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의는 최근 국제곡물 시장 동향을 살펴보고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국내 영향 및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수급대책위원회는 2020년 8월 이후 국제곡물 가격이 상승한 상황에서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 상황이 고조되고 있어 국제 곡물 시장 동향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대응방안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세계 밀, 옥수수의 주요 수출국으로 국내에서도 사료용 밀과 옥수수를 수입하고 있다. 국내 사료용 밀‧옥수수‧대두의 연간 수입량 중 러시와와 우크라이나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 수준.
현재 업계에서는 사료용 밀의 경우 7월 말, 옥수수의 경우 5월 중순까지 소요되는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 참석자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긴장 고조로 국제곡물 가격 변동성이 일부 확대되었으나 국내 수입 비중, 재고 확보 수준 등을 고려했을 때 단기적으로 국내에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단, 이번 정세 불안이 심화되고 장기화될 경우 국제곡물 공급망 차질과 함께 가격 상승 등 국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농식품부는 현재 정세가 악화될 경우 국제곡물 가격 추가 상승으로 인한 업계의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정책자금 금리 인하 및 지원 규모 확대 ▲사료 원료 비햅비중 조정 및 대체 가능 원료에 대한 할당관세 물량 증량 ▲국내 반입 시 신속 통관지원 등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 권재한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오늘 회의를 계기로 정부 및 업계가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에 대비한 단기적 대응 방안과 함께 주요 곡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중장기 방안을 마련하는 자리를 자주 갖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