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지난 4일 종합연찬관에서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발표회는 지난 2010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서울과 수도권 소비자 700가구의 가계부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발표된 것이다. 축산물 소비트렌드는 어떻게 변화했을까. 축산분야 발표 내용을 정리해보았다.
◆쇠고기
쇠고기 식품의 2015년 가구당 연간 구입액은 34만779원이며 이 중 국내산이 22만99원(64.6%), 수입산 8만1천758원(24.0%), 가공식품이 3만8천921원(11.4%)였다.
2010년 대비 국내산은 2.7%P 감소했으며 수입산과 가공식품은 각각 0.9%P, 1.8%P씩 증가했다.
국내산 신선쇠고기의 구매빈도와 구매가구 비율은 2012년 이후 소폭 하락하고 있는 추세이나 수입산 신선쇠고기와 가공식품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가구 속성별로 살펴보면 고소득층, 60대 이상, 6인가구, 전업주부 가정에서 쇠고기 식품 구입액이 많았으며 가구수가 많을수록 국거리용, 찜용 등 수요가 높았다.
◆돼지고기
돼지고기 부위별 구매금액은 삼겹살 12만7천409원(42%), 목심 4만3천892원(15%), 앞다리 3만4천747원(11%)이며 가공식품은 햄 6만2천20원(59%), 족발ㆍ보쌈 1만954원(10%)였다.
2010년 대비 2015년에 앞다리 2만8천650원, 삼겹살 2만1천788원, 햄 1만1천817원 등의 소비 증가가 뚜렷했으며 구매처 비중은 기업형 슈퍼, 정육점, 무점포는 증가 추세이며 전통시장, 백화점은 감소추세다.
돼지고기 식품 구입시에 저소득층의 경우 가격을, 고소득층은 품질 및 안전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제품
2015년 유제품의 가구당 연간 구입액은 유제품 전체 31만6천원이었으며 흰우유 13만원(41.1%), 액상 요구르트 4만5천원(14.3%), 떠먹는 요구르트 2만5천원(7.9%), 치즈 2만9천원(9.2%)이었다.
흰우유 월 구매액은 2010년 8천835원에서 2015년 1만986원으로 증가했으며, 액상요구르트도 3천264원에서 4천138원으로, 떠먹는 요구르트도 2천47원에서 2천350원으로 증가했다.
유제품의 경우 소득계층별, 연령별, 가족수별 구매액 변화를 살펴보면 모든 부분에서 골고루 소비량이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