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지금까지 추위에 약하다는 평가로 우리나라 중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되어 오던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
이제는 품종 개발과 재배기술 정립으로 강원도까지 재배 면적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원장 박범영)은 국내 IRG 재배면적 확대를 위해 추위에 강한 품종을 개발하고 재배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최근 3년간 강원도 평창, 횡성에서 ‘코윈어리’를 시범 재배<사진>한 결과 안전재배 가능성도 확인됐다.
‘코윈어리’는 국립축산과학원이 육성한 품종 가운데 가장 추위에 강한 조생품종으로 1월 최저 평균기온이 영하 10℃인 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
국립축산과학원이 지난 3월16일 실시한 생육조사 결과 평창지역 시범 농가의 ‘코윈어리’ 월동률은 95%로 양호했다. 하지만 봄까지 이어진 가뭄으로 수확량은 전년보다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25일 평창군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코윈어리’ 품종 수확 연시회를 개최, 강원지역 시험 재배 추진 결과와 안전재배 기술을 소개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천동원 초지사료과장은 “강원지역에서 IRG 내한성 품종의 시범 사업을 점차 확대해 국내 품종 보급을 활성화 하고 재배 면적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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