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이 3월3일 삼겹살 데이를 맞아 돼지고기에 인삼을 곁들여 손쉽게 즐기는 건강식 요리를 추천했다.
삼겹살 데이는 지난 2003년 농협에서 돼지고기 소비‧홍보를 위해 3이 겹친 3월3일을 삼겹살 먹는 날로 정한데서 유래됐다.
삼겹살은 돼지고기 중 가장 인기가 많은 부위로 100kg 돼지 한 마리에서 약 12kg 정도가 나온다 삼겹살 100g에는 비타민 B1 0.489mg, 아연 1.7mg, 셀레늄 14.06ug 등이 고르게 함유되어 있다. 지방 함량은 34g(생고기 기준) 정도로 약간 많지만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60% 정도로 높아 혈관 안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삼겹살과 인삼은 불판에 함께 구워도 좋고 ‘대패삼겹살 인삼말이’와 ‘삼겹살 수삼냉채’ 등 요리로 즐겨도 좋다.
대패삼겹살 인삼말이는 얇게 썬 대패삼겹살 위에 손가락 굵기와 크기의 인삼과 버섯 등을 올린 뒤 돌돌 말아 프라이팬에 구우면 된다. 이때 고기는 튀기듯이 굽는 것이 좋다.
삼겹살 수삼냉채는 삶은 삼겹살을 얇게 썰고, 그 위에 채 썬 수삼, 부추, 오이, 밤, 대추를 올린 후, 설탕과 식초, 겨자를 섞은 소스를 함께 곁들여 내면 된다.
농진청은 “고단백, 고열량 식품인 돼지고기에 인삼을 곁들이면 인삼의 사포닌이 돼지고기의 지방을 분해해 소화를 돕고 인삼 특유의 씁쓸한 풍미가 돼지고기의 냄새를 중화해 더욱 먹기 좋게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이용과 김진형 과장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삼겹살 인삼 요리로 다가올 봄날 불청객 춘곤증도 이겨내고 농가의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