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드람한돈’이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고, 가장 먼저 떠올리는 돼지고기 브랜드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도드람양돈농협은 최근 외부 리서치 전문기관에 의뢰, 돼지고기 취식경험이 있는 전국 25세~59세 남녀 2천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브랜드 최선호도, 최초상기도, 비보조상기도, 보조인지도 부문에서 ‘도드람한돈’이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최초상기도는 가장 먼저 생각나는 브랜드를, 비보조상기도는 제품을 구매할 때 떠올리는 후보군을, 보조인지도는 브랜드를 보기로 제시했을 때 ‘알고 있다’고 응답을 말하는 것이다. 돼지고기 브랜드 중 가장 먼저 생각나고,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가 도드람한돈이라는 의미인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브랜드가 관여도가 높은 30~50대 여성 소비자층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도드람양돈농협에 따르면 1천명 대상의 조사에서 돼지고기 최선호 브랜드(52.9%), 보조인지도(89.3%), 주구입 브랜드(50.5%), 구입 경험 브랜드(74.4%)에서 9년 연속 1위를, 가장 먼저 생각하는 브랜드인 최초상기도(11.4%)는 4년 연속 1위의 자리를 각각 수성했다. 축산신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국내 ASF 발생 초기 기약없는 재입식 금지 조치로 인한 살처분 양돈농가들의 피해를 관할 지자체가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그러나 당시 모든 ASF 관련 방역정책은 사실상 중앙 정부 결정에 따라 이뤄진 만큼 논란도 뒤따르고 있다.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2019년 10월경 발생한 ASF 방역 과정에서 돼지를 모두 살처분하고 장기간 돼지를 새로 입식하지 못하도록 이동제한명령을 받은 3개 농가들에게 연천군이 약 43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당시 지자체의 명령에 따라 사육돼지를 살처분한 양돈농가들은 연이어 내려진 이동제한명령에 의해 1년 이상 재입식을 하지 못한 채 농장 운영비만 고스란히 부담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손실을 감당할 수 없었던 농가들은 폐업의 길을 선택했고, 나머지 농가들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조속한 재입식을 거듭 요구해 왔지만 수용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기 북부 지역의 ASF 관련 피해 농가 중 연천지역 일부 농가들이 정부와 경기도 및 연천군을 상대로 손해배상과 손실보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이에 대해 살처분과 이동제한명령은 적법한 것으로 판단했지만 연이은 두 개의 처분으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농가들은 돼지출하시 생체 중량을 정확히 따져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축장 계근의 오류로 인해 실제 보다 낮게 생체중량이 측정되면서 농가 손해로 이어지는 사례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경북 고령 소재 이화영농조합법인 이기홍 대표는 “얼마전 정산표를 받아보니 지육률이 78%를 상회했다. 평소 76% 안팎인 우리 농장의 지육률을 크게 넘어서는 수준이었다”며 “생체중량 측정시 오류가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판단에 따라 자체적으로 조사를 해 본 결과 도축장 계근이 잘못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도축장 계근 생체중량이 공인 계량소와 비교해 110kg 이상 낮게 측정된 사례를 수차례 발견한 것이다. 상당수 양돈농가들이 돼지 출하시 평균 생체 중량에 지급률을 적용하는 형태로 돼지가격을 정산받고 있는 현실이기에 생체중량이 줄면 그만큼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 이기홍 대표의 경우 지육률이 일정 수준 이상이면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받는 것으로 육가공업체와 계약이 이뤄졌지만 생체중량 감소에 따른 손실 모두를 보전받을 수 없는 실정이다. 이기홍 대표는 “지육률 인센티브를 감안한다고 해도 한 차당 100만원 이상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하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최근 장마가 이어지면서 양돈장 ASF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 양돈장 ASF가 장마와 태풍이 지나간 가을철에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면서 ‘빗물’에 대한 공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9월)부터 2023년까지 발생한 양돈장 ASF 37건 가운데 절반이 훨씬 넘는 23건이 가을철(9~11월)에 발생했다. 이보다 앞선 8월 발생건수도 4건에 달한다. 장마와 태풍 등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강우량이 많은 시즌 직후다. 이에따라 ‘빗물’과 ASF의 상관 관계에 대해 주목하는 양돈농가들이 늘고 있다. 지난 6월 발생한 영천 양돈장 ASF의 경우 평소 방역관리 체계가 제대로 갖춰진 대형 양돈장으로 평가받아오면서 주위에서는 어떤 형태로든 앞서 많은 비가 내린 영향이라는 추측이 확산 되기도 했다. 이러한 우려는 중국과 태국, 베트남 등 양돈장 ASF가 만연하고 있는 동남아 국가의 발생 사례가 알려지면서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는 양상이다. 도드람양돈농협 정현규 고문은 “정확한 데이터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동남아 국가에서는 우기가 지나가면 ASF가 급속히 확산된다는 분석이 정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가축분뇨 액비의 추비 시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한돈협회는 가축분뇨 액비 추비 이용 확대를 위한 연구 용역을 실시키로 하고 최근 공모에 나섰다.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 추비 이용 확대에 대한 관심과 함께 제도 마련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현실적인 정책 제안과 표본 모델 제시를 통해 보다 확실한 기반 구축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가축분뇨 액비의 추비 이용에 따른 경제적 효과와 함께 환경에 미칠 긍정적 영향에 대한 평가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실제로 2021년 감사원 감사 과정에서 시설재배지에 액비를 이용한 강원도 철원군이 모범사례로 선정,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관계기관 등이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정부가‘적극 행정위원회’를 통해 관련규정 개정 이전 까지 추비용 액비의 시비처방서 발급을 한시적으로 허용, 농촌진흥청은 추비용 여과액비에 대한 시비처방서 발급 시스템을 최근 본격 가동하고 있다. 한돈협회는 이에따라 이번 연구 용역을 통해 경기도 포천시 등과 협조, 현재 일부 작물에 국한돼 있는 추비 액비를 엽채류 재배에 적용하는 확대 실증 연구사업을 추진, 다양한 시각에서 그 저변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제주 도새기 축제가 8년만 에 재개된다. 제주양돈농협(조합장 고권진)과 대한한돈협회 제주도협의회(회장 김재우, 이하 제주한돈협회)는 오는 10월12~13일 이틀간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대에서 ‘상생 2024 제주 도새기 축제’를 개최한다. 지난 2003년 처음 시작된 제주 도새기 축제는 격년 또는 3년제로 개최되며 청정 제주 양돈산업 및 제주산 돼지고기의 이미지 제고와 홍보는 물론 제주 유명 행사로 자리매김, 지역상생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평가받아왔다. 하지만 국내 ASF 발생을 계기로 2019년 개최가 전격 취소된데다 코로나 팬데믹 사태까지 겹치며 장기간 중단돼 왔다. 제주양돈농협과 제주한돈협회는 8년만에 다시 열리는 행사인다, 올해가 10회째를 맞이하는 만큼 그 의미를 되살릴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제주양돈업계, 도민관광객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홍보 및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독보적인 제주산 돼지고기의 우수성을 문화•관광 콘텐츠사업과 연계, 대표적인 지역축제로 발전시킴으로써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상생하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제주양돈농협의 한 관계자는 “제주 도새기축제는 제주양돈산업의 공익적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다비육종(대표이사 민동수/윤성규)은 지난 3일 대전 유성에서 ‘다비퀸33 리더스클럽 연례회의’<사진>를 개최했다. ‘다비퀸33 리더스클럽’은 기존 ‘다비퀸30 클럽’ 인증 농장을 중심으로 성적이 우수한 12개 회원 농장을 선정, 오는 2025년 12월까지 PSY 33두 달성을 목표로 하는 캠페인이다. 다비육종은 이날 2023년 번식성적 세부 목표(평균총산 16두이상, PSY 31두 이상)를 달성한 충남 부여 동이농장(김경수 대표), 세종시 기신농장(천용민 대표), 인천 강화 부성농장(조규성 대표) 등 3개 농장을 선정, 고능력 웅돈 1두(200만원 상당)가 각각 제공하는 시상식을 갖고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 가운데 동이농장은 높은 번식성적 달성을 위한 ‘후보돈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후보돈 전용사료 급여와 등각기를 활용한 모돈 체형관리 방법을 소개하며, 입식 후 분만, 이유까지 총 5회에 걸쳐 측정하고 이를 통해 더욱 세밀한 사료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기신농장은 ‘저산차 모돈 집중관리와 분만사 관리’를 주제로 발표, 눈길을 끌었다. 분만 후 7일 이내 사료 섭취량을 극대화 하되, 1~2산차 모돈에게 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전통시장을 통한 한돈알리기의 계기가 된 ‘한돈과 함께하는 뽀식유랑단(이하 한돈 뽀식유랑단)’의 전국 순회 일정이 모두 마무리 됐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에 따르면 한돈 명예홍보대사 개그맨 이용식씨가 이끈 한돈 뽀식 유랑단은 지난 4월26일 충남 홍성을 시작으로 단양, 목포, 영덕, 거창, 여주, 전주, 횡성 등 모두 8개 지역의 전통 시장을 돌며 시민들을 만났다. 한돈 뽀식유랑단은 전국 방방곡곡 전통 시장을 방문, 소상공인 및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한돈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고자 기획됐다. 이에따라 행사 때 마다 초대 가수들의 다채로운 공연은 물론 장기 자랑 시간을 통해 한돈선물세트, 한돈 굿즈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며 전통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행사에는 시민들과 시장 상인들뿐 아니라 지자체 관계자들도 참석, 지역 활성에 기여한 한돈 뽀식유랑단에 깊은 관심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돈자조금 손세희 위원장은 “한돈은 ‘상생’이라는 취지 아래,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고자 한돈 뽀식유랑단 공연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돼지 한돈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서울경기양돈농협이 조합원의 업무 편의성 향상을 위해 작업용 조끼를 지원했다. 서울경기양돈농협(조합장 이정배)은 최근 조합사업 이용독려와 농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전 조합원에게 각 5벌의 작업용 조끼를 지원했다. 이정배 조합장은 “우리 농협은 조합원들에게 꼭 필요한 영농자재 지원을 통해 생산비 절감은 물론,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올 상반기 돼지출하가 지난해 보다 늘고, 돼지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돼지 도축두수(제주 제외)는 918만1천6두로 전년동기의 892만8천866두 보다 2.8% 증가했다. 반면 같은기간 제주를 제외한 전국 도매시장 출하돼지는 27만7천439두로 오히려 6.4% 줄었다. 돼지 도매시장 출하비중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육가공업계의 작업량이 더 많았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돼지고기 수입도 늘었다. 올 상반기 수입된 돼지고기는 27만2천237톤으로 전년동기의 22만6천273톤 대비 20.3% 증가했다. 6월 수입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4만톤대로 내려앉았지만 이전까지 5만톤대의 수입량이 유지된데 따른 것이다. 이처럼 경기침체로 인한 돼지고기 소비 감소 추세 속에서 공급 마저 증가하며 올 상반기 돼지가격(제주, 등외 제외)은 지육 kg당 평균 4천683원에 머물렀다. 전년동기의 5천56원 대비 7.4%, kg당 373원이 하락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이 젊은층의 돼지고기 수요를 끌어안기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다양한 간편식 제품을 출시해 온 도드람양돈농협은 최근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포장의 제품을 선보이며 젊은층의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도드람한돈 삼겹살을 캔 모양의 패키지에 담은 ‘캔돈’ 이 그것으로 야외에서도 보관이 용이하고 휴대가 간편, 공식 온라인몰인 도드람몰과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등 온라인 유통채널에서 연일 완판 행진을 기록해 왔다. 젊은층 맞춤형 전략적인 마케팅 활동도 한몫했다. 캠핑 유튜버들과 협업, 제품의 장점을 부각한 유튜브 영상 등이 젊은층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캔돈을 구매한 뒤 인증하는 ‘인증샷’ 까지 확산되고 있다. 도드람양돈농협은 그러나 온라인에서 다소 구매가 어렵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 지난 5부터는 GS 25에 제품을 입점, 오프라인에서도 손쉽게 캔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몇 년 새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편장족’이 대폭 증가하고 있고, 1인 가구 중심의 소포장 신선식품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한 것이다. 오프라인을 통한 홍보 역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바이러스 싣고 다른 지역 이동 가능성 일부 지역, 논란되자 접수 재개 소식도 정부 “포획 총력” ...현장은 구멍 '송송' 경북의 야생멧돼지 ASF 지역에서 사체 수습과 포획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A씨. 그는 요즘 인접 지역에서 양돈장 ASF가 잇따라 발생하자 머리가 복잡해 졌다. “우리 지역에서는 금요일에 수습하거나 포획된 야생멧돼지 사체는 월요일에 지자체에 접수 시켜야 한다. 얼마전부터 주말에는 받지 않기 때문”이라는 A씨는 “어쩔수 없이 이틀간 차량에 방치할 수 밖에 없고, 그만큼 위험성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경북의 양돈장에서도 ASF가 발생하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라며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인력난 때문에" ASF 방역과 관련, 일선 지자체의 안일한 대응이 도마위에 올랐다. A씨에 따르면 자신이 활동하고 있는 지역 뿐 만 아니라 상당수 지자체에서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주말과 공휴일에는 야생멧돼지 사체 접수를 거부하거나 제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의 공백이 불가피한 건 당연한 수순이다. A씨는 “수습된 사체를 최소 하루이상 차량에 방치해야 한다. 운행이 없으면 다행이지만 개인차량이다 보니 그렇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