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지난 20일 고온 스트레스로 인해 돼지의 생리 변화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양관리 방법을 제시하며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돼지는 다른 가축에 비해 땀샘이 덜 발달한데다 지방층이 두껍다. 또한, 몸 안에서 발생한 대사열을 밖으로 내보내는 능력이 떨어져 여름철 고온스트레스에 매우 약하다.
특히 돼지에게 쾌적한 사육환경을 제공하려면 온도뿐 아니라 습도도 확인해야 하며 열량지수가 1천800 이상일 때 생산성 피해가 발생하므로 돼지가 쾌적함을 느끼는 수준(900THI∼1,300THI)으로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또한 낮은 수태율을 개선하기 위해 종부(교배)는 되도록 서늘한 아침·저녁에 실시하고, 고온스트레스를 덜 받도록 냉풍기를 설치하며 기온 상승으로 식욕부진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양질의 사료 공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젖 뗀 어미돼지(포유모돈)는 사료에 지방을 3.8% 첨가(1톤당 대두유 38kg)하고 주는 횟수를 늘리며, 신선한 물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사료빈(사료통) 내부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복사열의 반사·차단 효과가 뛰어난 세라믹 소재의 단열 도료를 외부에 칠하거나, 차단막을 설치하면 좋으며 돼지우리 내부는 온도·습도가 높아 병원성 미생물이 증식하기 쉬우므로 항상 사료급이조(먹이통)와 급수조(물통)를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