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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축산경쟁력안전이관건이다

■ 가격?품질 경쟁 한계 안전성 경쟁으로 극복해야

지난 1996년 영국에서 BSE(광우병)가 발생된 데 이어 BSE가 인간에게도 전염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자 유럽 사람들은 공포에 떨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때 까지만 해도 BSE는 우리와는 전혀 관계없는 먼 나라의 이야기로 받아들였다.
그러던 것이 지난 2001년 일본에서 BSE가 발생되고, 이어 지난 해에는 미국에서도 발생되자, 우리나라에서도 BSE가 우리와 관계없는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우리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됐다.
특히 미국은 국내에 수입되는 쇠고기의 60%를 차지하는 국가라는 점에서 그 심각성은 우리 소비자들에게 더욱 뚜렷하게 각인됐다.
이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에게 우리 축산물의 안전성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
사실 우리는 그동안 O-157병원성 대장균 사건 등 숱한 축산물 위생 관련 사건을 경험했지만 우리 축산물의 안전성에 대해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003년말 미국발 광우병 발생 파동과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파동은 우리 축산 농가들도 이제 축산물 생산에 있어서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것이다.
이는 일본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BSE파동이후 일본은 지난해 소에 대한 생산 이력제에 이어 쇠고기에 대한 이력제를 전격 도입하기에 이른 것이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우리 축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뭔가 분명한 대책을 요구받게 된 것이다. 특히 소비자들은 그동안 우리 축산물에 대해서는 비교적 관대한 편이었으나 이제는 단순히 우리 축산물이라고 해서 선호하기 보다는 우리 축산물 이전에 안전성을 먼저 따지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생산자 단체인 한우협회와 양돈협회, 양계협회 등은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주문하기에 이르렀고, 정부는 일본의 생산이력제를 본 받아 생산이력추적시스템의 시범 도입을 결정하고 시행에 들어간 것이다. 현재 생산이력추적시스템을 시범 도입한 대상은 한우 9개 브랜드로, 이들 브랜드 업체들은 이 새로운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해 교육 등 단계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쇠고기 이력추적시스템 시범 도입에 이어 양돈업계도 이 제도의 도입에 공감하고, 이제도의 구체적인 논의를 위한 심포지엄을 본지와 양돈협회가 함께 개최한 바 있다.
결국 소비자는 물론 정부와 생산자 단체도 우리 축산의 경쟁력을 화고하기 위해서는 우리 축산물의 안전성 확보가 최우선 과제임을 인식, 이에 따른 대책을 강구하기에 이른 것이다.
특히 정부는 쇠고기 생산이력제 도입에 이어 사료에 혼합 가능한 항생제 종류를 53종에서 28종을 줄이고, 25종으로 제한하는가 하면, 잔류 농약 문제와 중금속 오염 등도 규제를 크게 강화하고, 안전 축산물 생산을 위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 같은 정부의 의지에 따라 축산 현장에서도 안전 축산물을 생산하지 않으면 축산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는, 바람직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이처럼 우리 축산은 생산성 중시(95년 WTO출범 전까지)에서 고품질(2000년 구제역 발생전까지)로, 고품질 중시에서 질병 방역(구제역 발생이후 미국발 BSE파동까지)으로, 다시 질병 방역에서 안전성이 최 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2005년 새해는 우리 축산물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본지가 신년 특집 1주제로 축산물의 안전성으로 삼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정부의 축산물 안전성 강화 대책과 쇠고기 이력추적시스템 시범 도입 현장을 살펴 보고, 생산 현장과 가공 현장에서 안전성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도 전문가와 함께 짚어 봤다.
“우리가 외국 축산물과의 경쟁에서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고, 또 품질 경쟁에서 밀린다 하더라도 안전성 경쟁에서 밀려서는 안되며, 또 안전성 경쟁에서는 얼마든지 이길 수 있다”는 한 중견 축산인의 지적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특집을 엮는다.
<편집자>


■축산물 위생·안전성 제고 종합대책

::‘Farm(농장) to Table(식탁)’ 실현 안전성 제고 인프라 구축 역점

지금은 환경과 위생시대. 소비자의 코드가 위생에 맞춰지면서 정부 정책도 그에 맞춰 수립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소비자의 욕구 충족 및 우리나라 축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사육·도축·가공·유통 등 전 단계에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체계적인 점검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보고 ‘축산물 위생·안전성 제고 종합대책’을 마련, 시행에 들어갔다.
농림부가 마련한 위생·안전대책의 추진방향은 한마디로 농장에서 식탁까지의 체계적이고 일관된 축산물 위생·안전관리로 소비자에게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단계별로 위생관리를 강화하는데 크게 사육단계, 도축·가공단계, 유통단계, 판매·소비단계로 구분하여 관리하고 아울러 수입축산물에 대해서도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위생·안전성 제고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첫 번째 단계인 위해요소 사전 차단을 위한 사육단계의 위생관리 강화는 어떻게 하나.
동물약품 안전사용을 위해 동물약품별 안전사용기준, 후기사료급여 당위성, 10대 안전사용수칙, 내성균 출현문제, 잔류시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교육 홍보를 강화하고, 잔류허용기준 초과농가에 대한 규제 등도 강화한다. 그러니까 잔류위반 농가의 규제검사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하고, 잔류위반농가에 대한 과태료도 현행 1백만원에서 3백만원으로 인상 조정한다.
규제검사 대상 농가에 대한 1농가 1공무원 담당관 제도를 운영하고, 동물약품 안전 사용농가에 대해서는 브랜드 인증 및 정책자금 지원시 잔류위반비율을 반영하는 등의 우대조치 한다.
사료공장의 HACCP 도입 및 위해물질을 관리 강화하는데 이를 위해 HACCP 시행 및 인증서를 발급하고, 농가와 브랜드 업체에 HACCP 적용업체에서 생산한 사료를사용토록 홍보를 실시하는 한편 HACCP 적용 사료공장에 대한 우대조치(연간 사료검사 면제, 시행업체 공표, 농가홍보, 브랜드 평가 및 인증기준 반영 등)를 실시한다.
사료내 유해물질 허용기준 설정품목을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 배합사료제조시 혼합가능한 동물용의약품 종류를 현행 53종을 25종으로 감축하는 등의 기준을 강화한다.
두번째 단계인 도축·가공 과정에서의 위해요소 제거를 위한 대책을 보면 식육중 잔류물질 및 미생물 검사 물량을 확대하고, 도축장 HACCP 제도 정착과 사후관리 및 행정처분기준을 강화한다.
특히 도축장 HACCP 운영수준 평가제를 도입, 그 평가결과에 따라 상위권 0% 금리, 중위권 3% 금리로 자금을 지원하고 하위권은 자금지원을 배제한다.
HACCP 적용 축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국가기관, 투자기관, 지자체 등 105개 기관에 HACCP 적용 축산물을 사용토록 협조 요청하고, HACCP 불법 명칭 사용 규제를 위해 단속을 강화한다.
광우병 발생에 대비, 동물성 단백질 사료금여 금지, 남은 음식물 관리, 반추동물사료과 잡식성 동물사료 제조라인의 분리 등 사료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검사두수 확대 및 진단 킷트 확보하는 동시에 특정위험부위(SRM)처리를 위해 SRM 제거 시설을 설치한다.
도축검사 강화를 위해 소·돼지 등 포유류 도축장 검사관 및 보조원을 충원하고, 닭 도축검사체제 검토는 중장기 과제로 추진한다.
도축장내에 육가공장 설치를 확대하고 축산물 운반차량에 대한 위생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닭·오리고기 지육·정육의 포장 유통 의무화를 추진하는데 1일 도축 8만수 이상은 2007년부터, 1일 도축 8만수 미만은 2008년부터 시행한다.
세 번째 단계인 유통단계의 재오염 방지를 위해 축산물 유통(보관·운반·판매·집유)단계에서 HACCP 도입, 이를 시행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위생 감시 및 수거검사를 면제하고, 식육판매업소, 집유업소 등에 대한 시설 개수자금을 지원한다.
축산물 위생 감시 체제 및 처벌을 강화, 위생 점검 실명제 및 책임점검제를 도입하고, 고의 또는 중과실에 의한 위반시 영업장 폐쇄 명령과 함께 상습범에 대한 가중처분행위기간을 연장한다. 아울러 유해식품 제조자에 벌금형 병과하고 형량하한제를 도입하고 행위유형 및 위반정도 등을 감안한 형사고발기준을 설정한다.
유통중인 축산물에 대한 미생물 검사를 실시하고, 위해축산물의 자발적 회수를 추진하며 자발적 회수 미공개시 제재 규정을 신설한다. 축산물위생감시원(명예감시원) 임명 대상을 확대하고, 명예감시원의 지역 전담 지정제를 운여하는 한편 명예감시원의 지역 전담 지정제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재래시장 등 취약지역 위생 관리를 강화하고, 쇠고기 이력 추적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
네 번째 단계인 판매·소비단계의 위생·안전성 확보를 위해 식육판매업 영업자 자격 요건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식육처리기능사 중심 식육판매업 운영 방법을 개선하고, 이와 아울러 식용란 위생검사를 실시한다.
축산물 위생·안전사고 대응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축산물안전관리 협의회’를 구성 운영한다.
이와는 별도로 수입 축산물 위생 관리강화를 위해 축산물 위생·검역관리 국제 업무 전담 조직을 설치하고, 국가별 축산물별 위험평가·위험관리방법을 도입하며 축산물 수출 상대국 작업장(도축·가공·보관) 점검을 강화한다.
수입후 국내 유통단계의 축산물 사후관리를 위해 ‘축산물위생감시지침’에 일정물량 수거 검사 방안 등을 반영한다.
축산물 수입 판매업소의 위생관리 강화를 위해 축산물수입판매업 영업신고를 검역원으로 전환하고, 축산물수입판매업 영업자 준수사항도 판매관련 기록, 유통·판매 경로가 파악될 수 있도록 기록 사항을 구체화한다.
위생·안전성 제고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소비자단체와 협력사업 및 위생·안전 관리 홍보를 추진하고, 축산물 위생·안전관리 정책추진에 소비자 단체 참여를 확대한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쇠고기 생산이력추적시스템구축현장 양평개군한우를 찾아서…

광우병, 브루세라, 둔갑판매 등으로 소비자들은 쇠고기 시장에 대한 믿음을 버렸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쇠고기 생산이력제.
정부·지자체·브랜드 경영체 등을 중심으로 생산이력제를 시행하는 업체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는 소비자 신뢰회복을 위한 업계의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양평개군한우는 분당 삼성플라자와 제휴, 지난해 7월부터 매장에서 판매되는 쇠고기에 대해 소비자들이 100%제품의 생산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하고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들의 모습을 통해 현재 우리 한우업계가 미래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조명해본다.


::양평개군한우 1987년 12개 농가로 첫발
2004년 11월 현재 참여농가 1백38개 농가(정회원 24명, 준회원 114명)에서 3천2백29두가 브랜드 육으로 사육되고 있다. 이중 암소는 1천5백83두, 거세 1천6백50두고 비거세 수소는 없다.
지난해 판매량을 기준으로 한해 350두의 물량이 팔려나가고 있으며, 이중 3분의1이상이 분당 삼성플라자에서 판매되고 있다. 1987년 총 12개 농가로 시작해 10여년간의 끈질긴 노력의 결과로 지금의 명성을 얻게 됐다.
그간 수상한 크고 작은 상들을 보면 양평개군한우가 이뤄온 성과를 알 수 있다. 이렇게 브랜드의 입지가 높아짐에 따라 회원농가들도 늘었다. 그래서 요즘 관계자들은 판매처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갑자기 많아진 출하물량을 처리할 곳이 부족하기 때문.
그래서 새해 과제도 양평개군한우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망가뜨리지 않는 판매장을 확보하는 것이다.

::철저한 생산단계의 관리는 기본
양평개군한우의 생산이력 시스템은 인공수정 단계에서부터 시작된다. 등록우가 아니면 브랜드로 출시될 수 없다. 때문에 인공수정은 필히 거쳐야 할 과정이고, 이 부분에서부터 개군한우의 생산이력제가 적용된다고 말할 수 있다.
입식된 송아지들은 전부 6개월령에 거세를 실시한다. 이 단계에서는 예방접종과 함께 개체에 대한 세부정보를 컴퓨터에 입력한다. 지금부터는 출하, 판매되기까지 개체에 대한 모든 사항이 전산관리가 이뤄지게 된다.
나중에 브랜드로서 부적합 판정을 받더라도 모든 회원농가의 개체에 대해서는 이렇게 전산으로 정보를 입력하고 축협에서 일관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전산관리를 실시해 나중에 질병이 발생하면 빠른시간내에 그 근원지를 파악해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 또한 생산이력시스템의 효과이다.
회원농가들은 총 4단계(도입기, 육성기, 비육기, 마무리기)로 짜여진 사양관리 프로그램을 준수해 고급육을 생산하는 책임을 맡게 된다. 이 부분에서 축협에서는 수시로 농가들의 사양관리 방법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하고, 농가들을 관리한다. 시설, 질병, 사양관리 등 생산일선에서 농가들과 함께 호흡하고 문제점을 찾아내 개선해 나가고 있다.
농가들이 담당하는 부분은 여기까지다. 유통·판매에 대해서는 축협과 삼성플라자 측에 일임을 하고 농가들은 생산에만 전념하고 있다.
또한, 나중에 DNA감식에 사용하기 위해 출하 2개월 전에는 피를 채혈해 보관한다. 채취한 샘플은 한경대학교에서 분석해 데이터를 보관하고 필요시 확인서를 발급한다.
출하축은 전량 이천에 위치한 신영축산에서 도축을 실시하고, 서울 마장동에 위치한 대림유통에서 가공한 후에 양평개군한우전문판매점인 분당 삼성플라자로 납품된다.
이 모든 과정은 전산으로 입력되어 판매장에서 소비자가 직접 상품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원두농장(양평군 개군면)의 남동현 대표는“회원농가의 입장에서 이렇게 자신이 만든 쇠고기가 투명하게 판매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생산이력제의 도입으로 회원농가들은 유통부분에 대한 걱정이 줄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을 것이고, 더 좋은 품질의 축산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일찍부터 개량에 관심, 사양프로그램 준수로 1등급 이상 출현율 85%
생산단계를 거친 출하축은 400kg이상이 되면 정기적으로 단층촬영을 실시해 브랜드 육으로 적합한지를 판단하게 된다. 출하축 선정에 있어 기준이하의 육질인 것으로 판단되면 절대 브랜드육으로 판매하지 않는다. 그동안 어렵게 쌓아온 명성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우수축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지급해 농가들의 고급육 생산의지를 고취시키고 있다. 때문에 현재 출하되는 거세우 중 85%이상이 육질등급 1등급 이상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양평축협 고광열 지도대리는“양평지역은 다른 지역과 달리 이미 오래 전부터 개량분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역농가들을 중심으로 집중 연구를 해온 지역이고, 양평우시장을 통해 우수축의 거래가 이뤄지면서 우수한 형질을 가진 밑소를 다량 확보하게 됐다”며, “이런 밑소를 바탕으로 제대로 된 사양관리를 실시하고 있으니 고급육 출현율이 높을 수 밖에 없다”고 소개했다. 또한, 상품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가 직접확인 할 수 있어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는데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반영하듯 생산이력제의 도입 이후 삼성플라자 매장의 판매량이 30%이상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지자체, 학계, 축협 긴밀한 협조체계구축이 필수
양평개군한우의 생산이력시스템은 어느 하나의 힘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농업기술센터는 회원농가에게 사육기술을 지도하고, 회원농가들은 회원 내 번식우 농가와 양평우시장 등을 통해 송아지를 공급받는다. 농가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고급육을 생산해 전문판매장에 공급하고 판매장에서는 우수축 출현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지자체와 축협은 이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보조를 하고 있으며 농가 컨설팅을 담당한다. 생산이력시스템의 기술적인 면은 한경대학교와 한국종축개량협회가 뒷받침한다.
생산이력시스템의 도입이후 판매량이 월5~10두 가량 증가한 것은 소비자들의 안전축산물에 대한 욕구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
회원농가와 삼성물산, 한국종축개량협회 그리고 양평축협, 양평군이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바탕으로 생산이력시스템이 시행되고 있다.
양평축협의 김찬영 지도상무는“생산이력시스템은 어느 한쪽에서만 노력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며, “각 분야에서 맞은바 책임을 다하고 각 전문기관이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이룰 때 비로소 정상적으로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는 것”이라며, 상호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대 이상을 해줘야 한다
안전성의 확보는 안전한 상품을 만드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소비자들이 눈으로 직접보고 믿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쇠고기 생산이력제는 그런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런 면에서 양평개군한우는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려면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것 이상을 보여줘야 한다”는 원칙을 잘 지켜가고 있는 것이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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