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축협이 운영하고 있는 TMR사료공장의 상반기 판매량은 사육두수 감소 등 악조건 속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농협축산경제 축산자원국(국장 박인희)이 분석한 상반기 축협TMR사료공장 판매현황<표>에 따르면 41개 일선축협 운영공장은 1~6월 39만7천292톤의 TMR을 판매해 전년 상반기 38만4천670톤에 비해 3.3%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비육용은 23만1천593톤으로 전년 상반기 보다 1만1천594톤(5.3%)이 늘었고, 낙농용은 16만5천699톤으로 1천28톤(0.6%) 증가했다. 매출액은 1천383억7천800만원으로 전년 상반기 1천375억5천600만원에 비해 0.6% 늘었다.
축협TMR사료 평균판매가격은 내렸다. kg당 전체 평균가격은 348.3원으로 전년 상반기 보다 9.3원(2.6%) 내렸다.
41개 공장의 계획 대비 달성률은 다소 부진한 상황으로 나타났다. 올해 연간판매목표 90만7천톤 중 상반기 판매실적 달성률은 43.5%였다.
농협축산자원국은 판매량도 신규공장 3개소(무진장축협, 충주축협, 평택축협)를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0.4% 줄었고, 판매금액도 2.9% 줄어든 것이라고 밝혔다. 대부분 비육용TMR을 생산하는 축협의 판매량이 24만9천635톤으로 전년 대비 6천톤 증가했지만 신규공장을 제외하면 24만4천톤으로 전년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농협축산자원국은 영세소농의 폐업증가에 따른 한육우 사육두수 감소의 영향이 있었지만 TMR사료품질 향상과 신제품 개발, 영업력 강화 등의 노력에 힘입어 축협TMR이 정상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향후 시장전망에 대해 한우의 경우 2017년 2월까지 송아지 생산 잠재력은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한우농가 암소 생산성 저하로 실제 송아지 마리수는 잠재력보다 적을 수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젖소의 경우에는 송아지 마리수 감소와 저능력우 도태로 9월 마리수 역시 전년 동월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협은 축협TMR공장의 손익은 증가추세이지만 사육두수 감소 등 여러 대내외 환경이 불투명한 만큼 판매량 증대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시장상황에 맞는 제품개발과 마케팅 강화 등을 그 방안으로 꼽았다.
특히 상반기에 판매량이 늘어난 공장의 경우 신제품 개발, 품질강화, 마케팅 증대 등의 노력이 있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