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축산업계가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내정을 적극 환영하고 나섰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병규)는 청와대의 개각 발표 다음날인 지난 16일 성명을 발표하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축단협은 이번 성명을 통해 김재수 내정자가 30여년간 농림축산식품부의 주요 보직을 맡아오면서 농정업무에 대한 경험이 풍부할 뿐 만 아니라 농촌진흥청장과 농식품부 제1차관을 거쳐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으로 재임하는 등 농업 분야 업무에만 매진해온 정통 농업관료라는데 주목했다. 특히 농식품부 과장 재직 당시 농어촌발전종합대책을 수립과 함께 농산물 유통개선 대책 및 우루과이라운드(UR) · 세계무역기구(WTO) · 도하개발어젠다(DDA) 대책 등을 차질 없이 추진, 농어업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여기에 주미 한국대사관 농무관, OECD 파견근무 등 통상경험도 풍부한 만큼 농식품분야 수출 진흥과 통상교섭에도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김재수 내정자가 2011년 10월 취임 이후 5년간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을 역임해오는 등 2007년 공공기관 임기제가 도입된 이래 최초로 연임된 기관장이자, 최장수 CEO라는 점도 의미가 깊은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축산 현실을 감안, 김재수 내정자의 더 많은 노력도 호소했다. 축단협은 세계 각국과 FTA체결에 따른 시장개방 등 농축산업계의 위기, 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 법)시행에 따른 직간접적인 피해 예상, 농협법 개정 추진에 따른 축산업 위축 등 여러가지 현안사항들이 산적해 있음을 강조했다. 따라서 김재수 내정자가 풍부한 농정경험을 바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축산인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농축산업계 현실을 신속히 파악, 해결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