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경제학적 접근 필요성 강조
축산분야의 탄소중립에 있어 생산성 향상이 매우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은 지난 15일 서울 aT센터 그랜드홀에서 ‘2022 KREI 연구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농업‧농촌 발전과 관련된 다양한 안건들이 논의된 가운데 탄소중립과 관련된 내용도 다뤄졌다.
농경연 정학균 농업농촌 탄소중립연구단장은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에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하면서 2050년 탄소배출량을 2018년 대비 37.7%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특히 농가들은 대부분 탄소 및 온실가스 감축에 대해 인지는 하고 있었지만 방법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경연 조사에 따르면 기후변화에 따른 탄소‧온실가스 감축 필요성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축산농가의 87.6%가 알고 있다고 답했지만 감축 기술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는 응답이 많았다.
특히 축산농가들은 탄소중립 이행에 따른 경영비 상승과 가축분뇨 처리비용 등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으며, 기술 자체를 모른다는 답변도 있었다.
현재 정부는 탄소중립을 위해 저메탄 사료를 개발해 보급하고 스마트 축사를 확대하는 형태로 정책을 펴고 있다.
발제에 이은 토론에서 토론자들은 축산업의 생산성 향상을 강조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이주량 선임연구위원은 “탄소중립을 위해 국가 단위 스마트 농축산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현재 정부가 진행 중인 탄소중립 이행 목표를 보면 오는 2030년까지 2050년 목표의 70%를 줄이는 상당히 도전적인 과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대학교 이명헌 교수는 “농축산분야 탄소중립에 있어 축산업은 핵심 산업으로 꼽히고 있다”며 “가축 사육 총량을 건드리지 않고 기술만으로는 해결이 쉽지 않기에 가축을 적게 사육하면서 생산량을 늘리는 등 경제학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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