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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육 소비 급감…산지값 올라 육가공업계 ‘울상’

AI 여파 지육가 상승…외식·정육점 수요 위축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돈육 소비가 급감했지만 산지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육가공업계의 한숨이 깊어만 가고 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는 지난 8일 돈가동향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육가공업계 관계자들은 돼지고기 소비 위축에 따라 이달의 돈가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뒤집고, 박피기준 kg당 평균 5천원대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돼지 도매시장가격은 최근 오름세로 돌아서며 지난 9일 지육 kg당 4천843원을 기록했다. 전월  돼지고기 박피 평균 가격은 4천720원이었다.
육가공업계는 도매시장 상장두수 감소 속에서 고병원성 AI의 여파로 도매시장의 주요 구매자인 소규모 급식업체들이 가금육의 대체메뉴로 돼지고기를 선택하면서 지육가격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주(5일~9일)의 도매시장의 암퇘지 상장비율은 협신 85.5%, 삼성 84.9%, 부천 73.3%, 음성 713.%, 김해 43.8%, 부경 67.1% 였으며, 도매시장 일평균 두수는 200두를 채 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대형마트의 삼겹살과 목살의 소비는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지만 돼지고기 소비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외식업소와 정육점 소비는 크게 위축된 상황.
특히 김장수요가 전지 부위등의 판매를 받쳐주고 있다고 해도 등심과 안심의 수요처인 돈가스 업체들이 잇따라 문을 닫고, 연말임에도 항정살, 갈매기살 등 특수 부위의 적체 심화와 함께 냉동물량도 늘어나면서 육가공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육가공업체의 한 관계자는 “혼란한 시국과 경기불황으로 인해 연말 송년모임을 축소하거나, 아예 하지 않는 분위기가 만연하면서 적자결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며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이러한 현실에 급증하고 있는 돼지고기 수입은 육가공업계의 고민을 더하고 있다.
지난 11월 수입된 돼지고기는 3만340톤. 전월보다 무려 55.7% 증가했다. 이 가운데 삼겹살은 독일로부터 5천922톤, 스페인은 1천407톤이 각각 수입됐으며, 전지는 미국으로부터 6천508톤, 스페인으로 부터 1천346톤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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