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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농진청, 꿀벌 개체수 감소 따른 대응단 가동

월동기 꿀벌 집단소실 원인 규명 현장조사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화분매개 촉진 안정적 양봉 관리기술 개발

디지털 활용 벌무리 효율관리 방안 추진도


꿀벌 집단 소실과 폐사로 피해를 입은 양봉 농가와 꽃가루매개 꿀벌 구입이 지연되어 피해 가능성이 있는 시설원예 농가를 대상으로 기술지원이 이뤄진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한 면밀한 원인 분석과 안정적 양봉을 위한 연구·개발이 확대된다.

농촌진흥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양봉산업 안정화를 위한 현장 대응 및 연구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월동 벌무리 소실 조사, 현장 대응단 운영, 안정적 양봉 관리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봉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난겨울 전국적으로 월동 중인 꿀벌 집단의 소실과 폐사는 봄철(2020~2021년) 이상기상으로 인한 꿀벌 활동 부족, 월동기(2021.11~12월) 밀원식물의 조기 개화로 꿀벌의 이른 채집 활동, 꿀벌 해충(응애) 방제를 위한 약제 저항성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꿀벌 소실 원인 규명을 위해 피해가 발생한 농가에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파견해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격월(4월, 6월, 8월, 10월)로 현장 점검과 추적조사<사진>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농촌진흥청은 관련 부서와 전국 도(道)농업기술원, 과채류 주산 시·군 농업기술센터가 참여하는 현장지원반, 꿀벌대응반, 농작물 대응반, 연구개발반 등 4개 반으로 구성했다.

현장지원반은 지방농촌진흥기관과 연계해 양봉 농가·시설원예 농가와 관계관을 대상으로 꿀벌 응애 방제, 시설원예 작물별 화분매개벌 활용과 화분매개곤충 이용 안내에 대해 교육·홍보한다. 꿀벌대응반은 꿀벌 증식을 위한 해충 방제와 화분매개벌의 수정향상 기술 등 안정관리 기술을 제공한다. 농작물대응반은 시설원예 작물의 안정적 열매 착과를 위한 최적의 환경관리 기술을 지원하고, 대체 수정기술을 발굴해 보급한다. 연구개발반은 꿀벌응애 친환경방제 기술 연구·보급, 벌무리 관리 효율화를 위한 디지털 활용 기술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추적조사단은 전국을 4개 구역으로 나뉘어, 전국 피해 농가 100곳과 피해를 보지 않은 50여 농가 등 150여 농가를 중심으로 한국양봉협회와 공동으로 지난 18일까지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경남 하동에서 7년째 양봉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박 모씨는 “지난겨울 총 420여 벌무리가 월동에 들어갔다. 이 중 120여 통은 하우스 화분매개용으로 납품하고, 남은 300여 벌통을 애지 중지 관리해 왔다”며 “지난해 7월부터 응애 예방을 위해 개미산 3회, 속살만 2회, 왕스 6회 등 꾸준히 약재를 처리해왔으나, 어떠한 이유에선지 꿀벌이 사라져 현재는 55 벌통만 남았다”면서 한숨만 내쉬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1일 중앙, 지방, 농촌진흥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영상회의를 열고, 양봉산업 안정화 지원을 위한 체계적 지원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꿀벌 영향 분석과 종합적 관리기술 개발 방향, 봄철 화분매개발 적용을 위한 환경조성과 꿀벌 대체 수정기술 발굴 등을 논의했다.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 서효원 국장은 “월동 봉군 소실·폐사의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기술개발·보급을 추진해 양봉 농가의 피해복구를 지원하고, 지자체, 민간단체와 연계하여 화분매개벌의 안정 수급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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