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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친환경모범실천현장 (3)양돈-길갈축산

수려한 경관 “정말 여기가 양돈장이야~”

제주도 돼지고기 대표선수 ‘흑돼지’ 전문 농장
돼지고기는 제주도를 대표하는 농축산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일본으로 수출할 수 있는 청정 축산물이기도 하다.
제주도 특산품인 돼지고기 중에서도 흑돼지는 제주 돼지고기 대표선수로 꼽힌다.
‘길갈축산’은 4천5백두 규모의 흑돼지 전문 농장으로 흑돼지 농장 중에서 제주도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면서도 농장 입구에서는 도저히 양돈장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경관이 수려한 것이 특징이다.
농장 곳곳에 동백나무, 향나무, 야자수, 철쭉, 삼나무 등 30여종의 조경수 수백구루가 농장주위를 둘러싸고 있으며 20여 미터의 농장 입구 양옆에는 30년 이상의 조경수가 자리 잡고 있다.
농장 주변의 수많은 조경수는 경관뿐만 아니라 양돈장 특유의 냄새도 저감 시켜주고 차단방역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오영익 사장의 설명이다.
길갈축산의 친환경 실천은 농장경관만이 아니다.
농장 축사시설로는 5천두까지 사육이 가능하지만 사육환경을 쾌적하게 하기 위해 10%정도 여유를 두고 4천5백두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오영익 사장은 “밀사를 안 시키는 것이 사육환경은 물론 육질개선에도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원칙은 반드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여기에 길갈축산은 안전 돼지고기 생산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지 않고 있는 현재는 50kg 이후부터는 무항생제 사양관리 체제로 도입하고 있으며 앞으로 전 과정 무항생제 사육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길갈축산의 흑돼지 브랜드인 ‘제주청정흑돈’은 품질은 물론 안전성에서도 소비자들로부터 이미 인정받고 있다.
흑돼지 특유의 쫄깃쫄깃한 육질과 영양적으로도 필수 아미노산과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높기 때문에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브랜드 입점 자격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서울의 H백화점 5개점에 입점해 있는 것은 물론 올해는 흑돼지 브랜드의 원조격인 일본에도 수출하고 있다. 양돈농가들의 가장 큰 골칫거리인 분뇨처리 문제에 있어서 길갈축산 역시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골칫거리를 회피하기 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나서 대처하고 있다.
우선 배합사료 사용을 줄이기 위해 연중 감귤 부산물 등 주위에서 생산되는 농산부산물을 배합사료에 혼합할 수 있는 기계 설비를 설치 배합사료에 5% 정도를 혼합급여하고 있다.
또 세척수 사용을 최대한 자제함으로써 누수요인을 없앴으며 발생된 분뇨는 인근 경종농가와 연계해 밀감밭, 목초지, 감자밭 등지에 환원시킴으로써 분뇨자원화를 위해서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앞으로 오영익 사장은 “흑돼지 육질 개선을 위해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농산부산물 급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체계적인 사양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친환경 축산만이 양돈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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