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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마니커가 출하에 차질은 빚었던 농가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4일 마니커와 위탁 배송기사들 간의 갈등이 극적으로 봉합됐지만 농가들의 피해는 여전히 큰 상황이다. 그 시기 약 20여일간 농장들에서 출하에 차질을 빚자 닭들이 너무 자라나 기존 시장에서 주로 판매 되던 규격을 훨씬 넘겨, 상품가치가 떨어져 버리고 말았기 때문이다.
현재 프랜차이즈업체 등 시장에서 선호하는 닭의 규격은 브랜드 별로 차이는 있지만 9~10호(850g~1.05kg)다. 하지만 출하를 하지 못했던 농가들의 닭들은 규격 상으로 19호(1.9kg~2.05kg)를 상회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인 것. 무게로만 치면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닭들보다 배이상 큰 상황이다.
이에 마니커는 공장이 정상화 되자 농가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출하시기를 놓친 닭들을 신속히 도계하고 한시적으로 이 닭들로 구성한 ‘국내산 큰닭 5수 세트’ 대해 할인판매<사진>를 실시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마니커에 따르면 큰닭의 크기는 시중의 토종닭보다 크고 식감은 부드럽다. 국내에서는 다시보기 힘든 한정판으로 외국에서나 맛볼 수 있는 사이즈다.
마니커 관계자는 “현재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닭보다 2배까지도 큰 닭을 시중가의 절반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코로나19를 감안, 고객들의 집 앞까지 무료배송 서비스도 진행 중”이라며 “마니커는 이번 사태로 인한 농가들의 고통을 덜어 상생을 도모하고자 이번 할인판매를 시작했다. 많은 성원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마니커의 국내산 큰닭 5수 세트‘는 지난 9일부터 진심닭컴, 쿠팡, 위메프를 통해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