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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2004 우수경영자상 수상

농협중앙회는 1천3백여개 회원조합을 대상으로 2004년 사업을 평가한 결과 부문별 우수조합을 선정하고 지난 3일 이에 대해 시상했다. 특히 농협중앙회는 이날 회원조합중 13개 조합에 대해 ‘우수경영 조합장상’을 수여했다. 일선축협중에서는 충주축협 박광수 조합장과 아산축협 맹준재 조합장이 우수경영 조합장상을 수상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특유의 친화력과 내실경영, 신뢰경영으로 협동조합의 가치를 높여 나갔다는 점이 박광수·맹준재 조합장의 공통점이라고 주변에선 평가한다. 역경을 이겨내고 조합원과 임직원이 하나 되어 상생할 수 있도록 열린경영을 실천하면서 협동조합의 존재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2004년 우수경영 조합장상을 수상한 두 조합장의 경영이념과 협동조합에 대한 소신을 소개한다.



■충주축협 박광수 조합장

“조합원을 위한 투명경영정도경영을 실천하면서 임직원과 함께 협동조합의 진정한 주인인 양축가 조합원을 위한 경제사업 활성화를 통한 실익증진에 노력한 결과”라고 수상소감을 밝히는 박광수 충주축협 조합장.
박 조합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조합 운영 마인드를 더욱 경제사업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실시하는 한편 그동안 추진해 온 한우사육 기반 강화를 통한 명품 브랜드육 생산기반 확대에 이은 브랜드사업 활성화로 이어갈 수 있도록 의지를 다지고 있다”며 “조합경영과 사업에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하고 격려해준 임직원과 조합원들의 기대에 더욱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조합장은 특히 일선축협 나아가, 전국 회원조합 전체에서 우수경영조합으로 손꼽힐 수 있었던 배경은 조합원 모두와 임직원들이 열린경영에 적극 동참하면서 조합사업 활성화에 많은 애정을 쏟은 결과라며 수상의 공로를 임직원과 조합원에게 돌렸다.
박 조합장은 앞으로 과감한 벤치마킹과 투명경영을 통해 조합원을 위한 조합으로 거듭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를 갖고 임직원 모두가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조합원의 실익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가시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사업을 개발, 조합역량을 집중시켜 나가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충주축협은 지난 2003년에는 협동조직대상 축산육성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바 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농협중앙회 평가 2년 연속 부문별 수상을 거치면서 협동조합다운 협동조합 운동의 선봉에 서 있는 조합임을 증명했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이다. 축산육성대상이나 우수경영 조합장상이 갖는 의미가 축산업을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일선축협 고유의 존재가치에 접근해 있다는 점에서 더욱 뜻 깊다는 설명이다.
2004년 충주축협은 신용사업 총 물량 1천3백96억원, 경제사업 물량 2백66억원을 달성하면서 4억7천여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고 조합원에게 모두 25%의 출자·이용고배당을 실시했다.
특히 교육지원사업을 강하게 펼쳐 조합원을 대상으로 안전공제 무료가입은 물론 조사료 생산장비 임대사업, 아까바네 및 호흡기백신 50% 보조로 아까바네 4천1백10두분, 호흡기백신 3천6백25두분 공급, 볏짚 곤포기끈 공급, 초음파 육질진단서비스 7백두 실시, 숫송아지 거세 2백80두 지원등 전방위적인 사업을 전개했다. 특히 한우개량사업 관리두수 2천7백두외에도 송아지생산안정제 4천5백두 가입으로 충주한우산업의 도약기반을 다졌다.
경제사업에서 주목할만한 부분은 동물병원실적. 연간 1천3백40건의 진료실적과 2천1백74두의 인공수정사업을 펼쳤다. 신용사업에서도 총 예수금이 전년보다 50억원이 성장했다. 또한 충주축협은 지난해 조사료 안정공급을 위해 미국 ACX사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 2만9천1백55톤을 공급했다.
충주축협은 이 같은 사업성과를 더욱 이어나가 조합원을 위한 조합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새로운 각오로 2005년 사업에 임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특히 축산육성대상에 이은 우수경영 조합장상 수상을 계기로 선진축협으로 가는 길 다지기에 더욱 매진하면서 꼭 필요한 축협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이다.
수의사 출신으로 국내 축산업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이해를 바탕으로 정도경영, 투명경영을 실천하면서 축협경영의 모범답안을 만들기 위해 달리고 있는 박광수 조합장. 상생경영을 통한 조합원을 위한 충주축협을 만들어 가는 박 조합장의 발길이 주목된다.
충주=최종인




■아산축협 맹준재 조합장

“조합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직원들이 신뢰구축에 적극 동참, 이를 바탕으로 조합원과 지역민들로부터 사랑 받는 조합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사업도 신장되는 동시에 경영개선 효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는 맹준재 아산축협 조합장.
맹 조합장은 “앞으로 더욱 우수한 인재를 길러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조합사업 추진과 조합원의 참여 폭을 넓힐 수 있는 조합원 중심의 조합을 만들겠다”며 우수경영 조합장상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맹 조합장은 이어 “취임 당시 어려웠던 시기에도 조합장을 믿고 따르면서 맡은바 업무에 충실해온 조합 임직원과 조합을 외면하지 않고 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조합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동안 마음이 있었어도 조합 사정상 못해준 배당을 지난해에는 할 수 있어 너무 기뻤다”는 맹 조합장은 “앞으로 더욱 협동조합적 가치를 수행할 수 있는 조합으로 발전시켜 어려울 때 참고 조합경영개선에 참여해준 직원과 조합원에게 수익이 환원될 수 있도록 최선으로 다하는 한편 특히 인력을 보강해 실질적으로 조합원에게 도움이 되는 지도사업에 주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협동조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머리보다 가슴으로 농가를 대하는 일”이라는 맹 조합장은 신뢰구축이 협동조합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실제 조합 경영개선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아산축협 경영개선의 조기달성 배경에는 조합장의 역할과 임직원의 신뢰형성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이 조합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 순간의 사고로 조합설립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경영개선 권고조합이라는 악조건에서 취임한 맹준재 조합장이 조합사업 활성화의 전제조건으로 신뢰회복을 꼽고 사심 없이 조합경영에서 솔선수범하면서 조합 임직원과 조합원들의 ‘한마음’을 이끌어낸 것. 이에 따라 맹 조합장 취임 이후 매년 두 자리수 흑자를 기록해 지난해에는 당기순이익 13억 6천만원, 출자배당 10%(1억5천8백만원)와 이용고배당 10%(1억5천8백만원)를 배당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는 설명이다. 또한 중앙회 통합 후 조합의 발목을 잡은 충당금적립비율은 신용대손충당금 135%, 일반대손충당금 154%까지 적립했으며 순자본비율도 매년 개선돼 지난 2003년 2.54%에서 지난해 3.90%로 개선됐다.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출자증대운동 전개 결과 자기자본이 2003년 24억6천만원에서 2004년에는 73.4%가 성장한 42억8천8백만원으로 늘어난 것. 올해는 4.41%로 전망하고 있다. 연체비율과 무수익비율도 2003년 5.03%와 2.54%에서 2004년에는 3.25%와 1.15%로 개선됐다.
이 같은 조합의 경영개선노력은 지난해 농협중앙회가 전국 152개 축협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우수경영 조합장상이라는 쾌거로 증명됐다. 특히 농업인 실익사업 등을 엄격히 종합평가한 결과 경영실태는 35점 만점에 35점, 생산성 10점 만점에 10점, 공동판매사업 16점 만점에 16점, 경제사업비중도 10점 만점에 10점, 영농자재무상지원실적 7점 만점에 7점 등 전 부문에 걸쳐 균형적인 발전을 보여주었다.
“평소 건의사항에 대해 충분히 의견수렴을 거쳐 풀어나가는 방법이 신뢰구축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사심 없는 경영을 통해 조합원 중심의 조합경영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하는 맹준재 조합장. 사랑과 관심으로 조합을 살리는데 앞장선 조합원과 함께 하는 조합경영을 실현해 나가겠다는 아산축협. 협동조합적 가치를 증대시켜 조합원에게 그대로 돌려주겠다는 맹 조합장의 소신 있는 경영철학이 돋보인다.
아산=황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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