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2004년 결산을 마무리하면서 종합업적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평창영월정선축협(농촌형)과 양주축협(도시형), 대전충남양돈조합(품목형)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광주축산농협(도시형)도 배합사료가공공장의 약진으로 전남 1위와 전국 2위에 선정됐다. 평창영월정성축협은 특히 4년 연속 1위 달성과 전국 농·축협중에서 최고 득점을 기록하면서 주목받았다. 이들 축협들은 또한 지난해 경제·신용사업 모두에서 균형 있는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양축조합원들의 실익증진에 최선을 다했다는 공통분모도 가지고 있다. 조합원을 위해 존재하는 협동조합임을 자임하는 이들 업적평가 수상조합의 2004년 사업을 소개하고, 올해 사업목표, 그리고 경영책임자인 조합장들의 올 경영포부를 들어봤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협동조합, 나아가 세계 최고의 협동조합을 이루겠다는 목표로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조합원과 임직원이 하나가 되는 축협을 위해 달려온 평창영월정선축협(조합장 이석래)이 올해도 큰 일을 해냈다. 평창영월정선축협이 2004년 농협중앙회 종합업적평가 결과 최우수조합으로 선정되면서 4년 연속 최우수조합을 달성한 것. 특히 전국 농·축협 1천3백21개 조합중 최고 득점을 획득하면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선도 조합의 위상을 세웠다. 특히 평창영월정선축협은 2004년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대상인 국무총리상 수상, 이어 전국한우평가대회 종합우승과 농가부문 최우수상 수상, 2005년 소비자 문제를 생각하는 모임 최우수 한우브랜드 선정 등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인정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우브랜드 경영체로 인정받은데 이어 4년 연속 최우수조합이라는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협동조합 관계자들과 축산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평창영월정선축협이 이 같은 성과를 거둔 배경에 대해 김태준 상임이사는 “7Hour Mind(업무별 새벽회의)를 통해 내실을 다지며 끊임없는 사업구상, 양축지원을 통한 종합계열화 사업을 추진해온 결실이며 지역주민을 비롯해 조합원 및 임직원의 단합된 힘으로 이룬 성과”라고 말했다. 불안정한 대외여건과 경제심리의 부정적인 영향에도 불구하고 4년 연속 1위로 선정된 것은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평창영월정선축협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점을 입증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합병이후 4천6백여명의 조합원과 1백20여명의 직원이 한마음으로 단결한 결과 모든 사업부문에서 연이은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는 것. 평창영월정선축협은 전국 지역조합 대상 직무능력평가(OJT)에서도 강원지역 1위를 차지하면서 직원의 업무능력 및 협동심에서 우수조합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평창영월정선축협은 그동안 사업추진체계의 변화와 철저한 품질관리에 의한 고품질화, 효과적인 리스크관리체계 확립, 안정된 판로 확보의 노력, 지리적 요인과 외부지원의 대내외 활성화등에 주력해왔다.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수요자 중심의 사업을 추진하면서 조합원 삶의 질 향상과 양축지원을 중점 반영한 사업추진, 조합원이 동참하는 지역 특색사업과 여성 및 원로조합원 대상사업을 확대하면서 협동조합 이념을 실천해왔다는 설명이다. 조합은 지난해 전국 농촌형 축협 1위의 위상에 걸맞게 전년 대비 132% 늘어난 7억6백만원의 교육지원사업비로 조합원의 복리증진에 노력했다. 또한 신용사업은 예수금 1천1백65억5천2백만원, 상호금융 대출금 1천58억1천7백만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107%, 129%의 성장을 보였다. 조합원의 재정지원에 기여하기 위해 조달금리는 3.82%, 운용금리 7.36%로 운용했으며 0.5%의 예탁금리 인하를 타 조합보다 늦게 결정하면서 조합원 수익증대를 도모하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경제사업부문에서는 구매사업 3백21억7천8백만원, 판매사업 45억4천만원, 마트사업 79억9천9백만원, 가공사업 29억4천6백만원, 생장물사업 64억4천8백만원의 실적을 보였으며 공제료사업도 44억2천2백만원으로 전년대비 136%의 성장률을 보였다. 평창영월정선축협은 올해 최우선 조합원 및 고객지향적 네트워크 구축, 더 큰 도약을 위한 글로벌 스텐더드 경영혁신을 방침으로 세우고 조합원과 조합원 모두의 실익을 도모하는 상생조합을 이뤄 나가겠다는 목표이다. 무한 경쟁시대에서 생존할 수 있는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 5년 연속 최우수 조합의 기록을 세우겠다는 야심에 찬 계획을 갖고 있는 것. 이 같은 계획에 따라 전 사무소 사업량 10% 성장, 공제수수료 40% 성장, 연체채권 3%, 무수익 1.5%, 연체평잔 4.5%를 달성하고 특수채권 8억원 회수, 저가성 예금 구성비 30% 달성, 창구자동화 82% 달성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공제사업은 조합경영혁신의 불씨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1등급 출현율은 80%, 일당증체량 0.76kg, 가임암소 번식률 75% 달성이라는 목표로 설정해 놓고 있다. 이외에도 전 직원 사회봉사단체 가입과 Daily 10Minute Meeting(DTM) 실시도 계획하고 있다. 조합원 실익지원사업으로는 조합원 영농자재등 무상지원, 정육률과 근내지방도 우수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 위탁사육농가 수수료 지급 등이 실시된다. 영농지도사업으로는 축산농가 톱밥 지원사업, 한우개량사업을 위한 지원, 한우사육기반 정착을 위한 작목반 지원, 양축농가를 위한 약품 및 농업인 안전공제도 지원된다. 복지사업지원으로는 고급인력 육성을 위한 조합원 자녀 학자금 지원과 조합원에 대한 법률 및 소비자 보호사업 지속 추진, 불우이웃돕기 및 경로행사 지원사업등을 계획하고 있다. 평창영월정선축협은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협동조합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지역발전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우선 백두대간 농업 클러스터사업을 추진, 공동사업법인을 구축하고 농축산물 전처리 가공사업과 관광사업 유치 및 개발, 컨설팅 업무 및 연구, 친환경 농축산업 사업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역 경종농업과 연계, 축분활용으로 인한 친환경 고랭지채소 생산기반 구축, 그리고 기초 생산자조직 구성 및 활성화사업, 조합 및 브랜드 홍보에 따른 지역의 청정이미지 부각 등도 추진한다. ■이석래조합장 “협동조합은 조합원이 신뢰하고 인정하면 자연스럽게 발전하게 돼 있다”고 말하는 이석래 조합장. 이 조합장은 “조합원과 전 임직원이 서로를 신뢰하면서 내실경영과 투명경영을 펼치면서 직원들의 업무능력향상에 노력한 결과가 좋은 성과로 나타난 것”이라며 “조합원과 임직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조합원을 위한 조합은 협동조합의 존재 이유”라는 이 조합장은 “양축가 조합원을 먼저 생각하고 섬길 줄 아는 조합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조합장은 또한 “최적의 친환경 축산물 생산이 가능한 지역특성을 잘 살려 우량 송아지 생산을 위한 번식기반 확대와 친환경 축산업을 통해 한우계열화사업을 활성화로 양축농가의 소득향상에도 기여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월드베스트비프’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라는 이 조합장은 “광역축협이라는 기반과 청정지역이라는 장점을 살려 양보다 ‘질’로 승부하는 한우를 만들어 간다면 세계적인 한우생산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합원의 경영이 안정되고 경쟁력을 갖추면 고스란히 조합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이 조합장. 2005년 5연속 최우수조합을 목표로 달리는 평창영월정선축협을 이끌고 있는 이석래 조합장의 행보를 주목해보자. ■평창=홍석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