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 발생 없고 지역민과 좋은 유대 관계 형성
좌절은 기회라는 것을 믿고 새로운 내일을 준비하는 농장이 있다. 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의 선진한마을(대표이사 염동민) 모돈회원농장 산우리농장의 윤영배 대표의 이야기다.
윤영배 대표는 대한민국 양돈에 적지 않은 업적을 남겼다. 2000년 재래돼지 복원을 위해 전국을 돌며 12마리의 개체를 찾아내고 3천두 규모의 재래돼지 전문농장으로 성장시켰다. 2008년 국내 최초로 재래돼지 혈통등록을 완료했고 2009년에는 농림부로 광역클러스터사업으로 지정받았다. 이렇듯 위대한 재래돼지 권위자의 업적도 현실의 벽 앞에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흰 돼지 대비 증체가 적은 특성상 수익성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재래돼지에 관한 특별한 소비 판로를 확보하지 못한 것도 큰 이유가 되었다. 하지만, 그 과거의 영광을 뒤로하고 윤영배 대표는 좌절을 새로운 기회라 믿고 양돈인생의 제2막을 준비하고 있다. 재래돼지에 이어 흰 돼지에도 최고의 권위자가 되겠다는 목표로 선진한마을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진행하고 있다.
윤영배 대표는 2015년 8월 선진한마을과 계약하고 현재 모돈 500두 규모의 자돈 생산농장을 준비 중이다.
기존 농장을 증축·보수하며 새로운 기반을 다지고 있다. 물론 큰 투자가 필요하여 많은 고민을 했지만 선진한마을의 민경준 지역부장의 선진한마을 시스템을 통한 생산성 및 수익향상의 비전제시와 윤영배 대표의 결단력이 시너지를 이루며 현재 안정적인 출발을 진행 중이다.
농장을 다시 시작하며 발생하는 문제에 윤 대표는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지역주민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액비처리와 사체처리기 설치를 약속하며 민원 문제를 해결했다. 실제로도 홍천 내에서 산우리농장은 민원이 한 번도 발생한 적 없는 지역민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농장으로 알려져 있다.
산우리농장의 새로운 시작에 윤 대표가 강조한 점은 원칙을 지키는 농장이다. 본래 GGP농장이었기 때문에 방역과 관련한 자연적 조건은 최고의 수준이다. PRRS의 경우도 음성을 유지하고 있다. 모돈의 자연적인 발정 유도를 위한 웅돈 게이트 시설의 확보 등 자돈생산농장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부분을 완벽히 구축했다.
윤 대표는 돈사 관리에 있어 조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6시간 이상 점등을 해야만, 모돈의 배란이 최대화되기 때문이다. 최대한 자연의 일조시간과 동일한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원칙에 의한 것이다. 또한, 선진한마을이 자랑하는 환경시스템팀의 환기 컨설팅도 농장의 수준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 원칙을 지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농장 그것이 바로 산우리농장의 모토이다.
산우리농장은 현재 9월 첫 분만의 기대에 들떠있다. 첫 분만을 한 돼지에게 걸어줄 화환도 준비하고 작은 파티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윤 대표에게 좌절이라는 감정은 느껴지지 않는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안보다 더 큰 희망과 기대가 느껴진다.
윤 대표는 돼지는 내가 주는 것만큼 돌려주는 최고의 축종이라 자부한다. 좌절을 딛고 새로운 출발을 하는 윤 대표와 선진한마을의 성공스토리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