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 활용 간편식 레시피 개발착수…이달 중 출시될 듯
편의점을 통한 국내산 축산물 소비확대의 계기가 마련됐다.
농협과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본관에서 BGF리테일과 국산 농축산물 소비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BGF리테일은 국내 대표적인 편의점 CU를 운영하고 있다. CU편의점은 현재 전국에 1만5천개 가맹점을 두고 있으며 올해에만 2천800톤의 국내산 돼지고기 제품을 판매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농협과 한돈자조금, BGF리테일은 ▲국산 농축산물 소비확대를 위한 협력 추진 ▲우수한 품질의 국내 농산물과 가공제품의 안정적인 공급 ▲농축산물 상품개발 및 홍보 적극 협력 ▲전국적인 유통 인프라를 통한 제품개발 및 판매홍보 ▲국내산 돼지고기의 판매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및 공동 홍보 활동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따라서 CU 편의점을 통해 보다 많은 국내산 농축산물 제품이 전국 소비자들에게 제공될 전망이다.
실제로 한돈자조금과 BGF리테일은 간편식 레시피 개발에 착수, 이달 중 한돈을 활용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10월1일 한돈데이를 시작으로 한돈이 사용된 CU 도시락 5종 중 한 가지 이상을 구매하고 CU의 멤버십 앱 ‘포켓CU’에 스탬프를 적립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한돈선물세트(250명)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10월 한달 간 진행할 예정이다.
한돈자조금의 경우 CU에 앞서 지난해 9월10일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업무협약을 체결, 인기몰이중인 한돈간편식 시리즈외에도 푸드와 냉장 등 다양한 카테고리군에서 국내산 돼지고기를 활용한 차별화된 상품 개발에 공동 행보를 보여왔다.그만큼 국내산 한돈의 판로확대를 위한 한축으로 편의점이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돼지고기 뿐 만 이 아니다.
농협 역시 이번 업무협약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정간편식 시장에 대응, 외부 전문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돼지고기를 비롯한 국내산 농축산물의 안정적인 원물공급과 유통망 확보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이성희 회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농협 가공사업은 국내 농산물 가격안정과 농가보호에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주요사업”이라면서,“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국산 농축산물 소비확대는 물론 소비자 니즈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 농축산인과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이사도 참석, 국산 농축산물 소비확대를 위한 협력에 뜻을 같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