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육가공업체 위기는 양돈산업 총체적 위기”

지속되는 고돈가 여파로 육가공업계 경영압박 심화
비상경영 확산에 줄도산 우려감 고조…특단책 호소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계속되는 고돈가로 인해 육가공업체의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집단 부도설이 난무하는 등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국내 1차 육가공업계는 시장에서의 소비가 받쳐주지 않은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고돈가가 유지됨에 따라 심각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것.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8월 돼지고기 가격을, 탕박 기준 도매시장 평균가격은 kg당 5천200~5천500원선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돼지가격은 kg당 탕박기준 7일 5천782원, 8일 5천598원으로 5천원 후반대를 형성하고 있다.
규모가 작은 영세업체들은 이미 수년전부터 고돈가로 인한 경영압박으로 부도설에 휩싸였으며 대기업 역시 농장이나 사료를 통해 손실분을 메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육가공업체는 가공두수를 줄이거나 가공 일수마저 줄이는 등의 비상경영을 벌써 수개월째 이어가고 있다.
육가공업체 관계자들은 계열화 확대 등의 영향으로 도매시장으로의 돼지 출하량이 크게 줄었음에도 도매시장에서의 형성가격이 기준가격이다보니 가격이 왜곡될 수 밖에 없다며 이에 대한 제도도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더군다나 이런 가격이 왜곡되고 있는 구조속에서 구제역 살처분 시기인 ’11년을 제외하고는 역대 최고 돈가가 형성되고 있는데다 소비마저 받쳐주지 않아 유독 힘에 붙인다며 탕박전환 등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육가공업체 한 관계자는 “최근 소비절벽 상황에서 돼지고기 가격이 계속 오르자 이에 대응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연일 회의를 하고 있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 정육점이나 식당 등이 언제 문을 닫을지 몰라 노심초사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부도설이 사실로 될까봐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내 돈육시장을 지키고 있는 것은 1차 육가공업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의 위기는 곧 돈육시장 전체의 위기로 봐도 무방하다. 현재 육가공업체들은 대출 기피 업종이다. 손실분을 대출로 연명해야 하는 경영압박을 견디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하소연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