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가축방역기관이 모두 구제역 진단 능력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9일 지자체 구제역 정밀진단 교육과 정도관리 검사를 실시, 구제역 진단능력 역량 강화를 모색했다.
정도관리는 실험(검사) 과정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오류·오차를 찾아내 보정하는 일련의 절차다.
이번 교육은 구제역 정밀진단기관 6개소 소속의 구제역 담당자 18명이 참석해 항원·항체 정밀진단 실습에 중점을 두어 2일간(4월 6~7일) 진행됐다.
항원 정도관리 검사는 지자체 구제역 정밀진단기관 7개소를, 항체 정도관리 검사는 45개 시·도 가축방역기관을 대상으로 2주간(4월 10~21일) 실시됐다.
특히 정도관리 검사는 정성·정량적 평가를 동시에 실시해 항원 진단능력 평가기준을 상향했다. 항체 정도관리 검사는 구조단백질(SP)·비구조단백질(NSP) 혈청 패널 세트를 다양화해 진단능력 검증에 집중했다.
정도관리 검사 결과, 모든 기관이 적합한 구제역 항원·항체 진단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 구제역 발생 시 신속·정확한 진단 업무를 수행할 수 있고, 혈청예찰검사 결과를 신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됐다.
검역본부는 후속조치로서 지난달 12일까지 3주간 맞춤형 현장 진단 컨설팅을 실시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아울러 구제역 정밀진단기관의 BL3 운영실태를 동시에 점검해 모두 관련 규정에 적합하게 운영 중임을 확인했다.
위성환 검역본부 구제역진단과장은 “향후 구제역 발생 상황에 철저히 대비할 수 있도록 정밀진단기관의 구제역 종합 진단 능력을 검증하는 방향으로 정도관리 검사 계획을 개선·보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