 성과발표회<사진>를 개최했다. ‘청춘락유 프로젝트’는 산학 연계를 통한 학생들의 참신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더해 새로운 우유소비 증진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참신한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모색함과 동시에 우유 소비율이 저조한 20대 대학생들에게 국산 우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국산우유에 대한 관심과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제4기 청춘락유 프로젝트에는 총 7개 대학, 48개팀 25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이번 성과발표회에선 예선을 걸쳐 선발된 최종 본선 진출 14개팀에 대한 최종 평가 시간을 가졌다. 이번 제4기 청춘락유 페스티벌에서 학생들은 ▲체세포수 1등급, 최고 품질 국산우유 ▲낙농선진국, 국산우유 ▲푸드 마일리지가 낮은 신선식품의 세 가지 주제 중 한 가지를 택해 홍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식약처 현지 실사 대행…수출 다변화로 호조세 한국산 조제분유 수출실적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영유아수 감소로 국내 조제분유 시장이 점차 축소하면서 국내 기업들은 중국, 베트남 등 해외로 눈을 돌려 돌파구를 찾고 있다. 한국산 조제분유는 프리미엄 이미지와 한류의 인기에 힘입어 2019년 수출액이 9천920만 달러에 달했지만, 이내 코로나19로 수출길이 막히면서 2021년 수출액은 9천90만 달러로 8.3% 줄어들었다. 설상가상 한국산 조제분유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은 2023년 2월부터 중국 정부의 현지 실사를 거쳐 새로운 규정에 따라 변경된 배합비를 등록해야 한국산 조제분유의 중국 수출이 가능해졌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의 현지실사가 어려워졌고 그 결과 지난해 대중국 조제분유 수출실적은 4천530만 달러로 전년대비 40% 감소했다. 이에 식약처는 중국과 협의해 현지 실사를 대행해줌으로써 , 국내 유업체들에게 자사 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줬다. 또, 유업계들은 기존의 중국, 베트남 시장에서의 의존도를 줄이고 수출 다변화를 통한 수익개선을 위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캄보디아만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설상가상 집유량 전량 소화 못해 생산량 감축 협조까지 유대 감소 우려, 쿼터 확보 움직임도…“생산권 보장돼야” 남양유업 납유농가들이 불투명한 미래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2021년 불가리스 사태를 비롯한 오너리스크로 몸살을 앓아온 남양유업은 3년간의 법정분쟁 끝에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경영권을 차지하게 됐다. 이에 한앤코는 2020년부터 지속되어 온 적자에서 탈출하기 위해 경영효율화에 박차를 가했고, 덕분에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9% 줄었지만 여전히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모펀드의 특성상 남양유업도 수익성 위주의 사업 강화를 통해 실적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남양유업 납유농가들의 불안감은 나날이 고조되어 가고 있다. 낙농가들 사이에서는 한앤코가 남양유업의 새로운 주인이 되면서 저출산, 소비불황 등으로 우유·분유 시장 자체가 위축된 만큼 유가공사업을 일부 축소하면서 그 감축분을 농가들에게 전가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 이러한 불안은 남양유업이 잉여유 처리 곤란을 이유로 농가들에게 원유생산량을 감축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더욱 크게 번지고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이 2024년 상반기 한국형 젖소 보증씨수소로 ‘타우러스(H-842)’, ‘밀크(H-850)’, ‘제니스(H-853)’와 ‘레드불(H-865)’ 4마리를 선발했다. 이번에 선발한 4마리 모두 국내 사육 환경에서 뛰어난 유전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제니스’는 검정 완료한 후보씨수소 17마리 중 생산‧체형 능력 종합지수(KTPI, Korean Type Production Index)가 2천214.34로 가장 높았다. 또한 유량, 유지방량, 유단백량이 4마리 중 가장 우수해 우유 생산과 연관이 깊은 유방 개량을 원하는 농가에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밀크’와 ‘타우러스’는 ‘베타카제인 A2A2 유전자형’을 보유한 개체로 소화 흡수가 잘되는 것으로 알려진 A2 우유를 생산할 수 있다. 국내 A2 우유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어 A2 관련 유전자를 보유한 씨수소 수요도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레드불’은 모색(털색) 유전자(MC1R)가 열성대립유전자인 ‘레드 홀스타인’이다. 해외에서는 붉은 얼룩무늬를 가진 ‘레드 홀스타인’만을 대상으로 품평회를 개최하기도 한다. 국내에서도 관심이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형 젖소
[축산신문 기자] FAO(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가 매년 6월 1일로 정한 ‘세계 우유의 날’이 올해로 24주년을 맞이했다. 행사가 처음 시작된 2001년 이래 세계 낙농업계는 우유의 우수성과 전세계 10억 인구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낙농산업의 역할을 알리기 위해 매년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날을 기념해 매년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와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가 ‘밀크&치즈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이에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의 ‘글로벌 데어리 리포트 7월호’를 통해 올해 세계 각국에서 진행된 ‘세계 우유의 날 기념행사’ 이모저모에 대해 살펴보았다. 우유 영양학적 중요성·건강증진 기여 낙농업 노고 조명 ▲아일랜드, 아프리카 전역에 우유 홍보 아일랜드 식품청인 보드비아(Bord Bia)는 아일랜드 유제품의 건강학적 효능을 홍보하기 위해 6월 한 달 동안 아프리카 전역에서 올해로 4회째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펼치며 세계우유의 날을 기념했다. 올해는 아일랜드 유업체인케리골드(Kerrygold)와 협력해 6월 1~2일 양일간 나이지리아의 대형쇼핑몰에서 ‘우유파티’를 개최해 우유의 건강학적 효능은 물론 아일랜드 유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했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저출산, 소비 트렌드의 변화, 물가인상 등으로 우유 및 유제품 소비는 물론, 수입량도 줄어들면서 국내 우우유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도 멸균유 수입량의 증가세는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올해 소비가 회복될 전망이나 외산을 원재료로 한 유제품의 비중이 커질 전망이다. 또, 코로나 이후 늘어나기 시작한 온라인채널을 통한 유제품 구매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기저효과로 올 생산량·수입량 전년대비 증가 전망 수입량 감소에도 외산 멸균유 증가폭은 지속 확대 ▲생산량·수입량 모두 줄며 시장 위축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원유 공급량(원유환산기준)은 국내 생산량 및 수입량이 모두 감소하면서 전년과 평년 대비 각각 4.8%, 3.6% 감소한 438만8천톤을 기록했다. 이중 원유 생산량은 전년 대비 2.3% 감소한 193만 톤을 기록했는데, 이는 사료 수급여건 불안정, 여름철의 기상 여건 악화 등으로 인한 생산성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또, 2023년 유제품 수입량(원유환산기준)은 환율 및 운송비, 부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입 가격 상승, 국내 유제품 소비 감소 등으로 전년대비 5.5%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이 국산 로봇착유기를 설치하기 전 고려할 점과 적응 훈련 등 운영 전반에 관한 정보를 한데 묶어 ‘국산 로봇착유기 운영 묻고 답하기(Q&A)’를 발간했다. 이 책은 크게 ▲로봇착유기 일반사항 ▲설치·운영 전 준비 사항 ▲설치 후 운영 ▲긴급 대응(A/S)으로 구성했다. 로봇착유기 일반사항에서는 국산과 외국산 로봇착유기 구성, 설치·유지 비용, 운영 방법 차이 등을 설명했다. 국산 로봇착유기는 외국산보다 약 40% 정도 저렴하고, 젖소 도태 비율이 낮으며, 기능 선택 폭도 넓다. 반면, 외국산 제품은 현장 사용 기간이 길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설치·운영 전 준비 사항에서는 도입 단계에서 고려할 점, 로봇착유기 설치 위치 선정, 기반 공사 종류와 비용 등을 소개하고 있다. 우사 구조 등을 고려해 착유기로 이동하는 젖소 동선을 정하고, 필요한 경우 자동출입구(스마트게이트) 등 시설 추가도 고려해야 한다. 설치 후 운영에서는 젖소의 착유기 적응 훈련 방법을 단계적으로 설명했다. 우유 품질과 생산성 향상 관리 사항, 착유기 생산 데이터(정보) 이용 방법 등도 담았다. 젖소나 농가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