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4분기 축산물 가격 중 유통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소폭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백종호, 이하 축평원)은 최근 시행한 2017년 2분기 축산물 유통실태조사결과 축산물 소비자가격 중 유통비가 차지하는 비율(이하 유통비용률)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2/4분기 축산물의 유통비용률은 43.6%로 1/4분기 43.95% 보다 0.3%p감소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쇠고기와 돼지고기는 각각 0.2%p, 계란은 2.9%p 감소한 반면, 닭고기는 0.8%p 증가했다.
생산단계의 축산물가격은 모든 품목이 국내 출하물량과 수입량 감소 등으로 상승, 도매단계는 쇠고기를 제외하고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의 가격이 상승했다.
쇠고기 유통가격은 전분기 대비 생산자가격이 5.3%, 소비자가격이 4.9% 각각 상승한 반면 도매가격은 0.9% 하락했다.
경매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유통점유율은 전분기 대비 대형마트 비율이 5.9% 증가, 슈퍼마켓과 정육점 비율은 각각 1.1%, 9.5%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는 유통가격이 전분기 대비 생산자 가격 14.6%, 도매가격 17.2%, 소비자가격 14.3%가 상승했다. 경매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유통비용률은 전분기 대비 대형마트 비율이 4.1%p 감소한 반면, 슈퍼마켓과 정육점 비율이 각각 0.5%, 4.0%p 상승했다. 비육돈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5.9% 감소했고, 평균 경락가격은 15.5% 상승했다.
닭고기는 계열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94.2%로 절대적이다. 유통점유율은 대형마트가 4.1%, 슈퍼마켓 4.0%p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도계량은 전분기 대비 14.8% 증가했다.
2분기 계란 생산량은 전분기 대비 12.4%증가한 31억8천300만개로 추정됐다.
축평원 관계자는 “축산물의 경우 도축 및 부위별 정형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유통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매분기별 유통실태 현황에 대한 분석과 발표는 과도한 유통비용 발생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다음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