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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기자수첩>‘1 對 118’…한·중 동약산업 무역불균형 심각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우리나라에서 중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동물약품은 딱 한 품목 뿐이다. 반면 국내에 팔 수 있는 중국산 동물약품은 무려 118개 품목에 달한다.
거기에다 국내산 동물약품의 원료는 상당량이 중국산이다. 국내 최대 동물약품 원료 수입국이 중국이다.
동물약품만을 봤을 때 무역불균형이 심각하다.
국내 동물약품 산업은 수출을 통해 활로를 모색해 왔다. 포화된 내수시장만으로는 한계에 이를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그 결과, 승승장구해 올해 3억불 동물약품 수출을 바라보고 있다.
수출 대상국도 동남아를 비롯해 중동, 아프리카, 남미 등으로 크게 확대됐다. 하지만 중국만큼은 여전히 난공불락 만리장성이다.
국내 업체 말을 빌리면, 중국에서는 자료보완 등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품목허가를 안해주려고 한다. 물론 중국입장에서는 그것이 결코 자국업체 기준과 다르지 않다고 둘러댄다. 절대 자국산업 보호가 아니라는 거다. 하지만 국내 업체가 바라보는 시각은 전혀 그렇지 않다. 어떻게든 한국산 동물약품 수입을 막으려한다는 늬앙스가 짙다.
국내 업체들은 많은 돈을 들여 실험해 자료를 가져다 주지만, 또 다른 그들 잣대에 막혀 다시 고개를 떨구게 된다.  이렇게 1년, 2년 길게는 5년 이상 지나다보면, 결국 중국 수출을 포기하기 일쑤다. 이게 벌써 10년 넘게 반복되고 있다.
올해도 동물약품 업체들은 중국 시장 개척에 매달리고 있다. 하지만 올해 역시 큰 소득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현 분위기다.
업체들은 개별기업 힘만으로는 풀어낼 수 없는 벽이 있다고 토로한다. 한편으로는 우리도 중국산 동물약품 진입을 막아야 한다고 아우성댄다. 중국으로 수출 길을 트는 데에 정부 역할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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