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지난 2일 사료작물 수확 시기를 맞아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 청보리, 호밀로 담근먹이(사일리지)를 만들 때 반드시 젖산균 첨가제를 넣을 것을 당부했다.
보통 5월에 수확하는 겨울 사료작물은 건초, 담근먹이 등 저장 풀사료로 만들어 보관한다. 건초와 달리 수분이 많은 담근먹이는 압축포장(곤포·사진) 작업을 할 때 젖산균 첨가제를 넣어야 발효 품질과 저장성을 높일 수 있다.
농진청에 따르면 수확 직후 풀사료는 수분함량이 많기 때문에 압축 포장 전 수분을 조절한 후 젖산균 첨가제를 접종해야 한다.
고수분 담근먹이의 경우 수확 후 기상 상황을 고려해 반나절 또는 하루동안 건조해 수분 함량을 60% 내외로 맞추고 압축 포장할 때 젖산균 첨가제를 접종해준다.
저수분 담근먹이의 경우 수확한 다음날 반전기를 이용해 1일 1회 이상 뒤집어 주면 수확 후 2~3일째에 수분 함량이 40% 내외로 낮아지는데 이때 압축 포장을 하며 젖산균 첨가제를 접종한다.
농진청 연구진이 수분 함량이 60%인 IRG에 젖산균 첨가제를 접종한 결과 젖산균 첨가제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산도(pH)가 낮고 유기산 중 젖산 비율이 높았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천동원 초지사료과장은 “담근먹이는 젖산 발효에 의해 품질이 좌우되기 때문에 젖산균 첨가제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양질의 먹이가 많이 생산되어 축산농가와 섬유질배합사료(TMR) 회사에서 잘 이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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