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돼지고기·계란 줄고 닭고기만 늘어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백종호)이 시행한 ‘2017년 2분기 축산물 유통실태조사’ 결과 축산물의 유통비용률이 43.6%로 전분기(43.9%) 대비 0.3%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고
유통비용은 최종가격에서 농가수취가격을 제외한 금액으로 직접비(수송비, 포장비, 상하차비 등), 간접비(임대료, 인건비, 이자 등), 유통이윤으로 구성한 것이다. 유통비용률은 소비자가격에서 생산자가격을 빼고 소비자가격으로 나눠 계산한 값이다.
축평원에 따르면 축산 주요 품목별 유통비용률이 전분기 대비 쇠고기와 돼지고기는 각각 0.2%p, 계란 2.9%p 감소했고, 닭고기는 0.8%p 증가했다.
국내 출하물량과 수입물량 감소 등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생산단계의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등 모든 품목의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도매단계는 쇠고기를 제외하고 돼지고기와 닭고기, 계란의 가격이 상승했다. 소매단계는 모든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고, 특히 돼지고기, 계란, 쇠고기, 닭고기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다음은 축종별 2017년 2분기 유통실태조사 세부 결과다.
유통비용률 46.9%로 전분기 대비 0.2%p↓
◆ 쇠고기
쇠고기 유통가격은 전분기 대비 생산자 가격이 5.3%, 소비자 가격이 4.9% 각각 상승한 반면 도매가격은 0.9% 하락했다.
경매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점유율은 전분기 대비 대형마트 비율이 5.9%p 증가, 슈퍼마켓과 정육점 비율은 각각 1.1%p, 9.5%p 감소했다.
한우의 공급량은 전분기 대비 10.6% 감소했고, 공판장 및 도매시장의 경락가격은 전분기 대비 2.3% 상승한 1만6천387원으로 나타났다.
유통비용률 39.8%로 전분기 대비 0.2%p↓
◆ 돼지고기
돼지고기 유통가격은 전분기 대비 생산자 가격, 도매가격, 소비자 가격이 각각 14.6%, 17.2%, 14.3% 상승했다.
경매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통비용률은 전분기 대비 대형마트 비율이 4.1%p 감소한 반면, 슈퍼마켓과 정육점 비율이 각각 0.5%p, 4.0%p 증가했다.
비육돈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5.9% 감소했고, 평균 경락가격은 kg당 탕박기준 5천369원으로 전분기 보다 15.5% 상승했다.
유통비용률 57.6%로 전분기 대비 0.8%p↑
◆ 닭고기
닭고기의 생산자 가격, 도매가격, 소비자 가격은 전분기 대비 각각 1.6%, 4.6%, 3.5% 상승했다.
생산 비중 가운데 계열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94.2%를 기록했으며, 유통점유율은 전 분기 대비 대형마트 비율은 4.1%p 증가, 슈퍼마켓 비율은 4.0%p 감소했다.
육계 도계량은 전분기 대비 14.8% 증가한 2억2천617만9천91수로 확인됐다.
유통비용률 29.4%로 전분기 대비 2.9%p↓
◆ 계란
계란의 전분기 대비 생산자 가격, 도매가격, 소비자 가격은 각각 23.2%, 9.7%, 11.3% 상승했다.
도매단계에서 식품유통업체(OEM)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분기 대비 5.3%p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유통점유율은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의 비율이 각각 1.3%p, 2.1%p 감소했다.
2분기 계란 생산량은 전분기 대비 12.4% 증가한 31억8천300만개(추정치)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