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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양돈, 수도권 물류센터 계획 철회를”

경인지역축협운영협, “지역축협과 출혈경쟁 우려”
부경양돈 “물류 애로 해소 위해 불가피한 사업”

[축산신문 ■수원=김길호 기자]


경인지역축협운영협의회(회장 임한호·김포축협장, 이하 경인협의회)가 지난 5일 수원화성오산축협 회의실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부경양돈조합의 수도권 물류센터 설치추진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조합장들은 경기도 오산 세마동 소재 물류기지 신설을 위해 부경양돈조합이 고정투자 승인을 농협중앙회에 요청한 것과 관련, 집중 논의 끝에 “경인지역 축협들은 소속 조합원 양돈농가들과 함께 생존권 사수를 위해 행동을 같이할 것”을 결의했다.
이어 물류센터 신설 계획 즉각 철회를 부경양돈조합에 요구하는 한편 농협중앙회에 대해서도 부경양돈조합의 고정투자 심의 반려를 촉구했다.
수원화성오산축협 장주익 조합장은 이날 “수원축협과 사전 협의도 없이 부경양돈조합이 부지를 매입하고 사업을 추진한 것은 잘못됐다”며 “부경양돈조합이 물류센터를 개설하게 되면 수도권 지역축협과 경쟁심화는 물론 자칫 축산물 시장에서 출혈 경쟁을 유발, 그 피해가 양돈농가와 지역축협에 돌아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는 달리 부경양돈조합의 물류센터 설치계획을 수용해야 한다는 시각도 일부 표출됐다.
이날 일부 조합장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 현재 돼지고기 시장에서 농협중앙회와 축협이 차지하는 비중이 7%밖에 안 되는 게 현실”임을 강조하며 “중앙회 10%, 축협이 20∼30% 정도의 시장을 점유해야 돼지고기 시장을 주도 할 수 있다. 수도권 물류기지 개설은 협동조합간 경쟁이 아닌 시장확대를 위한 상생의 시각에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지만 전반적인 반대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
부경양돈조합은 이에 대해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부경양돈조합 이재식 조합장은 “이미 수도권에서 우리 조합의 돼지고기를 판매해 왔으며 다른 양돈조합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물류센터의 부재로 많은 어려움을 겪다보니 수도권에 신설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더구나 협의 차원에서 물류센터 추진계획을 알린 것일 뿐 설치예정지 관할 지역축협은 물론 농협중앙회도 물류센터 설치 자체를 반대할 수 있는 규정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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