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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2005 청년 축산인의 새해 각오

을유년 새해를 맞이하는 축산인의 각오가 궁금하다. 특히 청년 축산인들은 어떤 각오와 다짐으로 임할 것인지 더욱 궁금하다. 따라서 소비자 시대, 친환경 축산시대를 맞이하는 청년축산인의 각오와 새해 소망은 무엇인지, 들어봤다.
<편집자>


# 월성목장 박주연 대표

축산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소비부진, 가격불안정 등의 악재가 생산일선에 있는 농가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농장을 경영해 나갈 생각이다. 소를 키워 큰 수익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고, 축산이 나의 천직인 이상 조급한 마음을 갖지 않고 꾸준히 해나갈 생각이다. 어쩌면 나에게 있어 올해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산지가격이 떨어지면 형질이 좋은 소를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우량 밑소를 확보하는데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단기간에 승부를 볼 생각은 없다. 아직 젊기 때문에 실패를 경험해도 다시 일어설 여력이 있다. 때문에 위기는 기회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당신께서 소를 키우신 것은 둔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라고 말하는 그는 정직하게 소를 키우는 방식이 중요하다는 평범한 진리를 믿는 이 시대 청년 한우인이다.


# 낙농 김상대 대표

지난 한 해 동안 축산인에게는 축산물 수입개방과 축산업 등록제 시행예고 잦은 가축 질병으로 인하여 얼굴에는 먹구름이 잔뜩 끼었던 한해였다.
정부는 FTA 체결에 따른 농업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향후 10년간 119조원을 농촌경제에 지원하겠노라고 호언한 바 있다.
하지만 과거에도 겪었듯이 잘못된 정책 수립과 장래 지향적이지 못하고 일관성 없는 정책 탓에 축산인들은 낭패를 당 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이제는 정부시책을 따라하면 亡한다는 것이 우리 뇌리에 심어져 있을 정도이다. 축산인의 한사람으로서 안타까울 따름이다. 국내 주요 먹거리로 쌀과 고기, 유제품을 비중 높은 품목으로 들 수 있는데 2003년 1인당 육류 소비량 35㎏ 중 70%와 유제품 50%이상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향후 수입개방에 따른 한국 축산업은 특단의 조치 없이는 몰락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일부 선진국에서는 자국의 식량 주권을 위해 적어도 주요 품목에 대하여 80% 정도는 자급한다는 마지노선을 두고 정책 수립을 하고 있고, 단적인 예로 미국은 학교급식법에서 “본 제도는 자국 농산물의 수급 조절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명시되어 있듯 자국 농산물을 보호 육성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어떠한가? 축산업은 환경 파괴의 주범이고 전염병의 매개체로 전락한 상황이다. 우리 축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소비자에게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하는 것은 기본이다.
축산인은 수입 축산물과는 차별화 될 수 있고 가격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는 고품질의 축산물을 생산하여야겠고, 학교와 연구기관은 축산인의 소득향상을 위하여 연구 개발하여야 할 것이며, 정부는 축산업 등록제와 관련해 시대적인 요구이니 무조건 따를 것을 강요할 것이 아니라 축산인이 조건을 갖출 수 있도록 뒷받침 해야 할 것이다. 산·학·정이 하나 되어 보다 발전적이고 사랑받는 축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면 거센 개방의 물결을 이겨내리라 생각한다.
2005년 을유년 새해에는 10만 축산인이 희망을 가질 수 있고, 미소를 지울 수 있는 원년이 되기를 국토남단의 젊은 축산인은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갈미농장 김용재 대표

다사다난했던 甲申年이 지나고 희망찬 乙酉年 새해를 맞이했다. 청년축산인의 한사람으로서 새해를 맞이하는 각오 또한 남다를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축산농가들이 농장의 차단방역 및 철저한 백신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지만 실천에 옮기기는 힘든 것이 사실이다. 특히 농촌이 점점 노령화 되가면서 일손부족으로 이러한 문제점들이 좀처럼 쉽게 해결되지 않음을 지켜보며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농장경영에 있어 질병예방은 자기와의 싸움이다. 얼마만큼 농장에 애정을 쏟고 노력을 기울이느냐에 따라 그 농장의 성패는 판가름 나기 때문이다.
또한 청년축산인으로서 질병문제 뿐만 아니라 새해에는 부친으로 부터 배운 경험에 과학적인 신 사양기술 접목으로 생산성 극대화 실현에 나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한다.


# 광주축협 김원철 상무

“조합은 조합원을 위하고 조합원은 조합을 위하는 조합운영시스템이 구축되어야 조합이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광주축협 김원철상무는 “협동조합의 가장 기본은 인적구성인 만큼 조합 직원과 조합원간의 인화단결이 강화되어야 조합이 발전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이를 위해 거세, 육질진단, 무료전기안전점검 등과 같은 조합원의 피부에 와닿는 대농가서비스와 사양관리 컨설팅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대농가서비스와 농가지원 컨설팅을 통한 조합과 조합원간의 밀착화는 결국 조합원농가의 조합사업 이용으로 이어져 조합사업 신장을 통한 안정적인 조합발전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김 상무는 또 “조합마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1인 2역을 할 수 있는 직원들의 업무능력이 요구되고 있다” 며 “조합내에서의 소그룹단위 업무능력향상 교육이 필요하며 부서별 책임경영제를 도입해 직원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조합사업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고 밝혔다.


# 김제AI센터 박현식 대표

AI센터 운영자 이전에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양돈인의 한사람으로서 산업발전에 밀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특히 양돈농가들이 실질적으로 수익을 올릴수 있는 정액공급에 진력할 계획이다.
물량과 가격 중심으로 이뤄져 왔던 지금까지의 정액시장체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결국 시장에서 도태되고 말 것이다.
이제는 고품질의 차별화된 돼지고기 생산이 필요한 때이며 정액 역시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적극 부응할 수 있는 품질과 유전적능력을 갖추어야만 살아날을 수 있을 것이다. 고품질 돼지고기 생산을 위한 ‘씨앗’을 공급한다는 나름대로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꾸준히 우수 종자 확보에 주력, 양돈농가와 회사 모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보한 만큼 그 결실을 맺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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