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올해 설 성수기 한우 도축 물량이 전년 대비 13.7% 증가한 10만1천 두로 집계됐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장승진)은 지난 9일 축산물 이력정보와 가격정보를 활용해 최근 6년간 설 성수기(설 前 4주) 한우 출하 현황과 도매가격 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출하 물량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은 한우 사육마릿수 증가 추세 여파로 출하물량이 전년보다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설 성수기 한우 평균 도매가격은 출하물량 증가 등으로 전년 보다 0.2% 하락한 1만9천972원/kg을 기록했으며, 한우 거세우 도매가격은 2만1천129원/kg, 암소는 1만7천915원/kg으로 한우 평균 도매가격과 같은 추세로 소폭 하락했다.
한우 거세우의 경우 5만7천두가 도축되어 전년 대비 18.8% 증가했으며, 도축월령은 전년 대비 0.2개월 연장되며 도체중량도 9.9kg 증가했다.
한우 암소의 경우 4만3천두가 도축되어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특히 설 전 일주일간 미경산우 도축이 전년 대비 69.5%, 경산우 도축은 전년 대비 70.4%로 대폭 증가했다.
지난 추석에 이어 농식품부에서 추진한 설 성수기 한우 암소 도축수수료 지원사업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축평원은 “설 성수기 이후 올해 상반기 출하가 예상되는 25개월령 이상 수소(거세 포함)의 사육두수는 18만4천마리로 전년 대비 13.3% 증가하는 등 앞으로도 사육규모 확대에 따른 출하물량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