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는 지난 17일 꿀벌질병 관리강화를 위해 ‘꿀벌질병 분야별협의회’를 영상회의로 개최하고, 꿀벌질병 발생 현황 및 방역관리 대책 등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분야별 협의회는 검역본부가 중심이 되어 2020년 4월에 생산자단체, 농장, 동물병원, 산업체, 대학, 중앙 및 지방 방역부서 등 민·산·학·관 꿀벌 질병 전문가 26명으로 구성했다.
검역본부는 이번 협의회를 통해 꿀벌 질병에 대한 현안 대책, 신규 연구과제 제안 및 기타 연구발전을 위한 방안 토의 등 내·외부 분야별 전문가들의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최근 꿀벌 대량폐사의 사례 보고를 통해 농약 중독, 응애 감염, 기후변화 및 기타 질병 감염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할 수 있음을 집중하여 논의했다.
또한, 세계동물보건기구(OIE) 관리 대상 질병인 열대기생충 작은벌집딱정벌레 감염증이 최근 남부지역에서 재발생함에 따라 전국 농가의 방역관리 강화 등 확산 방지 대책 필요성이 강조됐다.
이외에도 신종 기생충인 기문응애 정밀진단, 질병 및 농약 중독에 대한 꿀벌 바이오마커(질병이나 노화 따위가 진행되는 과정마다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생물학적 지표가 되는 변화) 발굴, 현장 진단기술 개발 등 질병관리 강화를 위해 신규 연구과제 필요성도 제기됐으며, 이번 협의회에서 논의된 사항은 꿀벌 질병 관리 대책 수립 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검역본부 윤순식 세균질병과장은 “이번 꿀벌질병 분야별 전문가협의회를 통해 최근 현장 문제 및 애로사항 등을 파악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으며, 현장의 새로운 연구수요를 반영한 질병연구를 통해 국내 양봉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