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신규진입 난항…후계자 부재 전체의 30% 환경·부채 문제 이은 현안…특단책 시급 낙농가들의 고령화 문제가 만성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안정된 생산기반을 유지하기 위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조석진)는 최근 ‘2020 낙농 경영실태조사’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낙농가들의 정확한 경영실태 파악으로 낙농정책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협회서 매년 실시하고 있는 사업으로써, 전체 낙농가의 약 10%에 해당하는 700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 중 부실한 내용을 제외한 538호의 조사결과를 분석했다. 조사결과 지난해 목장주의 연령분포는 50대(27.3%)와 60대(41.7%)가 주축을 이루고 있었다. 특히 20~30대 목장주의 비율은 2017년에 비해 3.8%p 감소한 7.4%에 그친 반면, 60대 이상 목장주의 비율은 동기간 대비 6.8%p 증가해 고령화가 점차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목장주의 고령화에 따라 건강문제도 중요한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낙농가들이 현재 목장경영에 있어서의 어려운 점으로 환경문제(44.1%)와 부채문제(21.3%)의 뒤를 이어 건강문제(14.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일반식품에 기능성 표시가 가능해지면서, 유제품 시장에 신동력이 될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품 트렌드에 있어서도 개인이 원하는 건강 기능이 추가된 제품을 찾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유업체들 사이에서도 이러한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 을 개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식약처가 지난 2020년 12월 29일 ‘부당한 표시 또는 광고로 보지 아니하는 식품 등의 기능성 표시 또는 광고에 관한 규정’에 관한 제정을 고시하고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제’를 시행함에 따라, 과학적 근거가 충분한 경우 일반식품에도 건강기능식품처럼 기능성 표시가 허용되면서 적극적인 마케팅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식약처에서 인증한 29종의 건강기능식품 원료의 함량이 1일 섭취 기준량의 30%를 충족하면 그 효능에 대한 광고를 할 수 있다는 것. 이에 파스퇴르는 유제품 최초로 배변활동에 도움을 주는 성분인 이눌린치커리 추출물을 넣은 발효유를 출시하는 등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 상태다. 새로운 표시제의 등장을 기회로 삼아 후발주자들도 잇따라 시장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유제품 시장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최희종 전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실장<사진>이 제8대 낙농진흥회장에 취임했다. 최희종 신임 회장은 지난 2일 본회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활동에 들어갔다. 최희종 회장은 1959년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전남대 농과대학을 거쳐 프랑스 몽펠리에농업대에서 농업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81년 공직(행정고시 24회)에 입문한 이후 식량정책단장, 소비안전정책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식품산업정책실장을 역임했다. 이후 2015년부터는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장으로 재임하면서 농축산 식품의 나아갈 방향을 정립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낙농진흥회는 지난 2월 25일 제1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최희종 신임 회장을 제8대 낙농진흥회장에 선임했다. 최희종 회장은 “상생과 소통, 변화와 혁신을 통해 우리의 낙농산업이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 발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서울우유조합의 올해 살림살이는 1조 9천117억원으로 조합 역사 이래 가장 높고 원유수급안정관리규약도 현 조합 실정에 알맞게 개정하여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사진)은 최근 열린 금년도 제1회 임시대의원회에서 총 재적대의원수 111명 중 111명이 모두 서면투표하고 106명이 찬성해 이같이 가결됐다고 밝혔다.특히 올해 살림살이는 1조9천117억원으로 조합역사(83년)이래 최대 규모이며 당기순이익 130억원(세전)의 상정안건도 가결됐다.또 체세포수 1등급 원유가격을 52원에서 2원을, 체세포 2등급도 31원62전에서 1원을 각각 인상하고 젖소정액지원사업은 2억원 증액하여 조합원 살림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또한 조합원 휴양시설 이용권도 4억원에서 1억8천500만원을 증액하는 한편 동부·서부·경인 등 3개 낙농지원센터는 신규로 건축하거나 사료창고 관련 예산을 원안대로 반영키로 했다.이밖에 부분양수도 횟수는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잔여 기본생산량은 700리터에서 500리터로 각각 조정하는 관련규약을 개정했다. 한편, 양주 신공장은 2월 말 현재 기존 양주공장 이전이 진행 중으로 약 90% 가동되는데 양주공장…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전문가들 감산정책 효과 보다는 계절적 요인에 무게 신학기 학교우유급식 정상화 따른 원유수급 숨통 기대 잉여유 발생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원유수급 불균형 해소 여부에 대해선 경과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1월 원유생산량은 17만2천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2.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겨울 잦은 폭설과 한파로 젖소들의 생산성에 떨어진데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원유수급 불균형으로 집유주체들이 원유감산정책을 시행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같은 원유생산량 감소에 1월 잉여유량은 2만톤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15.7%가 줄어드는 등 큰 감소폭을 보이자 업계 일각에서는 원유수급상황이 호전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아직까지는 기대한 성과를 냈다고 판단하기엔 이른 것이 현실이다. 생산량이 소폭 감소하기는 했으나 이는 계절적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으며, 원유감산정책이 미치는 영향도 있겠으나, 일부 대규모 농가들에서의 호응도가 떨어지고 있어 현재로서는 뚜렷한 효과가 있다고 바라보기는 힘들다는 것. 지난해 잉여유 대란의 원인이 됐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중학생, 칼슘 권장량 대비 섭취량 최저…매일 2컵 이상 마셔야 우유를 마시지 않는 초등학생에게서 칼슘 부족 가능성이 우유를 마시는 학생에 비해 무려 16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는 공주대 기술·가정교육과 김선효 교수팀이 2007∼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18세 초·중·고생 1만43명의 우유 섭취 실태를 바탕으로 연구한 ‘아동과 청소년의 연도별 우유 섭취량 변화와 우유 섭취량에 따른 영양상태 평가’에서다. 연구 결과 우유를 일체 마시지 않는 우유 비섭취 그룹 학생은 뼈·치아 건강을 좌우하는 칼슘이 체내에서 부족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 비섭취 그룹에 속하는 초등학생의 칼슘 부족 위험은 우유 섭취 그룹 초등학생보다 15.7배였으며, 중학생은 12.1배, 고등학생은 10.3배를 기록했다. 중학생 (12∼14세)의 경우 우유 비섭취 그룹·우유 섭취 그룹 모두 칼슘의 하루 권장량 대비 섭취량 비율이 초등학생·고등학생보다 낮았다. 특히, 우유 비섭취 그룹에 속하는 중학생의 하루 칼슘 권장량 대비 섭취량 비율은 37%에 그쳤으며, 우유 섭취 그룹에 속하는 중학생도 하루 칼슘 권장량 대비 섭취량 비율은 72.1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유지방 4.02%·유단백질 3.29% 기록…성적 지속 향상 국산 원유품질 향상을 위한 낙농가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진흥회 소속 농가에서 지난해 원유 위생상태의 척도가 되는 체세포수 1등급(20만 미만/㎖) 비율은 54.7%, 2등급(20~35만 미만/㎖)은 40.1%를 기록해 2등급 이상이 전체 원유의 94.4%를 차지했다. 세균수 또한 1A등급(3만 미만/㎖)이 90%로 1등급(3~10만 미만/㎖)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99.3%를 나타냈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고품질의 원유를 생산하기 위한 농가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원유하위등급 페널티 제도 등의 제도적 뒷받침과 꾸준한 농가 교육 덕분에 우수한 원유위생 성적이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원유가격에 페널티를 받는 체세포수 4~5등급의 발생률은 지난해(8~12월) 0.2%에 불과했으며, 5등급 원유는 지난 5년간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해 평균 유지방은 4.02%로 최대 인센티브(4.1% 이상)를 받은 원유량은 49.1%에 달했으며, 유단백질은 3.29%를 기록하는 등 2017년부터 인센티브 최고 구간인 3.2%대 이상 원유량이 전체의 8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매일유업(대표 김선희)이 저온살균, 무항생제 인증 우유 슬로우밀크의 체험단을 모집했다.슬로우밀크 체험단은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 매일아이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했는데 최종 당첨자는 오는 3월 2일 발표된다. 특히 체험단은 저온살균우유 슬로우밀크(900㎖)와 무항생제인증 슬로우밀크(190㎖) 중 원하는 제품을 선택해 무료로 체험해볼 수 있다. 우수 체험단에게는 무항생제인증 슬로우밀크 190㎖ 24입 한 박스를 추가로 제공할 방침이다. 매일유업 한 관계자는 “저온살균 슬로우밀크는 안심필터를 통해 유해미생물과 미세한 냄새까지 99.9% 차단해 더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지켜낸 제품이며, 기존 PET 패키지에서 종이 소재 ‘후레쉬팩’으로 변경 출시해 연간 147톤의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또한 원유 등급 중 1A등급 기준인 ‘1㎖당 세균 수 3만 미만’보다 엄격한 ‘1㎖ 당 세균 수 8천미만’ 기준을 적용하여 1A등급보다 3.7배 더 깨끗한 원유만을 사용한다. 무항생제인증 슬로우밀크는 HACCP 인증을 받아 더욱 안심이라는 평가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콩과 식물과 저단백 보충제로 젖소의 질소 배출량을 줄이고 원유생산비는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눈길을 끌고 있다. 환경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원유생산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는 것은 낙농업계의 현안 중 하나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영국의 하퍼 아담스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붉은 토끼풀, 알팔파 등의 콩과 식물을 젖소에게 급여했을 때 소변의 질소 함량은 줄어들고 생산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환경 문제 해소에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구진은 “콩과 식물은 단백질 함량이 높아 별도 단백질 보충제 급여가 필요 없어 사료비를 절감하면서 생산성 향상 효과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낙농업에서 배출되는 암모니아 배출량을 줄이는데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박대안)는 졸업 입학시즌을 맞아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이벤트 “일상의 면역력을 지켜주는 육우가 너의 시작을 응원해”를 육우자조금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진행한다.이번 이벤트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졸업, 입학이 많아짐에 따라 과거와 달리 큰 응원을 받지 못하는 졸업생과 입학생들에게 응원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여방법은 육우자조금 인스타그램 이벤트 게시물에 졸업 혹은 입학하는 이들을 태그한 후, ‘우리 육우’ 키워드를 포함한 응원 댓글을 작성하면 된다. 이벤트는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며 69명을 선정해 육우 등심 150g을 배송해준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목장의 전반적인 사항을 꼼꼼하게 기록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작업이지만 성공적인 목장 운영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업무다. 충남 천안에 위치한 성보목장(대표 방성보)은 1세대부터 기록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꼼꼼한 기록관리와 체계적인 데이터 활용에 힘써왔다. 후계낙농인으로 목장을 이어받은 방성보 대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독자적으로 지난해 목장 관리 앱(APP) ‘키우소’를 개발해 농가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축산에 혁신을 불러오고 싶다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방성보 대표를 만나보았다. “목장경영의 기본은 기록관리”…대를 이어 철저한 실천 청년농업인 육성자금 지원 받아 개발…900여 농가 이용 스마트폰 통해 개체별 정보 한눈에…성적 개선 효과로 아버지에게서 배운 기록의 중요성 성보목장의 꼼꼼한 목장경영기록은 방 대표의 아버지 방병운 씨로부터 비롯됐다. 목장을 처음 시작할 당시 지식과 경험이 전무했던 방병운 씨는 당시 자문을 구하던 수의사로부터 ‘기록을 잘하는 것이 목장운영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비결’이라는 조언을 듣고 젖소들에게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기록으로 남겨두기 시작했다. 이후 달력이나 노트 등에 기록하는 자료는 보존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헬퍼제도는 낙농이 지니는 노동의 연중 구속성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로, 낙농가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제도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목장주의 고령화 및 후계자 부족 문제가 점차 심화되면서 낙농 생산기반 유지를 위한 효율적인 헬퍼제도 개선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와 낙농환경이 유사성을 띄는 일본 역시 비슷한 문제를 떠안고 있다. 이에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조석진)의 ‘낙농헬퍼제도의 실태 및 개선방안’ 연구결과를 통해 한일 양국의 헬퍼제도에 대한 시각과 현안을 살펴보았다. 일본, 전국 규모 정책사업 시행…제도 고도화 국내, 조합 차원 국한…인력난 등 시급 과제 ▲국내 헬퍼제도 현안 우리나라 헬퍼사업은 부산우유와 서울우유조합에서 1991년과 1992년에 각각 도입됐다. 현재 전국적으로 낙농헬퍼를 운영하고 있는 조합은 모두 21개다. 운영형태는 직영으로 운영하거나 헬퍼협의회 또는 낙우회를 보조하는 방식이며, 헬퍼의 교육 시행 여부, 이용 빈도, 급여, 보상책임 등은 각 조합 별로 상이하다. 이 중 자체사업으로 헬퍼를 운영하는 조합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부족한 헬퍼요원으로 향후 낙농가의 헬퍼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