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우협회와 서울시가 한우 둔갑판매 근절을 위해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한우협회와 서울시는 지난 4일 서울시청에서 한우 둔갑판매 행위에 대해 논의하고 축산물 유통감시 활동을 강화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업무협약을 체결<사진>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우협회와 서울시는 ‘우리 축산물 안심지킴이단’을 구성, 식육 모니터링 관련 축산물 공동수거와 부정·불량 유통 의심업소 대상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공동 기획검사 및 결과 관련 정보, 수집과 공유, 올바른 정보제공을 위한 대시민 홍보교육, 축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직거래 발굴 및 운영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우협회와 서울시는 기존에도 한우 둔갑판매 행위 감시망을 운영하고 있었다.
지난 2014년부터 시민감시원인 미스테리쇼퍼(손님을 가장해 매장을 방문, 서비스를 평가하는 사람)활동을 실시해 한우 둔갑판매 행위를 적발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한우를 취급하는 판매업소 518개에서 둔갑판매 31개소를 적발해 형사고발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실시한 바 있다.
한우협회와 서울시는 격월로 운영되던 미스테리쇼퍼 활동을 매월로 확대, 한우 둔갑판매 행위 감시망을 강력하게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한우 둔갑판매 행위는 소비자와 한우농가 모두 피해를 입는 만큼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며 “서울시는 한우협회와 손을 잡고 부정·불량업소 퇴출에 앞장서 시민이 한우를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우협회 황엽 전무도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한우 둔갑판매로 인한 한우산업의 피해 및 소비자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한우유통감시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