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 이기홍 신임 회장이 온실가스 저감정책 전반에 걸친 개선을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이기홍 신임 회장은 지난 6일 열린 정부 관계부처 합동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안) 대국민 공개 논의 공청회’에 참석, “온실가스 저감과 감축목표라는 시대적 흐름은 부정하지 않는다”면서도 현실과 괴리된 저감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축산부문 관련 발언은 이기홍 신임 회장이 유일했다. 이기홍 신임 회장은 “정부 발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축산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우리나라 전체의 1.58%에 불과한데도 20%를 줄이라는 건 너무 과도하다”며 “더구나 그 방법까지 강제한다는 건 절대 반대”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은 온실가스를 줄이라는 건지, 에너지를 증산하라는 건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바이오가스화에 매몰돼 있는 정부의 온실가스 저감정책을 직격하기도 했다. 이기홍 신임 회장은 “가축분뇨는 에너지를 생산하는 바이오가스를 만들 수 있는 재료가 아니다. 음폐물 등이 주요 재료가 돼야 한다”며 “바이오가스로는 (축산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목표를 절대로 달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체계의 심각한 문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국의 선진 농업기술이 중앙아시아에 전파된다. 한국신지식농업인중앙회(회장 박공영)는 지난 10월31일 키르기스스탄 중앙아시아한국대학 및 키르기즈한국대학과 농업 및 관련기술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지식농업인중앙회 박공영 회장과 키리기즈스탄한국대학 세리쿨로바 미나라 총장(중앙아시아한국대학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키르기스스탄 소재 중앙아시아한국대학에서 열린 이번 협약은 키르기스스탄 현지에 한국의 선진 농업기술 및 신지식 농업모델를 전파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따라 이달 1일부터 3년간 한국 신지식농업인의 키르기스스탄 농업분야에 대한 투자를 추진하는 한편 신지식 농업기술과 정보교류도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산학 공동연구 및 프로젝트 추진으로 키르기스스탄 현지 농업환경에 적합한 작목 개발, 재배기술, 토양관리 등에 대한 공동기술 연구와 기술지원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측은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의 농업, 농촌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부문에서 상호 협력하여 한국과 중앙아시아를 잇는 실천적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신지식농업인중앙회는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이광희 차기 신용상임이사 당선자<왼쪽>와 이재식 조합장<오른쪽> 이광희 현 부경양돈농협 경영기획실장이 3조 원에 육박하는 부경양돈농협의 금융사업을 책임지게 됐다. 부경양돈농협(조합장 이재식)은 지난 6일 김해 JW웨딩컨벤션센터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이광희 차기 신용상임이사를 선출했다. 이번 선출은 35년간 부경양돈농협에 근무하며 금융사업 및 경영기획 전반을 이끌어온 풍부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조합의 재무 건전성과 미래 혁신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이광희 차기 상임이사는 1991년 부경양돈농협에 입사해 경영기획실과 금융사업본부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치며 조합의 성장과 안정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특히 금융사업본부장과 기획실장 재직 시절에는 연체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경영 효율화에 기여해 조합의 재무 건전성과 신뢰 기반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근무 기간 중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2018년)과 농협중앙회 회장상 3회(2002·2008·2010년)를 수상하며, 전문성과 헌신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이광희 차기 상임이사는 “조합원들의 신뢰와 임직원들의 헌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CC301·바이오틴·CLA '반추위 보호 인캡슐레이션' 대사성질병 개선·번식문제 해결 '생산성 향상' 1.섭취시 상태 2.반추위내 상태 3.췌장내 분해 과정 4.소장내 흡수 과정 사진 삼동(대표 장형태)은 반추위 보호 인캡슐레이션 바이패스 사료첨가제 ‘파트릭스’ 제품군을 출시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파트릭스 CC301, 파트릭스 바이오틴, 파트릭스 CLA는 동물용의약외품으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파트릭스 CC301은 한개 메트릭스 안에 염화콜린, L-카르니틴, 비타민B12 등이 과학적으로 정확하게 혼합돼 간기능 저하에 의한 대사성질병을 개선하는 등 전체 우군에서 동일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파트릭스 바이오틴은 바이오틴 제제다. 구강내 염증, 발굽 갈라짐, 발굽 출혈, 피부염증, 탈모, 송아지 버즘 등이 많이 발생하는 농장에서는 바이오틴 공급이 필수적이다. 파트릭스 CLA는 오메가지방산 제제다. 분만 후 사료섭취량 저하, 공태기간증가, 저산차우 도태, 유량감소 등 번식성적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 삼동에 따르면 사료첨가용 비타민 또는 아미노산제는 일반적으로 반추동물 1위내에서 파괴돼 장내 흡수율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흑염소 소비 확대와 새로운 요리법 개발을 위해 ‘2025 국제농업박람회’에서 ‘흑염소 요리 경진대회<사진>’를 지난 10월28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 4번째로 개최된 이번 경진대회는 ‘세상을 바꾸는 흑염소 푸드 마일리지 요리’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호남대학교 외식조리베이커리학과 소속 10개팀(30명)이 참가해 지역 농산물과 흑염소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흑염소를 이용한 수비드 요리, 퓨전 한식, 중식의 동파육 조리법을 활용한 요리 등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메뉴를 선보여 관람객의 큰 큰 호응을 끌어냈다. 경연 결과, 대상은 ‘흑염소 퓨전 브리또 플래터’ 메뉴를 선보인 황태서·심유빈 학생팀이 차지했으며, 최우수상에는 ‘중국 향신료를 이용한 흑염소찜’을 선보인 김강산·김래운·김규환 학생팀이 각각 수상했다. 이날 심사위원단은 “흑염소고기의 풍미를 살리면서도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는 메뉴가 많았다”며 “전통 식재료의 현대적 변화를 잘 보여준 대회였다”고 총평했다. 김행란 원장은 “흑염소고기는 고단백·저지방의 우수한 단백질 자원으로, 이번 대회를 통해 흑염소의 우수성이
[축산신문 기자] '세계 항생제 인식주간'을 아시나요 세계 항생제 인식주간(World Antimicrobial Awareness Week, WAAP)은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국제기구(식량농업기구 FAO, 세계동물보건기구 WOAH, 유엔환경계획 UNEP)가 공동 주관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매년 11월 18~24일 동안 전 세계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목적은 항생제내성 문제의 심각성을 전세계에 알리고, 올바른 항생제 사용을 촉진하여 사람, 동물, 환경 모두의 건강을 보호하는 것이다. 이러한 세계 항생제내성 인식주간에 검역본부와 축산신문 공동기획 연재 2탄으로 덴마크의 양돈산업에서 항생제 관리 정책 모범 사례를 소개하고, 우리나라 축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덴마크, 데이터로 움직이는 투명한 농장 가축의 항생제 사용은 전 세계적으로 축산업의 중요한 현안으로 떠올랐다. 항생제 오남용으로 생긴 항생제 내성균의 확산은 인수공통감염병의 위험뿐 아니라 국제교역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은 항생제 사용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지만, 단순한 규제 중심의 접근만으로는 실질적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점이 드러나고 있다.
[축산신문 기자] PEDV 위협에 맞서는 VLP 기반 백신 플랫폼의 가치발견 동물건강 관리에서 백신은 사백신, 생백신, 단백질 백신 등 전통적인 플랫폼들을 기반으로 발전해 왔다. 그러나 잦은 변이와 신속한 전파력을 특징으로 하는 고병원성 바이러스 앞에서 기존 기술 한계는 분명한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국내 양돈 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돼지유행성설사바이러스(PEDV)는 기존 백신으로는 완전한 방어가 어려운 대표적인 사례다. 이제는 더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신속히 대응 가능한 백신 기술이 필요하며 차세대 백신 기술, 즉 VLP(Virus-Like Particle, 바이러스 유사입자) 기반 백신으로 전환이 필수적인 시점에 와 있다. 고병원성 PEDV와 기존 백신의 한계 PEDV가 위협적인 이유는 변이와 재조합을 반복하며 면역 회피 능력을 끊임없이 강화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우세하게 검출되는 G2b 변종은 기존 백신주와 항원성이 크게 달라 교차 방어 능력이 현저히 낮다. 이는 백신에 포함된 스파이크 단백질이 바이러스 표면에서 변이되어 항원 구조가 변화했기 때문이다. 기존 백신은 이 변화된 구조를 효과적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 2024년 국내 모돈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전년대비 25% 증가...라이신·화학제·백신 수출 호조 올 전체 3억불 달성 무난 전망...해외시장 개척 총력 올 들어 동물약품 수출이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에 따르면 올 들어 3분기(9월)까지 동물약품 수출액(상위 39개사 기준, 전체 수출 중 95% 차지)은 2억5천80만불이다. 전년동기 대비 24.8% 늘었다. 라이신 수출이 동물약품 수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라이신 수출액은 9천930만불로 전년대비 73.3% 증가했다. EU 반덤핑 중국 관세부과(잠정관세, 2025년 1월 13일 중국산 라이신에 대해 임시관세 58.3%~84.8% 부과)가 라이신 수출에 힘을 불어넣어줬다. 라이신을 제외하고도 동물약품 수출은 준수하다. 3분기까지 전년동기보다 5.5% 성장한 1억5천150만불을 나타냈다. 화학제제 5천110만불(29.7%↑), 백신 2천890만불(12.5%↑), 의료기기 4천880만불(14.6%↑) 등이 증가했다. 부스틴 2천170만불(36.7%↓), 의약외품 100만불(33.3%↓) 등은 내리막 길을 걸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동물약품 수출 3억불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축산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소임상수의사회(회장 김성기)는 지난 5일 KT대전인재개발원에서 ‘제9회 임상컨퍼런스’를 열고, 소 현안질병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김정주 농림축산식품부 구제역방역과장은 “구제역, 럼피스킨 등 악성가축질병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농장 등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백신접종 등 차단방역에 힘써야 한다. 이에 따라 민간 중심, 자율 방역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신고를 독려해 조기에 전파확산을 방지하는 등 방역효율화를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병열 한국동물용의약품평가연구원 고문은 “보툴리즘에 중독될 경우, 뒷다리부터 시작해 앞다리, 목, 머리 등으로 마비가 확산된다. 갑자기 기립불능된다면, 보툴리즘을 의심해봐야 한다. 사료교체, 백신 등을 통해 소 보툴리즘을 관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백종환 하누동물병원장은 “난산, 감염, 선천적 기형 등 신생 송아지가 포유를 거부하는 이유는 많다. 저혈당, 아미노산 결핍, 빈혈, 저산소증 등 대사적 문제도 그중 하나다. 예를 들어 빈혈이라면, 아미노산, 포도당, 철분제 등을 처치해 초기치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신민정 수의사 ‘수정란 이식, 당신도 할 수 있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베링거인겔하임, 현장 진단사례·맞춤형전략 공유 양성농장에 음성후보돈 도입시 순치방안 등 소개 후보돈부터 유행성폐렴을 예방해 양돈장 경제적 피해를 막아내야 한다는 전문가 진단이 제기됐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대표 서승원)은 지난 5일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M.HYO INSIGHT’ 세미나를 열고 돼지 유행성폐렴 최신 동향, 컨트롤 전략 등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세미나는 ‘마이크로(Micro) 토크 콘서트’라는 슬로건을 걸고, 질의응답 쌍방향 소통을 통해 현장 궁금증을 해결했다. 오유식 한국베링거인하임동물약품 박사는 “돼지 유행성폐렴은 치사율이 높지는 않지만 증체율, 사료효율 등에서 생산성을 뚝 떨어뜨린다. ‘유행성’이라는 말이 붙은 것처럼 한번 퍼지면 멈추기 어렵다. 그만큼 전파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유행성폐렴 음성 후보돈 분양이 급격히 늘어났다. 하지만 일반 비육농장 대다수는 유행성폐렴 양성이다. 후보돈 순치 등이 쉽지 않다. 후보돈 단계에서부터 유행성폐렴을 통제, 복합호흡기증후군(PRDC)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일 돼지와건강 원장은 “유행성폐렴 음성에서 양성으로 전환된 한 양돈장의 경우, 도폐사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부에서는 탄소중립을 위해 다양한 축산부문 온실가스 저감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축산업계 역시 시대적 요구에 적극 부응하기 위한 노력과 고민이 이어지고 있음은 물론이다. 하지만 축산, 특히 한돈 부문의 돼지분뇨 탄소저감 정책을 불안하게 바라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국내 실정에 적합한 돼지분뇨 저탄소 방안 국회 토론회에서 제기된 문제점과 개선방안 등을 정리했다. ■ 일시 : 2025년 10월 31일 ■ 장소 : 국회의원 회관 제2세미나실 ■ 주최 :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 이원택(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 · 임미애(농해수위 위원) 국회의원, 국민의힘 김형동(환경노동위 간사) · 김재섭(정무위 위원) 국회의원 ■ 주관 : 대한한돈협회,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축산신문 ■ 좌장 : 이인복 회장(한국축산경영학회 . 서울대 교수) ■ 사회 : 이일호 부국장(축산신문) ■ 정리 : 김수형 차장 ■ 사진 :전우중 부장 주제 발표. 1-덴마크의 축산 온실가스 관리체계 / Sven G. Sommer 교수(덴마크 오르후스국립대) "한국, 슬러리 비우기·공기주입 큰 잇점...산정방식 변경시 ‘탄소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는 지난 2일 대구 EXCO에서 그리스의 지중해원헬스혁신센터(회장 Eleni Pavlidou, Mediterranean One Health Innovation Centre, 이하 MED-OHC)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원헬스 증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MED-OHC는 지중해 지역에서 원헬스에 힘쓰고 있는 민관협력 비영리 단체다. 유럽·아시아·아프리카 3개 대륙이 만나는 그리스 지정학적 위치를 바탕으로 전 세계 동물질병, 신종 감염병, 항생제 내성 문제 뿐 아니라 기후 변화, 식량 안보 등 폭넓은 분야를 다루고 있다. 업무협약식에는 대한수의사회 집행부, MED-OHC 대표단, FASAVA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동물질병, 수의학 교육, 동물복지, 의약품 관리, 항생제 내성, 식량 안보, 식품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 정보교류 등 협력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허주형 회장은 “원헬스 정신은 직업, 기관, 국가를 넘어선 협력을 요구한다. 이번 협약이 수의계는 물론 사회 전체 건강과 행복 증진을 이끌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Eleni Pavlidou 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