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년간 꾸준히 장애복지시설에 우유 후원
매년 소외이웃에 기금 쾌척…김장 봉사활동도
지난 12년 동안 불우이웃을 꾸준히 돕고 있는 지역의 한 낙농단체가 있다.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삼천병마로 173-5 에이스존상가 2층 서울우유 발안축산계(계장 박홍섭·대원목장·63세)가 바로 그곳이다.
이 축산계는 2004년 축산계장을 맡았던 이상헌 대표(헌진목장)가 중증장애복지시설인 브니엘복지원(원장 최순덕)에 우유를 전달하면서 시작됐다. 그 사랑의 손길은 김윤중 대표(향삼성목장)에 이어 박홍섭 계장에 이르기까지 12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
특히 2010년 박홍섭 계장이 축산계를 이끌면서는 중증장애인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연간 400만원 상당 우유는 물론 총무를 맡고 있는 한경희 대표(선장안목장·59세)와 함께 매월 나오는 판공비 20만원과 추가로 5만원을 합하여 연간 300만원씩 600만원을 현금으로 전달한다.
또 축산계 단합대회와 설날과 추석 등 명절에는 떡을 두말씩 해서 반을 전달하고, 11월이 되면 김장김치를 담궈 전달하는 등 추운겨울을 훈훈하게 녹이고 있다. 이를 위해 발안축산계는 운영위원회에서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 매년 400만원을 책정하고, 집행한다.
또한 발안축산계는 화성시새마을회(회장 김성근)를 통해 관내 독거노인 15명을 돕는다. 1주일에 100개씩 연간 360만원 상당 우유와 현금으로 매월 30만원씩 연간 360만원을 각각 전달한다.
이밖에 축산계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발안종합동물병원, 송용준수의사, 로하스건초회사, 우동물병원과 스스로 유대에서 공제하여 불우이웃을 돕는 회원도 있다.
지난 16일과 17일은 서울우유 안산낙농지원센터(소장 김형중) 배은아 부소장·전종천 계장 등이 발안축산계 회원 10여명과 함께 김장김치를 담그는데 동참<사진>했다.
전종천 계장(56세)은 “우리 조합은 매월 2회 봉사활동을 하는 것을 생활화 하고 있다”면서 “본인은 가족 5명과 함께 지난 10년 동안 봉사활동을 하고 가까운 신길천(안산)에서 쓰레기를 종종 줍다보니 아이들에게 산교육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니엘복지원 최순덕 원장(59세)은 “법인시설이 아니다 보니 지원이 부족하다”고 전제하고 “그런데 지난 10년이 넘도록 꾸준히 지원해주는 발안축산계 같은 단체가 있다 보니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복지원을 꾸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