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오프 병행 마케팅
고가 프리미엄 시장 타깃
학교급식 수요도 증가세
신뢰와 원칙을 준수하고, 투명경영을 통해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하는 축산기업이 있다.
경기도 안성시 중앙로 327번지 축산기술지원센터 104호 주식회사 한경햄(대표 최일신·한경대 교수·인물사진)가 바로 그곳이다.
특히 2003년 3월 법인을 등록한 이 회사는 올해로 14년 째 ‘健食健民=건강한 식품이 건강한 국민을 돕는다’라는 창업정신으로 원칙을 준수하면서 국내 최고급 육제품 생산에 앞장서고 있다.
또 소비자의 건강을 생각하는 제품을 생산하고, 축산농가와 함께하는 기업을 지향하고, 대학교육의 실사구시 실현도 한경햄의 정신이다.
자본금 3억500만원으로 시작한 이 회사는 3년에 한번 열리는 ‘2013 세계최대 육가공품평회(IFFA)’에서 국내 최초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세계가 인정한 정통 독일식 수제햄소시지 생산으로 2013년 매출액은 15억원에 달했다.
다만 2014년 세월호와 2015년 메르스 등의 여파로 매출액은 재작년 14억원, 작년에 12억원으로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한경대학교 졸업생 5명을 포함한 16명의 한경햄 임직원은 올해 팜스코 하이포크와 협약을 맺고 백화점과 인터넷 판매에 주력했다.
따라서 현대백화점 압구정점과 신촌점·무역센터점을 통해 1억5천만원어치를 비롯해 신세계 강남점과 도곡동 스타슈퍼에 1억원어치를, WABAR(280여개점)에 2억5천∼3억원어치를 각각 판매한다.또 한경햄이 고가라서 급식업체가 꺼릴 것으로 생각되지만 영양사 가운데는 제대로 된 햄과 소시지를 학생에게 먹이기 위해 주문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 전국 1천여개소에 이르는 학교에는 경기서울지역을 권역으로 한 대리점과 충청대전대리점, 대구대리점, 울산대리점 등을 통해 냉장 탑차로 전달한다. 그 매출액은 약 5억원으로 한경햄 전 매출액 가운데 약 30%를 차지한다. 한낮에는 차량이 붐비어 이른 아침에 공급한다.
이밖에 ‘우체국 쇼핑’에 1억원 어치를 비롯해 ‘꽃피는 아침마을’과 ‘경기사이버장터’ 등을 통한 인터넷 판매액도 증가하는 추세다. ‘태능·진천 선수촌’에도 공급하여 올해 매출규모는 3년 전과 비슷한 15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최일신 교수는 “일반 편의점에 들어가는 햄과 소시지는 전분 등을 많이 넣는 반면 한경햄은 100% 돼지고기만 갖고 만들기 때문에 구별이 확연하게 나타나 소비자들의 인식이 많이 변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샘플을 만들어 달라는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식회사 한경햄은 한경대 축산기술센터 내에 있는 작업장과 사무실을 빠르면 2018년 안성시 양성면 방축리로 이전할 계획이다. 소비자를 한발 더 가까이에서 접하기로 하고 건축허가를 득한 상태다. 방축리는 서안성IC와 남안성IC 중간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