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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수의

동약업계, “원가부담 커지는데”...발만 동동

원료·부형제·용기·운임비 등 다 올라…”발주 겁난다” 토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가격경쟁 치열해 공급가 반영 리스크 커...떠안기 한계 달해

“발주가 겁난다.” 동물약품 제조업체들이 원자재값 상승에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원료, 부형제, 포장·용기 등 원자재값이 수년째 계속 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이후 그 상승폭이 더 커졌다.
예를 들어 비타민, 항생제 등 원료의 경우 작년 말 대비 30~40% 올랐다.
산제 등에 들어가는 부형제 가격은 우크라이나 전쟁 전과 비교해 40% 가량 치솟았다. 일부 부형제는 수급난을 겪기도 한다.
작년 말보다 2배 이상 오른 주사제 용매제도 있다.
은박지, 플라스틱 용기 가격은 최소 10% 이상 상승했다.
고유가·고환율 속 해상 운임비도 많이 올랐다. 국내 운송비 역시 올 초보다 10~20% 바싸진 상태다. 
올 들어서는 2~3개월 발주때마다 계속 원가부담이 늘고 있다.
이렇게 원자재값이 크게 올랐지만, 동물약품 업체들은 그 인상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격경쟁이 치열한 국내 동물약품 시장에서 나홀로 제품 공급가격을 올리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 결국, 그 인상분을 업체 내부적으로 떠안기 일쑤다. 
한 업체는 “부득이 최근 제품에 따라 10~20% 제품 공급가격을 올렸다. 이해한다는 고객 반응이 많지만, 그래도 당장에는 매출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털어놨다.
다른 업체는 “공동구매 등을 통해 원가절감에 노력 중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한계다. 원가를 탄력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시장구조를 만들어가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품질경쟁력을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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